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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양창욱의 아침저널> "대리기사는 유령같은 존재
...다음카카오 대리운전시장 진출 환영"
* 출처: 불교방송 bbs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8628
양창욱(이하 양) : 7월 31일 금요일 '양창욱의 아침저널'[FM 101.9 MHz (서울)] 2부, '금요이슈앤이슈' 시간입니다. 얼마 전에 카카오택시가 등장했죠.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택시를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대리기사협회 김종용 회장님 전화연결 돼있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시죠?
* 최환석대표와의 대담
최환석(이하 최) : 네
양 : 제 목소리 잘 들리십니까?
최 : 네.
양 : 전국대리운전연합회라는 것은 어떤 단체입니까?
최 : 전국대리운전연합회라는 것은요. 지난 7월 20일에 저희가 집회를 했을 때 로지연합으로 구성돼있는 그런 연합회가 아닌, 연합회로 구성돼 있는 로지연합이 크다보니까 A, B, C로 나눠져 있었가지고 그 업체들로 연대돼 있는 구성돼 있는 단체라고 보면 됩니다. 아직까지는 전국대리운전연합회라고 돼있지 않고, 별도로 전국대리운전연합회는 따로 있습니다.
양 : 그렇게 가는 과정에 있는 단체쯤으로 저희가 이해하면 되겠군요.
최 : 그렇습니다.
양 : 방금 말씀해주셨지만 지난 20일에 다음카카오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여셨어요.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진출을 반대하는 집회였는데, 어떤 이유로 무엇 때문에 반대를 하시는 겁니까?
최 ; 쉽게 이야기하자면 다른 것은 없고 이 앞에 우버택시에 대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것처럼 앞으로 자명한 사실이어서 저희는 강력하게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인데, 다음카카오는 오토시장을 하기 때문에 고객이 기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양 : 아, 고객이 기사가 될 수 있다?
최 : 네. 예를 들어서 소상공인이라든지, 직장인 대상으로 퇴근할 때 집을 가는 콜을 기대하고 있다가 카풀형태로 매칭시키면서 대리 운전기사를 하는 그런 부분들입니다. 지금 약 20만 명 정도가 종사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양 : 대리기사님들이 20만 명 정도라는 말씀이시죠?
최 : 네. 그렇습니다.
양 : 추산을 하면...
최: 예. 그런데 자명한 사실이지만 모든 직장인들이 기사가 된다고 한다면 약 100만 명 이상으로 확대돼 가지고 현재 대리기사 수입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그 입지조건 자체가 그 자리에 있을 없을 뿐 아니라 업체도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뭐냐면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직장인들이 출퇴근할 때 주위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 모시고 퇴근하는 거예요.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저희는 강력하게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양 : 아, 카풀형태로 아무나 대리기사 역할을 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 문제점이 나올 수 있군요. 이것이 최환석 대표님 측, 즉 대리운전 사업자분들의 의견인 것 같은데, 지금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일리가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객이 기사가 될 수 있고 입지조건이나 이런 것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인데, 문제는 뭐냐하면 대리기사 분들이 대리운전 사업자들을 신뢰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것을 모두라고 통틀어서 말씀드리기는 뭐합니다만은, 여러가지 각종 수탈이나 횡포, 이런 것들이 관행적으로 자행돼 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목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것들이 해결이 돼야 다음카카오가 대리시장에 진출하는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최 : 그 부분은 보면, 조금 전에도 기사협회 회장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저는 참 유감스럽습니다.
양 : 어떤 점에서요?
최 ; 말씀하실 때 보면 저희 업체들이 일부 업체는 그럴지 몰라도, 모든 업체가 그러지는 않는데 골목깡패다, 뭐다 해서 참 듣기 거북스러운 표현인데요. 그런 이야기를 떠나서 조금 전에 말씀하신대로 실질적으로 지금 어떤 횡포라든지 이런 부분에 다음카카오가 반대하는 그런 입장을 말씀하시는거죠?
양 :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요. 왜 다음카카오의 대리운전시장 진출을 환영하냐고 대리기사협회에게 물어봤더니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환영하는데, 그 이유가 뭐냐면 지금 최환석 대표님께서 속해 계신 대리운전 사업자 측에서 여러가지 수수료, 중개수수료 이런데서 수탈이나 횡포가 너무 심해서 다음카카오같은 큰 기업이 대리운전시장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냐고요?
최 : 그렇습니다. 저는 기업은 철저하게 이윤을 목표로 운영하는 그런 집단입니다. 현재 다음카카오가 언론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수수료 면제시켜주겠다, 뭐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아까 기사협회회장께서 말씀하셨는데, 지금 현재 수도권을 보자면 8대2정도 보고 있습니다.
양 : 8대2가 뭐죠?
최 : 운행 요금이 만원이라면 8천원은 기사님들의 수입으로 가져가고 회사로는 20%, 2천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양 : 실질적으로는 6대4라고 그러던데요. 아까 기사협회 회장님은.
최 : 그 부분은 회장님 말로 표현할 때, 일부 지방 같은데는 일부 외곽에 나갈 때는 실제 업체와 기사님 협의 하에 그렇게 진행하는 곳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 : 6대4는 일부지역이다?
최 : 네. 그런데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을 봤을 때 8대2 비율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가 저희는 많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양 : 20%는 많은 것이 아니다? 왜요?
최 : 네. 실제적으로 업체에서는 20%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기사님들의 어떤 경제적인 면이라든지 등을 고려해서 실질적으로 못 올리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8대 2라고 하면 만원이면 기사님이 8천원을 가져가는데, 수입 굉장합니다. 회사 20%요? 2천원 다 먹는 것 아닙니다. 2천원 가지고 요즘 여직원들 밤에 콜센터에서 전화 받는 인건비요, 야간에 근무하다 보니까 1.5배를 지급해야 합니다. 구하기도 힘들고 인건비도 많이 들어갑니다. 그 뿐만 아니라 사무실 임대료 들어가야 하고 홍보비 들어가야 하고 실질적으로 거기에서 2천원 들어온 것 중에 5백원도... 2백원, 3백원 밖에 마진이 되지 않습니다.
양 : 네, 뭐 이 대목은 사업자분들하고 대리기사님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인 것 같네요. 8대2다, 6대4다 이것은 어느 것이 맞다고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 : 다음카카오에서 수수료 정책을 0%로 하겠다. 지금 당장은 좋겠죠. 기사님들 입장에서는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고 하는데, 0%한다는데 싫다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그 정책이라면 대환영하겠죠. 그래서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고요.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런 정책이 언제까지 갈 것인지 모르겠지만 생각을 해봐야 될 부분이고요. 다음카카오가 비영리재단도 아니고 시민단체도 아닌 이상 언제까지나 수수료를 받지 않는 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양 : 결국 다음카카오도 수수료를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주장이신데, 예, 알겠습니다. 제가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것은 이런 게 있어요. 아까 전국대리기사협회 김종용 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사업자 측하고 사전에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솔직하게 소통을 갖고 싶다, 이렇게 제안을 하셨거든요. 공개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것에 응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최 ; 그 부분은 당연히 있죠. 모든 것은 회사가 있어야지만 기사가 있는 것이고, 기사가 있어야지 회사가 있는 것이에요. 상생 방안들은 많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까 말씀드렸지만 대리기사들이 약 20만 명 정도 종사하고 있어요. 20만 명 정도 종사하고 있지만 그 날 저희가 집회했을 때도 업체사장님들이 약 500명 이상 그 때 참석했어요. 그런데 종사자가 약 20만명인데, 일부 몇몇 기사님들이 참여해서 언론플레이 한다는 것 자체는 정말 이 부분에서 어떻게 보면, 참 약자 입장에서 문제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 : 누가 약자입니까?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약자가 누구입니까?
최 : 약자라면 기사님들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죠.
양 : 네, 기사님들을 말하는 거군요.
최 : 사회에서 약자편이기 때문에 대리운전업자보다 대리운전기사들이 약자라고 보기 때문에 수백 명의 사장보다 열 명 남짓한 기사협회가 언론플레이 하는 것에 결국 우리가 몰패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 분들만 방송에 계속 비춰지다 보니까 시민들도 우리 업체들을 악덕업체인 것처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 : 대리기사님들이 약자임을 자처하면서 방송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이야기이신거죠? 대표님 말씀은?
최 : 네, 그렇습니다.
양 : 알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말씀 취지가 충분히 잘 전달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최 : 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실질적으로 앞의 기사협회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만은, 더 이상...
양 : 예, 예. 오늘 말씀은 여기서 줄이고요. 또 연결하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전국대리운전연합회 최환석 대표님과 말씀나눠봤습니다.
양창욱 / wook14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