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은 다양하고 미묘한 특성이 있어 계획없이 사용하다보면 분위기가 산만해지고 답답해지기 쉽다. 실제 공간이 작을 때는 시각적 효과를 이용해 보다 넓어 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집에 맞는 색채 계획을 세워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들어보자.
색상 코디원칙1
1. 차가운 색은 공간의 깊이를 더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할 수 있는 색상 중에는 색상별로 차갑거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빨강, 자주, 오렌지, 노랑, 연두 계열의 따뜻한 색은 튀어나와 보여 작은 공간에 넓은 면적으로 쓰기는 어렵다. 반면에 보라, 파랑, 초록색 등 차가운 색은 후퇴 효과가 있어 실제보다 공간이 넓게 느껴진다.
색상 코디원칙2
2. 유사색을 매치하면 안정된 분위기를 얻을 수 있다. 인테리어 초보자라도 비교적 실패의 부담이 적은 색대비 방법이 유사색 대비다. 근접한 색끼리 코디하는 방법은 그리 단조롭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유사색으로 매치하는 방법은 자칫 단조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으므로 쿠션이나 가구 주변의 작은 소품의 색에 변화를 주어도 좋다.
색상 코디원칙3
3. 색깔표에 따라 우리 집에 어울리는 색상으로 꾸민다. 집이 어둡고 밝은 경우에 따라 넓어 보이게 하는 색상이 다르다. 또 같은 조건이라도 모던하게 꾸미는 것과 트레디셔널하게 꾸미는 것에는 다른 색상을 써야 한다. 어떤 색으로 집안을 꾸며야 더 넓고 산뜻해 보이는지 배워보자.
집이 밝은 경우
4. 스마트하고 모던하게 꾸미기. 주로 사용되는 색상이 연한 그레이와 연한 카키색. 그 계통의 색으로 소파를 커버링해도 좋고 작은 액자를 벽에 걸어도 느낌이 달라진다.
5. 캐주얼하고 모던하게 꾸미기. 경쾌한 파란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반적인 파란색이 아닌 파스텔톤이 섞인 색들이 좋다.
집이 어두운 경우
6. 스마트하고 모던하게 꾸미기. 연한 보라색과 연베이지, 연갈색의 계통을 사용해 집안의 어두운 곳을 꾸며보자. 실제의 느낌보다 밝으면서도 넓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7. 캐주얼하고 모던하게 꾸미기. 집이 어두울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색이 연두, 노랑색, 주황색 등 악센트가 되는 색이다. 쿠션 하나만 올려 놓아도 분위기 전환에는 만점이다.
바람직한 색채 계획
8. 악센트 색을 부분적으로 쓴 경우. 흰 주조색에 타일 줄눈과 바닥 한 면만 붉은색을 쓰면 널찍하게 느껴진다. 이때 거울·수건 등 소품 몇 개만 같은 색으로 쓰면 악센트 역할을 해서 생동감이 느껴지는 공간이 된다.
9. 차가운 색과 기하학적 패턴을 쓴 경우. 따뜻한 색보다 밝고 차가운 색이 넓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흰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초록색만으로 악센트를 준 좋은 실례. 벽과 바닥에 반복되는 수직·수평선들이 방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10. 낮은 강도의 색을 쓴 경우. 작은 방일수록 무늬 없는 벽지나 강하지 않은 색을 써야 답답한 느낌이 덜하다. 원색 소품 몇 개를 곁들이면 한결 방안이 생동감 있고 활기차게 변한다.
작은 방에 맞지않는 색채 계획
11. 여러가지 강한 색을 곁들인 경우. 벽면 전체를 자주색으로 쓰면서 소품마저 검정과 갈색을 사용하면 답답하고 무거워 보인다. 자주색 계열의 따뜻한 색은 방을 좁아 보이게 하기 때문. 한 벽에 꽉 찬 수납도 답답해 보이는 한 요인이다.
12. 따뜻한 색을 넓은 면적에 쓴 경우. 빨강, 자주, 노랑 계열의 따뜻한 색은 튀어나와 보인다. 작은 방인 경우 바닥·벽·천장까지 따뜻한 색을 쓰면 좁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13. 패턴있는 따뜻한 색을 쓴 경우. 따뜻한 연두색을 사방에 쓰면 작은 방이 더 작게 느껴진다. 패턴이 두드러진 벽지, 강한 색상의 소파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원인이 된다.
Part 2 가구 재배치와 짜맞춤 가구로 공간을 구석구석 활용한다.
좁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집안을 한번 둘러보자. 실내에 비해 가구가 너무 큰 것은 아닌지, 가구가 필요한 곳에 꼭 놓여 있는지 아닌지 등을 살펴보자. 좁은 집을 넓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구의 배치와 선택이 중요하다.
14. 폭 좁은 식탁을 벽면에 붙여 나란히 앉기 식구가 많지 않다면 식탁의 위치를 바꿔도 좋다. 식구수에 비해 자리만 많이 차지하는 식탁을 벽쪽으로 위치만 살짝 바꿔 놓아도 한결 넓어진 주방을 볼 수 있다. 또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하면 식구들끼리 더 살가워질 수도 있다.
15. 덩치 큰 소파 옮기기 일반적으로 집에서 소파를 놓을 때는 TV와 마주 보이도록 놓게 마련이다. 하지만 거실이 좁은 경우 이렇게 나란히 놓게 되면 답답해 보인다. 이럴 때는 고정관념을 깨고 소파의 위치를 바꿔보자. TV와 ㄱ자로 소파를 배치하면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한결 넓어진 거실 풍경을 볼 수 있다.
16. 자리 차지하는 침대 대신 매트리스만 놓기 좁은집 넓게 쓰는 가구 사용의 기본은 바로 가구의 키를 낮추는 것. 침실의 경우라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침대를 바꿔보자. 침대에 붙어 있는 헤드와 침대틀을 없애고 매트리스만 놓고 사용하자. 키 작은 사이드 테이블을 침대 옆에 놓고 사용해도 크게 좁아 보이지 않는다.
17. 헤드가 없는 침대 위 벽면 활용하기 요즘 침대는 크기를 줄이기 위해 침대 헤드가 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침대의 경우에는 침대 헤드 부분의 벽면에 간단한 선반을 짜넣어보자. 시계, 액자, 전화기 등 간단한 소품류를 보관하기에 좋다.
Part 3 단순한 패브릭 선택과 밝은 조명도 만점!
손쉽게 집안을 꾸밀 수 있는 패브릭 하나만으로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어떤 종류의 패브릭으로 집안을 꾸미면 넓어 보일까. 또 조명은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배워보자.
18. 패브릭은 단색으로 하는 것이 넓어 보인다. 가구의 키를 낮추고 단색으로 통일하면 집이 두 배는 넓어 보인다. 거실의 경우 소파 대신 좌식공간으로 꾸며보는 것도 좋다. 소파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면서 키가 낮아 시선에 보다 여유가 생긴다. 유사색의 쿠션과 소품을 이용해 악센트를 줘도 좋다.
19. 패브릭을 사용할 때 기본은 작은 무늬. 분위기를 바꿀때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이 커튼이나 테이블, 침구류를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색이라고 무턱대고 사용해서는 안된다. 큰 꽃무늬나 사실적인 선 터치는 복잡하고 산만하기 때문에 무지나 잔잔한 무늬가 좋다.
20. 띠벽지는 천장 가까이에 두른다. 띠벽지 하나를 두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벽면 장식이 된다. 하지만 띠벽지는 분할효과가 있어 좁은 집에 사용하면 더욱 좁아보일 수 있다. 이럴 땐 띠벽지를 벽 중간 부근보다는 천장 가까이에 붙이면 넓어 보인다.
21. 좁은 집 수납의 원칙은 감추는 수납. 좁은 집의 경우 이곳 저곳에 물건을 걸어 놓으면 집이 한결 좁아 보이게 마련. 되도록이면 눈에 띄지 않게 수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MDF에 패브릭으로 간단한 덮개를 만들어 씌우면 좋다.
22. 이불 수납은 돌돌 말아서 세워서 수납하자. 이불장의 반침은 이불을 넣어두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지만 이불 몇 개만 넣으면 꽉찰 뿐 아니라 밑에 있는 이불의 솜이 납작하게 눌리고, 꺼내기도 불편하다. 철 지난 이불은 돌돌 말아서 세워 보관하자.
23. 조명은 가능한 한 밝게 한다. 야간에 은은한 실내분위기를 원할 경우 천장 조명을 어둡게 하기보다는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낮은 조명은 공간을 훨씬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