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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나┃드┃리┃ 스크랩 솔봉(광치계곡)
김정옥 추천 0 조회 51 12.08.02 20:0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일정 : 2012년 7월 8일

여행코스 : 6:00 신도림역 - 7:00 잠실 - 9:30 광치 생태식물원 - 10:10 솔봉 등산로 입구 - 11:00 생태식물원 갈림길

               - 11:25 능선 갈림길 - 11:40 솔봉 정상 11:50 - 12:00 능선 갈림길 - 12:40 옹녀폭포 - 13:20 광치휴양림

               - 13:50 양구 풀향기 식당 14:50 - 17:10 가평휴게소 - 19:20 동서울 터미널 - 20:00 당산 고수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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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분기 정기산행은 최근에 등산로가 개통된 솔봉으로 정하였다. 요사이는 우리나라에도 연일 폭염이 계속되어 벌써 한여름에 접어든 날씨이다. 오늘도 더운 날씨를 예보하고 있었다. 양구 까지 가는 데도 지금은 당일 산행으로 하여 일정이 빡빡하니 우리는 신도림에서 6시에 승차를 하고 잠실에서 7시에 출발을 하였다. 경춘고속도로를 따라 가서 오봉터널을 지나 양구 까지 도로가 잘 나있어서 무리는 없었다.  광치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니 왼쪽으로 후곡약수터 오르는 길이 나오고 우리는 조금 더 길을 따라 올라가니 생태식물원 입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입장료를 받지 않기에 재정이 빈약하여 지도를 전회원에게 줄 수가 없다고 한다. 이곳에 오니 대암산 용늪 오르는 등산로도 있었다. 양구에 와서 1박을 하고 군청에 신청을 하면 등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양구 올레길은 "양구10년장생길"이란 이름이 붙어 있었다. 특히 51k는 소지섭길이란 이름으로 명명이 되었다. 사명산과 봉화산 등산 지도도 함께 안내되어 있었다. 우리는 가족회원이 많이 온 관계로 등산팀과 야유팀으로 나누었다. 야유팀은 이곳에서 생태식물원 관광을 마친 후 차를 타고서 광치휴양림쪽으로 가기로 하고 등산팀은 생태식물원 안길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갔다.   

 

 

 

 

 

 

 

 

 

 

이곳 다리에서 등산팀과 산행팀이 아쉬운 작별을 하고 등산팀은 계단을 올라 명상의 숲속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니 솔봉 등산로 입구에 도착을 하였다.  

 

 

 

 

 

 

여기까지 숲속으로만 오르는 데도 땀이 흠뻑 배는 더운 날씨이다. 여기까지 오는 중에도 중복되는 간판들이 많이 있어서 간판들의 공해를 이루고 있었다. 지금까지 발길이 닿지 않았던 비경은 간판들이 먼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이제 이곳 등산로 입구에서 잠시 땀을 식힌후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하였다. 솔봉 정상 까지는 2.4k로 한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이다. 등산로 주변에는 실물은 없어지고 모형의 동물들과 새들들이 숲속을 지키고 있었다. 멧돼지를 타고 폼을 잡는 조운묵 회원, 사슴을 어루만지며 즐거워 하는 설영미 회원 자연과 하나가 된다. 숲속으로 길은 잘나 있었으며 시작부터 줄곳 오르는 길이었다. 몇걸음 가지 않아서 벌써 땀이 흐르기 시작을 한다. 오늘 이곳 등산로에는 우리 말고도 다른 두팀의 단체 팀들이 있어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천천히 올랐다.

 

 

 

 

능선 중간에 조금 넓고 평평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옆에는 나무 뿌리쪽에 많은 줄기가 갈라져 나오며  뒤틀림으로 많은 구멍이 생긴 울창한 나무 한그루가 능선을 지키고 있었다. 숲길을 걸어도 땀이 흥건히 배어 나오는 무더운 날씨였다. 

 

 

땀을비오듯이 흘리며 능선을 따라 오르니 광치휴양림 갈림길에 올라섰다. 오른쪽으로 광치휴양림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에서도 잠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였다. 정상까지 올라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야 하는 곳으로 일부 회원은 배낭을 이곳에 놓고 빈몸으로 정상 까지 올라 갔다. 여기서 정상 까지도 줄곳 오르는 길이었다. 등산로에는 나무들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그래도 등산하기에는 조금 편하다.

 

계속 능선을 따라 오르니 어느덧 앞에 정자가 나타난다. 솔봉 정상이었다. 다른 등산팀들도 올라와 정자에서 정상을 오른 기쁨을 맛보고 있었다. 우리도 이곳에서 정상주를 하며 오늘의 솔봉 등산을 축하를 하였다. 능선 계속 이어진 길은 대암산 용늪으로 가는 능선길이나 출입불가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정상에서 등산팀의 단체 인증샷을 남기었다. 지금 한창 아름답게 꽃망울을 터트린 나리꽃이 설영미 회원을 반갑게 맞이 하였다. 더이상 갈곳도 없고 덥기도 하여 우리는 서둘러 왔던길로 하산을 하였다. 내려가는 길은 날아 가듯이 발걸음이 가벼웠다.

 

 

 

 

 

갈림길까지 되돌아와서 광치휴양림을 가기 위하여 계곡길로 접어 들었다. 내려가는 길은 계곡 허리를 지그자그로 돌아 아래로 내려 간다. 길도 잘 나 있었으며 이정표도 군데 군데 잘 만들어져 있었다. 원시림의 숲은 하늘의 태양 빛을 완전히 차단하여 시원한 그늘을 만든다.

 

 

바로 나무다리가 걸쳐진 계곡에 도착을 하였다. 옥수같은 차가운 물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서 흘린 땀을 씻으며 잠시 더위를 잊었다. 아직까지도 광치휴양림까지는 2.5k가 남았다. 우리는 또다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전망이 전혀 없는 원시림속을 걸어가니 이정표가 없으면 어디로 얼마나 왔는지 알 수가 없었다.   

계곡을 따라 조금 내려가니 한 2~3m되는 조그만 폭포가 나왔다. 계곡 어디에나 흔한 폭포로서 이곳에서는 옥녀폭포란 이름을 얻었다. 폭포 옆의 바위가 펑퍼진 엉덩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금 아래에는 강쇠바위가 있었으나 뉘앙스가 안맞는 어설픈 바위였다. 요새는 억지로 이벤트를  만들려다 보니 어거지로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여하간 우리는 서둘러 하산을 하였다. 지금 이곳에는 꿩의다리의 하얀  솜털 같은 꽃이 만발하여 폭죽의 불꽃이 폭발 하려는 듯이 부풀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수많은 이정표를 지난 후에야 드디어 계곡길을 다 내려와 큰길로 들어 섰다. 이곳에서 바로 생태식물원을 넘어가는 길의 이정표가 있었다. 우리가 내려온 갈림길로 가지 않고 능선 허리를 돌아 가는 지름길이다. 이제 앞으로는 훤히 뚤린 길이며 바로 앞에 주차장이 보인다. 아스팔트의 더운 열기가 온몸에 배어 온다.  

 

우리는 이심전심으로 서둘러 시원한 차에 올라 타고 바로 양구시내에 있는 예약된 한정식 식당으로 향했다. 

양구시내에 자리잡은 풀향기 식당은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이라 우리 단체 손님만 받고 다른 손님들은 받지를 못하였다. 주인내외가 손수 준비한 산채 나물들은 정갈하고 맛이 있어서 시장기가 돈 우리에게는 금방 동이나도 또다시 리필을 해 주었다. 주인 아주머니의 손맛과 정성을 다한 음식을 여유롭게 즐기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떡갈비 까지 추가로 시켜 먹으니 오늘의 더위먹은 산행의 피로가 눈녹듯이 녹아 버린다. 이제는 서둘러 서울로 향하였다. 차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꼬리를 물고 천천히 달린다. 가평휴게소에서 한번 정차하고는 이내 서울로 달렸다. 오늘 나오지 못한 방효자회원이 동서울 터미널로 부꾸미를 보내와 우리 버스는 동서울에 들러 짐을 찾아 가지고 잠실팀은 잠실에서 신도림 팀은 당산역 한강 고수부지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한강 고수부지 : 이곳에 내려서 근처 식당에서 한잔씩하고 헤어진 적은 있으나 이렇게 한강 고수부지에서 2차를 한 것이 처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나와 붐비고 있었다. 낮동안 이글거리던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 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강가에서의 한잔 하는 맛이란 또다른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야경이 멋진 국회의사당의 조명과 한강변의 풍치는 오늘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 주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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