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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다리초등학교 제22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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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맛집 탐방 스크랩 맛좋은 음식 전남장흥맛집/조개판 크기에 더욱 놀라운 하우스 굴구이집
지기(쌍학) 추천 0 조회 391 12.01.13 08: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장흥에서 볼일이 늦게 끝나고 어둑해져서 밖으로 나오니 초행길이라 어데로 갈까 영 방향을 못잡고 있다가

멀리 유난히 높은 언덕에서 반짝이는 건물이 있기에

혹 저기 전망좋은 곳에 호텔이?

피곤하니 일단 잠자리부터 구하자 싶어서 빛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는데

빙빙돌아서 결국 방조제를 건너 바닷길로 연결이 되네....

그래도 저리 전망좋은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면 이까잇것 쯤이야 싶어서 점점 다가서는데

?!!

호텔은 무스그....

정남진 해돋이 전망대였다.(하우스 오른쪽에 저거이)

앞쪽은 꼭 호텔몬양으로 만들어 놓고서는 야밤에 우릴 홀리네, 이런~

저녁도 못먹고 실망감에 돌아서려다 보니 간판도 없는 하우스 앞쪽에 차량들이 많은 것이,

안에서도 웅성웅성 시끌하여 들어여다보니 굴구이집이다.

그래, 차라리 배부터 채우고 나서 잠자리는 그 다음에 생각하기로...

 

 

 

 

 

커다란 난로 사이로 자리를 잡고 앉으신 분들은 부근에 사시는 분들인지 전라도 사투리가 익숙하게 들려온다.

 

 

 

 

 

바로 옆이 바다라서 구이용 조개들의 해캄을 이렇게 바닷물로 하고 있는데, 종류도 많고, 양도 많다.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것은 역시나 굴이다.

 

 

 

 

 

굴구이는 30.000원 조개구이는 35.000원인데

조개구이는 굴과 조개를 함께 섞어서 주신다고하여 조개구이를 주문했다.

 

 

 

 

 

자리를 안내받고 다가가니, 가운데가 뚫린 나무상이 있나 했드만,

주인장언니 커다란 철판같은 것을 하나 들고 오더니만, 뚫린상 가운데를 막고서는 아랫쪽에 불을 붙인다.

알고보니 조개구이 판이라고....우히히히

 

 

 

 

 

너무 웃겨서 크기를 재보느라 신랑 손을 대보니 이거이 자동차 바퀴만도 하겠다.

대박!!

 

 

 

 

 

그리고 또 가져다 준것은 장갑하고 앞날이 잘린 칼인데, 이거들고 고대로 바다로 들어가서 굴따러 가도 되겠으~

절대 서울의 조개집에서는 만날수 없는 요런 현지맛, 조개구이 먹기전부터 여러가지로 재미나고 색다른 신선함이다....ㅋ

 

 

 

 

 

불판이 금새 달구어지더니만 굴을 한쪽에 올려주시는데, 자잘한거 몇개 빼고는 씨알이 아주 굵은것이 몇개씩 쌍둥이로 붙은것도 있다.

 

  

 

 

 

 

 

 

 

밑반찬으로 부침과 김치가 나오는데, 요집 물김치 저스스로 숙성을 시켜서 그런지 개운하고

 

 

 

 

 

조개를 손질해서 내오셨는데, 요맘때 맛이 좋은 피고막도 나왔다.

 

 

 

 

 

 

 

굴하고 조개를 다 올리니 그 커다란 판위로 조개가 가득이다.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은 편인것이 그저 해벌쭉, 좋아 죽는다.

왜냐하면 조개의 70%는 다 내끄야....ㅋ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면서 조개가 서서히 익어간다.

 

 

 

 

 

키조개는 두개나 있는데, 서울에서 처럼 관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손질해서 내장까지 다 내주니 더욱 좋다.

 

 

 

 

 

뚜껑을 까고 내온것들이 먼저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고

굴은 익으면서 자꾸 뒤집어 주어야 혹시 톡톡 튀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중간중간 뒤집어 주라고 하신다.

 

 

 

 

 

 

 

벌겋던 피고막이 익어가면서는 색도 변해가고

 

 

 

 

 

백합조개는 금새 입을 쩌억 벌리고는 하얀 속살을 보이는 것이, 그렇다면 너 먼저 낼름....ㅎ

초장이고 머고 아무것도 찍어 먹지 않아도 조개맛이 너무 쪼아~

싱싱하고 조개의 단맛이 지데로인것이 이래서 바다로 와야 한다쥐....ㅋ

 

 

 

 

 

 

 

삼삼한듯 아작하고 새콤한 싱건지도 먹어가며....

 

 

 

 

 

내가 너무 잘 먹남, 인상이 영.....ㅋ

 

 

 

 

 

 

열심히 구워서 내앞으로 연신 가져다 준다.

배도 고팠는데, 좋아하는 조개집에서, 싱싱하기는 두말할 것도 없이, 푸지기는 이리 푸지니, 맥주한병 꼴락하면서 주는데로 다 먹어 치운다.

서울에 이런집 있음 대박이라며 수다를 좀 떨어가믄서....

일단 조개가 맛이 달러~

 

 

 

 

 

 

 

 

 

 

 

 

 

굴도 익으면서는 입을 벌리는 녀석들이 많은데

완전히 벌리지는 않아, 처음에 주었던 앞날이 부러진 칼날로 주둥이를 벌려서 요렇게 까발리면, 속살이 뽀얀것이 환상이야....ㅋ

 

 

 

 

 

 

 

익으니 더 탱글탱글해 볼륨감도 있어......ㅋ

 

 

 

 

 

 

 

 

 

굴은 생으로도 맛난것이라 익히는 정도는 식성껏 맞추면 되는데, 역시나 살짝 익힌것은 씹을것도 없이 홀라당 넘어가고

조금 더 익히믄 살짝 오물거리게 되고,

 

 

 

 

 

혹시 굽다가 너무구워지면 요대로 살짝 씹히는 식감이 있는것도 좋고,

결론은 굴은 어떻게 먹어도 다 맛나다는 소리...

 

 

 

 

 

글코 앞으로 키조개 먹을때 관자만 먹는것은 나쁜거야~

내장을 함께 먹어야 맛나쥐, 암만....ㅋ

 

 

 

 

 

그 큰 조개판을 다 헤치웠다.

마무리로 메생이떡국을 한그릇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가격은 7.000원이면서 양은 적은편이고, 간은 너무 짜서 요것은 쪼매...

 

 

 

 

 

 

 

어이쿠야 저분들은 얼마나 드셨기에 조개껍질로 바닥을 깔정도다....ㅋ

 

 

 

먹고 나오면서 장흥의 바닷가 마을을 지나치는데

이곳은 이렇게 하우스로 지어진 굴구이집이 많았다.

어느 하우스집을 들어가건, 장흥에 오면 장흥에서 나는 신선한 굴과 조개구이맛

한번씩 맛보기를 추천해 본다.

 

 

 

 

(주변 볼거리)

전남장흥여행/숨겨진 명소 정남진으로 찾아간 일출 여행 (http://blog.daum.net/da0464/921)

전남장흥여행/화려하게 색색이 바뀌는 야경이 멋진 정남진전망대 (http://blog.daum.net/da0464/923)

 

(약도)

정남진전망대 :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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