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마을의 맴섬에서 보는 일출
흔히 3대가 덕을 쌓아야 일출을 볼수있다죠? 이른아침 전날의 피곤함으로 조금은 늦은시간에 쌀쌀한 공기를 마시며 길을 나섰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역시나 였습니다. 맴섬사이로 뜨는 일출을 찍으러 진사님들이 모여있었는데 그 자리가 그리 넓지 못하기때문에 참 난감한 장소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어쩔수없이 한줄 뒤에서서 삼각대를 높이 올려 준비를 해보았네요~^^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이시간이 저는 참 좋더라구요. 울릉도에서 새벽이면 눈을 뜨자마자 창문을 열어보고 구름이 없는날은 지체없이 가방둘러매고 나가곤했었는데 해남땅끝까지 와서 뜨고 안뜨고가 문제가 될수는 없잖아요~^^
갈매기들을 집합시켰더라면 아주 멋진 장면들이 되었을텐데 우째 간혹 한두마리만 지나갑니다. 순간의 찰라는 놓치지 않기위해 셔터소리만이 마구 들립니다.
비록 구름이 있는 일출이지만 오랜만에 보는 일출이 참 정겨웁기까지 합니다. 자리가 영 어설프다보니 해를 줌인하기도 어정쩡] 겨우 몇장 건져봅니다.
시원한 공기와 조금은 쌀쌀한 가을바람이 마냥 싱그럽기만 합니다. 저멀리 섬들이 해무에 둘러쌓여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해남땅끝의 아침에 무언가를 하나 얻은듯한 기분이 되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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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 릉 도 원문보기 글쓴이: 울릉갈매기
첫댓글 땅끝마을에 맴섬 일년에 2번 삼대가 덕을배풀어야 일출을 볼수가 있다네요
쥑여주네..정신~빠짝 차려서 봐야겠네..ㅋ ㅋ
ㅋㅋㅋ 여행한번 가지 836에서
해뜨고 짐이 수십억년 이어왔고 또 수십억년을 이을진데, 이 찰나의 순간은 영원을 닮아있습니다. 멋진 사진 즐감했습니다
나도 한번 가보고싶은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