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후 2:14,15)
크리스천은, 세상 사람들에게 ‘정말 닮고 싶어서 질투가 나는 사람’이 되어야 되는데...
그런 분의 대표적 예로, 평양 형무소에 갇혔던 안이숙 여사를 들 수 있다.
▲안이숙 여사가 수감되니, 감옥 분위기가 변했다.
안 여사께서 평양 형무소에 갇혀 있었을 때,
마치 요셉과 같이
감옥이 이 분을 가둘 수 없는 형국이 되었다.
신사참배 거부로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자로 있었지만,
안 여사는 거기 수감된 모든 사람들을 차츰 바꿔놓았다.
안 여사와 접촉하면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변화된다는 소문이
감옥 안에서뿐만 아니라, 감옥 바깥 평양 시내에 까지 쫙 퍼질 정도였다.
그래서 감옥 전체 분위기가 확 달라지자,
간수들도 안 여사를 존경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간수들도 혹독하게 수인들을 다룰 필요가 없어졌고,
수인들도 괜히 감옥 분위기를 어렵게 몰고 가지 않고
서로가 인격체로서의 자기 품위를 유지했던 것이다.
▲그 소문이 바깥으로 퍼져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하면
그 당시 평양도청 연료담당 주임이 있었는데,
(당시에 ‘도청 연료담당’은 상당한 세도가 이었다고 한다.)
그에게는 ‘히가시’라는 젊은 부인이 있었다.
이 히가시 부인이, 안이숙 여사 소문을 듣고는, 너무너무 만나고 싶어 했다.
안 여사의 인격의 향기를, 실제로 가까이서 맡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히가시 부인은, 자기의 갓난아기를 시어머니께 부탁해서 맡기고,
자기는 평양형무소에 간수로 취직을 한다.
그래서 격일제 근무를 할 때,
자기가 근무하는 날에는 꼭 안이숙 여사 근처에 앉아서
여사의 간증을 듣고, 삶의 이야기들을 듣고,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이것은 실화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안이숙 여사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십자가의 능력과
인격의 향기가 얼마나 향기로웠든지
교도소 바깥에 살던 사람이, 간수로 교도소로 취직해서 들어와서
안여사의 말씀을 듣고, 그와 교제를 나누기 원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것을 극단적인 이야기로 치부해버려서는 안 된다.
물론 우리 모두가 안이숙 여사를 그대로 닮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으면 된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고, 그 십자가를 나도 지고서 살면,
우리 각자도 저절로 안이숙 여사와 비슷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정갑신 목사님 설교에서 발췌
출처: 냉수한그릇 창고 블로그 /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