오늘은 저도 산에 올라가 가을걷이 해왔네요..ㅎㅎ
꽃들은 서양등골나물의 씨앗이 맺혀 날리고 꽃향유가 제일 늦게까지 꽃피우고 있네요..
가끔씩 개망초도 보이고..꽃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게 사라져가고 열매들만 가득하네요..
◈ 좀작살나무 -푸르던 잎은 사그라지고 보랏빛 열매가 그늘진 숲에서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꽃사과나무 - 하얗고 예쁜꽃에 비해 투박한 사과를 남겼네요..
◈ 고욤나무 - 빨갛게 익는 감을 보며 작은고염들도 빨갛게 조랑조랑 익어있을줄 알았습니다..
조금은 실망스럽게 우중층한 빛깔로 익어가고 있네요..
◈ 산수유나무 - 탱탱했던 시절은 가고 열매도 쭈글쭈글해지네요..."화려한 날~은 가고~~♪"
◈ 꽃창포씨방 - 겨울에 이 씨방만 남아있을땐 무엇인지 몰라 궁금했습니다..올해 다시 만났는데 꽃창포였네요..
◈누리장나무 - 비바람과 추위에 시달려 그 예쁜 흑진주들조차 쪼글쪼글 졸아들고있네요..어찌나 안스러운지...
내년엔 더 예쁜 꽃들과 열매들을 보여주겠지요?...
갑작스런 추위에 단풍도 채 들지못하고 한쪽에선 낙엽이 되어버립니다..
좀 더 가을을 느낄수있게 단풍이 예쁘게 오래 갔으면 하는 욕심입니다.
화려한 꽃들을 보내고 시들어가는 열매들을 보니 쓸쓸해집니다..
겨울에 다시 준비해서 예쁜꽃들을 틔워주겠지요..
또 새 봄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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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좀작살나무 열매의 보라빛이 참으로 곱습니다.
깊어 가는 가을이 적나라하게 느껴지네요~ㅠ 가을사랑 음악이 더 쓸쓸한 가을을 느끼게 하네요ㅎ
좀작살나무의 열매가 마치 보랏빛의 진주를 탄생시킨 듯합니다. 아래에 있는 열매들은 측은하게도 지난번 추위를 견디지 못했나 보네요.즐감하고 갑니다.^^*
좀작살나무,,,봄에 묘목 파시던분이... " 이나무는 몰라서 안사가는 나무" 라고 하시더니...좀작살나무 열매가 정말 예쁘네요.
즐감합니다~ 좀작살은 한강변에도 ... 강물과 어울려 늦 가을 청취를 뽐내고 있더군요~ ㅎ
좀작살나무 보라색이 곱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