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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awa Tierra V 사용자 모임
 
 
 
카페 게시글
캠핑 뒷담화~ 스크랩 2008.11.01 전북 장수 방화동가족휴가촌 캠핑
Keeper 추천 0 조회 745 08.11.04 08:05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방화동 가족휴가촌은 우리 가족에게 색다른 경험을 항상 주는 곳이다..

2005.05.01 지인들과 삼겹살 구어 먹으러 갔다가 현빈이가 평상에서 우습지도 않게 양말신다가 옆으로 살짝 떨어졌는데 팔꿈치 골절로 생전처음 고속도로에서 비상등켜고 달려 담양의 조그마한 병원을 거쳐 광주조선대병원 응급실가서 기브스를 하게 한 곳이며 2007.06.17 결혼 전 산 캐빈텐트를 10년 가까이 쓰다가 달궁캠핑장에서 침수 및 바람에 찢어져 새로 마련한 캐빈텐트(스위스밀*터리)를 개비하러 갔다가 옆 집에 온 캠퍼를 보고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고 바로 오토캠핑의 세계로 나를 이끌어 준 곳(이 때 현빈이는 다친 곳 다시 다쳐 다시 기브스중이었다)..   망치 맞고 근 일년여만에 티에라2를 영접했다...

 

각설하고...

이번은 준 동계캠핑이다.. 여기저기 기웃거렸지만 시간이 항상 부족한 우리 가족에는 가깝고 나름 시설 괜찮은 방화동이 제일이다(여기에는 nomad님의 입김도 상당부분 작용했다)라는 생각으로 달려 간다..

 

 장비 가득 차에 싣고(혹자가 관심을 가졌던 모니터 박스는 이번에도 따라 갔으나 돌아 오지 못하는 비운을 겪는다) 

 

가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한 컷(국도인지 고속도로인지...)

 

방화동도착후 열심히 사이트 구축 시작, 원래는 티에라 옆에 사각타프를 칠 요량으로 티에라를 사이트 오른쪽에 쳤으나 갑작스런 바람과 홈키퍼가 티에라 앞으로 타프를 치는 게 좋겠다는 제안으로 헥사타프를 치면서 약간 시간이 지체되었다...

 

 

사진은 처음으로 다 펼쳐본 동네천막사표 6만원짜리 그라운드 시트. 무게(이너텐트 무게 정도)는 무겁지만 성능은 대만족 ..

 

사이트 구축하고 나니 벌써 저녁, 얼른 불을 피우려는데 습기를 먹었는지 에코로그에 불이 잘 붙질 않는다

 

불피우는 동안 형제는 붙어 앉아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뭔지 궁금하네... 이런 맛에 아들 둘 키우지...

  

유빈이는 집에서는 숟가락들고 쫓아다니는데 캠핑오면 혼자 2그릇은 뚝딱... 매운 찌개도 겁없이 잘 먹는다..

 

 

 저녁 먹고 유빈이는 유치원에서 배운 노래와 율동을 가족들 앞에서 선보이고(재롱둥이 딸 부럽지 않다...)

 

 

우리 가족은 모닥불옆에 모여 앉는다.. 두런두런..

 

 

 즐겁고 평화로운 우리 집 한 컷!!!

 

 

 모닥불에서 홈키퍼 품에 안긴 유빈이가 즐거운가 보다.. 노래가 절로 흥얼흥얼...

 

즐거운 불장난을 끝내고 텐트속으로 모두들 쏙 들어가니 텐트바닥은 뜨끈뜨끈하다.. Victoree님이 양도하신 보일러가 이번에도 제대로 성능을 발휘한다.. 자다가 현빈이는 덥다고 짜증을 낸다.. 홈키퍼도 만족한 표정.. 이번에는 저번 백양사보다 더 따뜻한 것 같다..

 

 

 따뜻하게 잘 자고 나니 아침기온이 꽤 내려갔음에도 세수하고 오는 홈키퍼의 표정이 가볍다..근데 조금 춥긴 추운 모양이다..

 

 

홈키퍼와 아침산책.. 캠핑장 뒤 깔끄막도 오르고...

 

 

청소년야영장.. 고즈넉하니 개수대와 화장실도 가깝고 바로 계곡도 있고 좋은 데 바닥이 배수로를 판 후 복구하지 않아 엉망이다..아쉽다..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관 앞까지 갔다가 애들이 걱정되어 조금 있다 애들과 다시 오기로 하고 일단 내려 왔다.

 

 

 내려 오는 길, 우리 사이트 뒤 낙엽이 운치있어 보여 한 컷!!

 

 

엄마 아빠 없이 유빈이가 혼자 일어나 거실에 앉아 있는데 엄마 아빠가 돌아오니 기분이 좋은지 다시 율동을 보여 준다

 

 

그 동안 현빈이는 불을 피우고

 

 

 지난 밤 우리가족을 따뜻하게 해 준 녀석들.. 대견하네...

 

 

아침준비하는 동안 유빈이가 만화책을 보는데 포즈가 어른스럽다.. 다리까지 꼬고..어디서 배웠는지..

 

 

아침식사후 다시 애들과 산책..

 

 

모험놀이 광장에서 현빈이는 덩치에 비해 겁이 많다..

 

근데 유빈이는 겁없이 막 오른다...

 

액면가 6학년인 2학년짜리 우리 현빈이... 배만 좀 들어가면 멋진 사나이인데...

 

 

나무 다리도 건너고.. 물은 없다.. 가뭄에다 위에서 공사중이어서 물을 막았다...

 

그 나마 조금 있는 물.. 상류에서 공사중인데 물은 참 맑다..

 

오늘은 여기까지.. 용소까지 가고 싶었는데 유빈이 걸음으로 조금 무리라는 생각에 내려가기로 결정..

 

내려오는 길 빨간 단풍 풍경..

 

이번에는 노란 단풍 풍경..

 

내려 오는 길 여울목교에서 유빈이가 개구리라며 깡총깡총 뛴다..

 

 

돌아와 철수준비하는데 유빈이가 옷을 훌훌벗어버리고 다시 내복차림으로 돌아간다.. 춥지도 않은지..

 

점심은 대강 라면으로 떼우고 장비를 다 차에 실은 후 한 장 찍는다.. 떠날 때는 흔적없이 조용하게..

 

 

모처럼만의 여유있는 캠핑이었다.. 동계장비에 대한 테스트도 잘 할 수 있었고..

특히 이번 캠핑에는 유빈이가 유난히 재롱을 많이 떨었다.. 갈수록 이뻐지는 유빈이..

무엇보다도 가족모두가 만족한 주말이 되었다는 게 가장인 나로서는 즐거운 일이다..

 

내가 캠핑을 시작한 건 가족모두가 같이 서로만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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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11.04 08:05

    첫댓글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은근히 후기와 블로그질이 중독이 되어 가네요.. 아직 사진실력이 미천하니 감안하시고 봐 주세요...

  • 08.11.04 08:55

    제가 다 흐믓합니다..가족끼리의 오순도순한 캠핑 잘봤습니다..

  • 작성자 08.11.04 09:55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리님 가족도 보기좋아요.. 저도 한때는 쌍둥이를 꿈꿨다는.. 일타쌍피..

  • 08.11.04 09:06

    현빈이 배가 이쁜데요 뭘,, ㅎㅎㅎ 액면가 6학년짜리 2학년,, ^^;; 수납가방을 몽땅 바꾸신거 같은데요.. 테트리스 내공이 굿~ 입니다..ㅎㅎ 1박2일 모드이지만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게 보내고 오신게 글과 사진속에 묻어 나네요.. 저도 이번주엔 방화동 다녀 올까 생각중입니다.. 단풍이 지기전에 꼭 한번 보고와야 될것만 같아서요.. ^^

  • 08.11.04 09:41

    오.. 테라캠2 준비 차원으로 겸사겸사 다녀오시려는군요? ㅋㅋ

  • 08.11.04 09:50

    ㅎㅎ 자탄님 맞이할려면 준비 해놓아야 될것 같아서요,...ㅎㅎ^^;;

  • 작성자 08.11.04 09:56

    네.. 가방을 캐리백으로.. 요새 현빈이 배가 고민입니다.. 먹는게 막 땡기나 봐요..

  • 08.11.04 10:34

    먹을때 막 먹이세요.. 부럽습니다.. 우리 태강이는 어째 그렇게 먹는거는 깨작깨작 거리는지. ㅠ_ㅠ;; 아무래도 절 닮아서 입이 짧나 봅니다.

  • 08.11.04 09:06

    가족의 단란하고 행복한 느낌이 참 좋습니다. 방화동 한번 가봐야 되는데...ㅠㅠ

  • 08.11.04 09:50

    4째주에 오실거잖아요~~~ ㅎㅎㅎ (삐끼 버젼~~)

  • 08.11.04 09:53

    그랑께..방화동에서 볼꺼면서 그라요.....ㅋㅋ(협박버젼)

  • 08.11.04 09:16

    단란한 가족모습에 별 다섯개! 테트리스 실력 출중에 별 다섯개! 유빈이 재롱에 별 다섯개!를 드립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난 언제 후기 올리나.....

  • 작성자 08.11.04 09:56

    감사합니다.. 별 다섯개 씩이나...

  • 08.11.04 09:40

    단란한 가족의 후기 잘 감사했습니다. 액면 6학년짜리 2학년이라.. 저도 첨에 6학년쯤 되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네요. ㅎㅎ

  • 작성자 08.11.04 09:57

    가끔 식당에 가면 4학년짜리들이 현빈이 보고 형이라고 하면서 같이 놉니다.. ㅎㅎㅎ

  • 08.11.04 09:44

    현빈이 나이를 알기에 저번 정모 때 사실 헷갈렸습니다. 나이를 잘못 알려주신 것 아닌가 싶었죠. ㅎㅎ 자세히 보니 2학년 맞네요. 마지막 가족 모두가 서로만 바라볼 수 있다는 점... 그럼 밥은 누가하나요? 밥할 사람만 서로 바라만 보고...ㅋㅋ 도망가자 휘리릭!!

  • 작성자 08.11.04 09:59

    밥은 대개 같이 합니다.. 집에서는 아침은 제가.. 저녁은 홈키퍼가 이렇게 하죠.. 잡으러 가자.휘리릭!!!!

  • 08.11.04 11:05

    마지막 문구가 완전 뿅갑니다.. ^^ 아드님을 보니 든든하겠어요... 즐감했습니다..

  • 08.11.04 11:20

    아주 아주 깔끔한 테트리스의 내공을 배우고 갑니다...^^

  • 08.11.04 13:05

    즐거워하는 가족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아이들 때되면 살도 빠지고 하더군요...제 아이도 비슷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변하더군요.....걱정마세요....

  • 08.11.04 14:08

    좋은 생각을 가지고 캠핑을 즐기시는군요...부럽습니다....넓직한 캠장을 통째로 쓰시고...

  • 08.11.04 16:34

    정말 든든하시겠습니다... 두아들... 여유롭고 한가하게 식구들만 바라볼 수 있는 시간... 그 시간이 정말 부럽습니다...^^

  • 08.11.04 20:58

    장수 한번 가보고 싶으네요...^^ 유빈이 너무 귀여워요...흐흐~

  • 08.11.04 21:31

    막내 재롱이 한창이군요...부럽다.ㅋ......키퍼님도 은근한 듯하면서, 캠핑에 깊이 빠지셨군요. 놀토 테라캠에 대한 항변을 그냥 하신 건 아닌듯 ㅎㅎ... 덕분에 방화동 잘 봤습니다. 안 가본지가 6개월이 넘었네요...ㅠㅠ......저하고는 1박 캠핑 동지입니다. 꿋꿋이 즐거운 캠핑 이어가시길 응원할께요...

  • 08.11.04 21:48

    역시 아이들은 이쁩니다 ㅎ 방화동 언제나 함가볼수 있을런지. 남부군에 속할때이지 않을까 합니다 ^^휜머리 날리면서 ㅋㅋ

  • 08.11.05 00:05

    말로만 듣던 방화동.. 사진으로 보니 더욱 좋군요.. 후기 멋집니다.. ^^

  • 행복한 가족의 모습 넘 보기 좋습니다. 천막집표 그라운드시트 괴안쵸 전 녹색인데 ㅋㅋㅋ

  • 08.11.06 17:45

    아드님도 책도 킹왕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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