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케이시의 라이프 리딩
에드거 케이시는 1877년, 미국의 컨터키 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적부터 심령과 교류하는 불
가사의한 능력이 있었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교과서를 베고 잠을 자는 것만으로도 그 내용을 모
두 외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여러차례 월반을 하기도 했다. 그는 독실한 크
리스천이고 청렴한 사람이었지만, 결코 종교가도 아니고, 의사도 역사학자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의문에 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었다. 과거.현재.미래를 막론하고, 우주적
문제에서 지금 고뇌에 빠진 사람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이 그 해답을 내려 주었다.
또한 질병을 다스리는 방법 등은 그의 말대로 하기만 하면, 100퍼센트 완치되었다 한다. 그는
1945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질병에 관해서는 8,985건의 질문에 대한 응답 기록이 남아 있다. 그
의료 처치에 관한 지시는 모두 구체적이었고, 약료법.외과 수술요법.운동요법.암시요법 등 다양하
다. 단 여기서 알아 두어야 할 것은, 그는 의사도 아니고 의학 연구가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케이시는 어떻게 해서 그런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었을까? 그는 최면 상태에 들어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냈던 것이다.
<이 사람의 놀라운 능력은 자기 스스로 최면 상태에 들어간 후에도 그 자리에 있는 다른 사람
과 여전히 그 잠재 의식을 유지하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이
를테면 <Yes, we have the body here...>이라는 말처럼, 그 해답을 듣는 대상이 복수임을 나타내
는 어법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리딩>이라 하고, 이런 리딩은 1901년부터 그가 죽기 전 해인 1944
년까지 행해졌다. 그러나 현재 정식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은 1923년 9월 이후의 것으로 1만
4,256건에 달한다.
그 리딩의 내용은 크게 나누어 질병의 진단과 의료 조치에 관한 피지컬 리딩, 인생 문제의 해결
을 위한 라이프 리딩(약 2,500건이 기록되어 있다), 그 외 지질.천문.철학.역사.정치 등에 관한 예
언까지 포함하는 월드 리딩이나 꿈에관한 리딩 등이 기록되어 있다. 나는 케이시를 알고, 그 리딩
의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인생관이 바뀌어 갔다.
왜냐하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에드거 케이시의 리딩이 진실임을 단정하지 않을 수 없고, 그
리딩의 내용이 지금까지 몰랐던 <천지 자연의 이치>에 관한 많은 가르침을 주기 때문이다. 케이
시 연구자로 가장 유명한 학자는 1984년에 세상을 떠난 심리학자이면서 철학자인 지나 서미나라
박사였는데, 그녀는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이유를 들어 케이시의 리딩 내용은 모두가 진실이라
고 할 수는 없지만 한없이 진실에 가까운 것이라고 했다.
-의뢰자를 포함하여, 케이시에게는 전혀 초면인 사람의 성격 분석과 생활 환경의 묘사가, 수백
마일이나 떨어진 수천 명의 사람에게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는 사실이다.
-라이프 리딩에서 특정인의 능력이나 특성에 관한 예언이 거의 정확하다고 확인되었다.
-리딩은 22년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일관성을 지녀 왔다. 다른 시기에 행했던 수백 건의 리
딩도 세부에 이르기 까지 일관성이 있다.
-리딩에서 언급된 역사적 사실은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일이라도 후일 많은 부분이
확인 되었고, 리딩에 의한 새로운 역사적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리딩에 포함되어 있고, 그것으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역사적.우주론적.철학적.심리학적 체계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케이시의 리딩 가운데서도 라이프 리딩에 대해 특히 경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죽음이 모
든 것의 종말이 아님을 알게 되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라이프 리딩의 주요 원리는 인간의 생명은 영원하고 연속적이라는 것, 이른바 환생한
다는 것. 그리고 그 생명의 연속성 속에 인과율의 지배, 다시 말해 카르마 Karema의 법칙이 있다
는 것이 기본이라는 사실을 반복되는 사례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케이시는 제 1차, 제 2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끝을 정확하게 예언했고, 1933년에 <1954년
까지는 레이저 광선 장치가 만들어진다>라고 예언했는데, 그것은 맞아떨어졌다. 그는 예언에 대
해 거듭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미래의 일은 늘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으므로, 예언이 완전히 맞을 가능성은 낮다.>
그것만 보아도 <운명>이나 <운>은 우리의 책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