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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영인성산단맥이란? 금북정맥 성거산 서남측 만일고개에서 서쪽으로 올라간 문암산(410)에서 서남측으로 약0.2km 정 도 내려간 등고선상390m 정도인 천안시 성거읍, 천안시, 목천면의 삼면지점에서 서북측으로 분기 한 금북영인지맥이 흐르며 경부고속도로와 23번국지도가 만나는 곳을 지나 올라간 단국대학교 뒷 능선인 등고선상130m 지점에서 금북영인지맥은 좌측 서남측으로 천안북일고등학교로 흘러가고 한 줄기를 북쪽으로 분기하여 △168.7봉(0.7)-148봉-도로(3.3/4)-△99.4봉-대남산-소남산- 새터고개 도로(3/7)-옥현도로-교동-성산(177)어깨(110)-당고개도로(2/9)- 제3탄약창 능선-70번국지도(5.5/14.5)-연암축산원예전문대- 대홍초교앞 도로(1.3/15.8)를 지나 논밭을 가로질러 안궁리 신안동사거리(2/17.8)을 지나 경부선 철로를 건너 성환천이 안성천을 만나는 곳(2.5/20.3)에서 끝이나는 약20.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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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
봄이 왔다. 여기저기에서 카톡으로 날아오는 개나리와 진달래꽃이었다. 남쪽나라에 와 있는 봄의 꽃향연을 기대하며 지도를
펴고 꽃을 찾았다. 배밭을 찾아 나섰다. 노래말도 있듯 '과수원 길~~'에 꽃을 찾아 기차로 출발하여 천안역에서 버스를 타고
단국대학교병원행이다.
영인지맥때 보았던 곳이 기에 낯설지 않았다. 대학병원안으로 들어 생명공학창업정보센타 뒤로 올랐다. 경부고속도로의 꽉찬
차량은 주차장같았다.
대학병원의 헬기장과 대학교가 발아래 있고 영인지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긋는 주말의 늦은아침은 맑은 햇살로 비치고 있었다.
길에 쌓인 갈낙엽은 겨울을 나지 않은 듯 포근하게 사그락거렸고 낯익은 하얀 산님의 표지기가 빈나무가지에서 펄럭이는 나를 맞는
것 같았다.
[단맥분기점]에 도착~, 넓은 길가에 긴의자가 있고 '두정공단 2.2km, 단국대학교 300m, 성거 문덕리 3.2km'의 이정목이 서 있는
분기점에서 성거 문덕리로 가게 된다.
묵은 잡풀속에 '고압송유관 매설지역'의 팻말이 세워져 있는 길을 지나며 산책로같이 편한 길로 이어진다.
대한송유관공사 천안가압소 갈림 길의 이정목을 지나 생강나무에 꽃봉우리가 피기 시작하는 봄이 오고 있음에 마음이 뭉쿨한 것은
왜 였을까.
바빠서 산행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휴일, 이러저런 이유로 산행이 전처럼 되지 않아 늘 마음속에서 맴돌고 있는 산하, 산은 늘 이곳
에 이렇게 꽃이 피고 잎이 돋아 날 새 날들이 계속되는데 왜 일까.
어느 날 문득 인터넷 산소식을 펼칠때면 가야지~ 하는 마음만 있지, 지난 내 시간이 많았던 날들이 그리워져 갔다. '성거 문덕리
2.4km'의 이정목도 지나고
[국사봉정상]
'평택 313, 해발고도 169m'의 삼각점이 있는 국사봉에도 다녀간 산님들의 흔적이 있는 정상이다. 산 높이 만큼 낮아서겠지.
빈가지나무 사이에도 들어오는 풍광은 없었다.
144봉을 지나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좋다. 걸어서도 좋은, 운동하기 좋은 산길의 마루금에서 보이는 조망은 천안시의 업성동이며 업성저수지
같다. 갈참나무, 떡갈나무 등 참나무과의 대학 관찰로에 써 있는 표지판이 길가에 있는 산, 산벚나무와 아카시아나무가 이름표를
달고 있다. 대학관찬로 표지판에서 지나 관찰로는 왼쪽으로,
115,5봉에 10,000산을 하시는 산님의 표지기가 걸려 있었다.
묘를 지나고 묘, 파진 묘를 지난다.
해태제과 공장도 오른쪽에서 조망된다. 포장도로로 나오니 파란하늘이 반겨준다. 하얀꽃송이 두둥실 떠있는 하늘빛이 이 화
사한 봄에 봄맞이 하는 것 같아 콧노래의 리듬을 탄다. 아파트의 105동, 104동, 103동까지의 마루금을 따라 이어지는 소우문덕
길따라 가게 된다.
왼쪽으로 삼성전자(주)의 협력회사인가보다 연희정보통신을 지나 세영솔루션(주)를 지나면 삼거리도로 기쁨의 교회에서 좌측 도로
따라 진행하게 되는 사실 이 곳의 해발고도는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빈공터의 밭에 흐르는 또랑물을 살피며 도로따라 갔고 문덕
리 버스정류장에 있는 탑모터스를 지나 왕복4차선도로에 닿아 횡단보도를 건너면 엔씨엠회사 정문이다.
오른쪽으로 엔씨엠회사 담장따라 걷게 되는데 공장의 소음이 진동하며 폐허의 집을 지나면 주홍허수아비가 텅빈 밭을 지키고 있었
다. 매화가 피어 있는 밭과 배밭의 과수원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과수원지나 능선에 오르면 안장된지 얼마 되지 않은 묘와 오래된 묘까지 가족묘군같다. 파란색 지붕의 공장인 (주)청석티알씨
조망되는 곳 묘지군위에 향나무 한그루가 이정표인냥 서 있었다. 멀리 금북정맥의 산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가져온 점심을
먹으며 그 때의 산길에 기억을 하며 중얼거려 보았다. 바람이 시원하다.
금북정맥의 산줄기에 희뿌연 구름이 날고 있었다.
무명묘를 지나 청석티엘씨 옆으로 하산하는데 경부고속도로옆에 모비스와 세라젬 회사가 저 멀리서 조망된다. 무엇보다 반가움
에 세라젬 회사의 대리점을 하고 계시는 사장님께 사진을 찍어 전송해 주었다.
마루금은 청석티엘씨와 포도밭위로 이어져 gts이엔지(주)앞으로 이어졌고 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남산3길'의 과수나무 밭
으로 하얀목조집으로 진행~~
하나테크, 지에스(주)앞 도로지나 짖어대는 개소리가 요란한 집 위로 오르게 된다. 잡목이 우거지고 아카시아나무가 가득하고 쓰
러진 고목들이 이곳저곳에 널려져 있는 산길을 걷는다. 도로와 같이 걷게 되는데 전방(주)의 조망된다. 도로로 내려와 전방
(주) 앞으로 도로를 걷는다.
대남산일 것 같다. 작은 산줄기가 눈앞 도로따라 같이 간다. 대남산과 남산이 조망되는 야산을 향해 (주)마이스터정밀 뒤로 오
르면 마루금에 닿는다.
간식을 펼쳐 과수원을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었다. 배꽃향기도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마을아저씨들이 봄철 수분기을
맞아 배꽃 인공수분을 하고 있었다. 배꽃 인공수분은 수꽃을 분홰해 추출된 꽃가루를 붓이나 분무기로 암꽃에 하나하나 뿌려주는
작업이란다. 배꽃이 활짝피기 위한 작업이다.
개화 시기가 4∼5일밖에 되지 않아 이 시기에 인공수분을 하지 못하면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단다. 작업을 하는내내 오순도순 이
야기하는 모습이 마치 배꽃과 같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어났다.
대남산에 아무런 이정표가 없어 표지기 하나 달고 남산교회옆으로 내려선다. 마루금을 긋기에 이렇다할 산길이 아니다. 그저
밭이 되고 잡목이 있어 걷지 못하는 마루금을 근근히 이어가며 도로지나 배밭앞 도로 '덕고개 가는 길'을 지나 흙길로 들게 된다.
남산△109m 오르게 되는 길이다.
그저 단맥은 이렇게 이렇게 어렵게 이어진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았다. 산길을 이어간다는 것일 뿐~~ 거지반인 것 같았다.
오늘은 그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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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교회앞을 지나 전방(주)앞까지 도로를 따라 갔다. 한참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갔다. 태조산아래 친구와
한정식에서 저녁을 먹고 기차에 올랐다.
얼마 후
버스터미널에서 112번 군동리행 버스를 타고 대덕가스앞에서 내렸다. 남산리이다. 성환터미널에서 96번, 101번, 103번 버스가
더 많은 것을,
하얗게 핀 배꽃에 햇살은 환히 비치고 나를 향해 손짓 하지 않을까. 비시시 웃는다. 지난 번 거지반하고 간 것을 잘 했다는
위로를 벗삼아 도로따라 '콘티테크 플루이드 코리아 천안 제2공장 30m'의 안내를 따랐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맛있는 추억만
들기을 위한 직산읍 삼은리에 위치한 고기식당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기도 하다.
(주) 진미원 앞 도로를 지나
직산배수지의 표지석를 지나자 도로는 벚꽃 흩날린 무리가 벚꽃이 떨어진 까만색 바탕에 하얀색 채색을 하였다. 하얀색 꽃잎을
지나자 분홍색 꽃잎은 아예 까만색 바탕을 덮어 버렸다.
남산△109 오르는 산위를 쳐다보니 봄햇살이 눈부시다.
[직산 배수지]정문앞에 핀 산벚은 꽃 잎 사이로 드리워진 연두잎 봄 단장을 하니 봄의 향취가 가득하다. 마음은 이미 꿈속처럼
새빨간 거짓말 같았다.
배수지안 녹색 양탄자를 깐 듯 수놓은 민들래꽃~~ 그 곳을 왜면할 수 없어 철창사이로 사진기 내밀어 응덩이 쑥 디밀어 찍어 보았다.
별스런 보물단지인 것처럼 하나의 색으로 물든 민들래꽃을 보는 나도 하나가 되고 남산으로 오르게 된다.
남산△109m의 정상!!
평택 436번의 삼각점 번호와 109m의 남산의 높이에 앉은 빈 곷터의 산정이다. 올라올 때 받은 꽃색에 취했던 나는 주저 않았다.
빈가지에 연두빛 색의 나뭇잎이 나오고 있었다.
배꽃이 가득한 꽃밭을 지나노라면 마음은 이미 훨훨날고 발걸음 가벼워진다. 진달래가 그랬듯이, 벚꽃이 그랬듯이 배꽃도
어련하랴. 꽃이지고 잎이 나오는 것을,
산줄기를 더듬더듬작 거리며 배꽃무리진 밭에서 발을 묶고 있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는 나는 숙맥이 되어 방향을 잡지 못했다.
빈밭에 농부의 손길이 바빠졌다. 부부인 듯 도랑을 만들어 비닐을 덮고 다독이고 있는 그 모습은 사진속에 비친 내엄마와 내아버지
아니었던가.
30년이 지난 아버지가 보고 싶다. 얼마 전 조카한테 묻드라. '아빠 보고 싶어' '큰아빠는 아버지가 무척 보고싶다고' 아직 어린
조카가 그 속을 알랴싶었다.
환갑이 지난 사람도 그리워하긴 똑 같은가 보다.
이런 집이라도 있으면 살 수 있으려나 하는 혼잣말로 그집 뒤를 걸어 하얀싸리꽃이 길가를 투벅투벅 걸었다. 아직도 아련했던
그 시절을 못내 잊지 못해서였을까.
또 배꽃을 따라 갔는데
그 꽃향기에 취해 터벅거리며 갔는데 '교동 교차로'의 34번도로는 나를 막고 배과수원을 뒤돌아 나왔다. 녹색풀속에 앙증맞은
봄맞이꽃이 땅위에 가득하다.
척박한 땅의 생명력이 놀라웁다.
34본 굴다리 옆에도 배꽃이 피기 시작했다. 나무과 풀과의 사이에 그 꽃이 더 예뻐보이고 향이 더 진할 것 같은 과수원길~
오늘은 배꽃만을 담기로 했다.
34번 도로아래의 암거를 통과하자 '요골방죽지'의 작은 소류지가 군서리의 풍광을 더했다. 성산△176,1m의 산이 서남쪽 이름모를
마을에 떨어지고 있었다. 농촌의 풍경 그대로이다.
마을 뒤 [성산]
성산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와 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게 가고 있었다. 보리밭같다. 너른 초원 길가을 걷노라니 젖소의 울음
소리가 슬피 저 산에 떨어져갔다.
군서1리의 버스정류장이 있는 옥현도로를 건넌다. 도로옆 '이지바이오'의 건물이 보이고 마을안으로 들었다. 집집은 조용한
데 개짖는 소리가 쩌렁쩌렁하다. 교동고개에서 성산안부에 드니 직산의 마을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직산향교가
발아래 있는 듯 했고 직산초등학교 뒷산을 지나 배꽃길 따라 내려왔다.
마을에 두 고목의 느티나무가 군동리의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었다. 나무판으로 나무사이를 보호하고 쉬어갈 수 있게 공간을 만들
어 놓았기에 베낭을 내렸다.
단고개였다. 왼쪽도로를 따라 가게 되면 남서울대학교와 성환으로 들게 되고,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경부고속도로가 있고 저
멀리 정맥인 서운산이 조망되는 곳이다.
[단고개]
단고개에도 역시 배밭따라 올랐다.
얼기설기 얽힌 잡풀속을 올랐다. 뒤늦은 진달래꽃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찔래나무 가시가 성나 나를 할켜 빠져나와
밭과 산으로 이어지며 산에 들어 저 멀리 배밭이 하얀꽃밭이다.
철조망과 소나무가 길을 열어준다. 이제부터 제3탄약창 능선이 시작된다.
이 소나무에 빨간동그라미를 한 것운 소나무의 병해충때문에 표시해 놓은 것.
간간이 농촌사이로 들어오는 선운산이 삐죽 내밀고 심심찮게 길고 긴 능선을 철조망따라 간다.
가다가 도로로 내려섰다가 다시 그 길은 계속 이어지고 살며시 아니 다녀간 듯 가야하는 것 같았다. 허리굽어 손내밀면 손에 잡
히는 유혹을 참고 보이는 것은 하늘과 철조망 그리고 나무만 있는 것 같았다. 어쩌다 저 밑 골짜기의 농촌풍경이 들어오는 곳은
적막감이 감도는 산릉 길 따라가노란다.
동물가로막에 막혀 그 위를 간간이 넘고
묵은풀덤위로 배꽃을 찾아 돌아 나온다.
철조망을 저 멀리 보내고파 마을로 내려온다. 저 곁에 두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어느 집앞에 앉았다.
산줄기는 나를 알기라도 하는지 모르겠다. 밭을 지나고 논두렁을 걷기도 하며 저 산줄기를 보면서 계속 진행하게 된다. 논구덩이
에 잘못 디뎌 등산화가 젖어 무겁다.
제3약창장의 경고문 안내판을 지나 도하리라 쓰여진 표지석을 지나70번의 국지도를 건넜다.
[연암축산전문대학]으로 들어
마루금일 것 같은 곳에 눈을 두며 학교안의 도로와 건물과 잎이 나오기 시작한 벚꽃을 따라 걷기도 하며 우뚝 솟은 통신물을 향해 걷
게 되며 '조경수 묘목 재배장'을 지나 연암축산전문대학을 나왔다.
폐허가 된 벽돌공장 사이를 지나
펑퍼짐한 마루금일 것 같은 산이 밭인 곳을 나왔다. 복사꽃이 활짝 피었다.
대홍초등학교가는 도로따라 걷게 된다.
대홍초등학교 건너 슈퍼에서 물 한 통을 베낭에 채우고 길은 도로를 따라 걷게 된다. 수향1리의 버스정류장과 표지석을 지난다.
오가는 차량이 시속을 넘어 빵빵거려 아래 농로길로 도로따가 같이 걷는다.
저 멀리 넓은 논 너머로 동도읍이 조망된다.
성환과 평택간 도로로 이어지는 단맥릉은 이렇게 도로를 따르게 된다.
대흥삼거리에서 논두렁길따라 성환천과 안성천이 닿은 합수점까지 가려했는데 비가 내린다. 연암축산대학교 나오면서 한 방울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굵어진다. 냅다 뛰어가면 갈 수 있을 것 같은 저 논두렁을 보면서 뒤돌아 온다. '대흥5리'버스정류장에 선
다.
몸이 으시시, 나그네는 비를 맞으며 서 있었다. 띠링, 띠링, 소식없던 친구가 안부를 묻는다. '어데' '연암축산대학 근처, 산
에서 이제 내려왔어' '거기도 산있어?" '응'
그래 나는 분명 산에서 내려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환에서 환승하여 천안으로 와 친구를 만나 태조산아래서 두부전골로 온기를 녹이고 친구가 천안역까지 택배하여 기차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농반진반, 산이 밭이고 꽃밭이다.
온통 배밭이다.
[금북영인성산단맥]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