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 - 오메기감나무집(닭백숙)
031 453 7848
안양/군포/의왕 근처에서 20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다.
조용한 산아래 마을에 있는데
아는 놈/년이 아니면 찾아 갈 수 없더라.
경기도 약선요리 연구가가 하는 집이라서 그런지
다양한 백숙이 준비 가능하며 우리는 황기 백숙을 먹었다.
날 좋은 날 가족끼리 한 번 쯤 가 볼만 하지만
사전 예약은 필수이고 집은 일반 양옥집이라 좀 후줄근하다.
양계장 닭은 아닌 것처럼 제법 쫄깃하고 나중에 국물로 쑤어 온 죽은
볼록해진 아랫배를 사정도 봐주지 않고 그냥 입속으로 마구 진입하고야 만다.
부자재들로 하나같이 맛이 있어 백숙 입장 전에 소주 한 병이요.
특히 고추장아찌는 정말 별미 중의 별미더라.
요즘 들어 1그램의 철도 없고 오로지 주댕이만 싸가지 없이 떠드는 일부 여펜네들이
이런 음식 하나만 잘 만들어도 가정의 행복과 나라의 번영과 인류의 평화가 오는데.
맨날 명품이니 웰빙이니 다이어트니 입에 게거품만 물줄 알았지
세상사는 데 별반 도움이 되는 분들이 매우 적어 나라가 요모양 요꼴이라지 아마.
할미방 마나님들은 이 방 오셔서 하도 욕을 먹어 척~보니 이젠 무감각한 모습이구랴^^
마나님들이여!
사랑과 행복과 평화는 제에~~~발 밥상 위에서(그리고 살림살이 정리정돈하면서)
아새끼들아!
사랑과 행복과 평화는 제에~~~발 성적표에서(그리고 아프지 말고)
서방님들아!
사랑과 행복과 평화는 제에~~~발 경제력에서(그리고 잠자리에서^^)
빙혼서생아!
사랑과 행복과 평화는 제에~~~발 술잔 속에서 찾지 말라...잉(그리고 담배도 끊어라~잉)
오랜만에 맛집 찾아오니 역시 삼천포 가네.
며칠 전 강화도 외포리에서 사온 갈치내장 젓에 찬 밥 비벼 먹는 맛이 꿀맛이던데.
라면에 새우 젓 1/3 숟가락 넣고 개운하게 끓인 뒤 소주 한 병 더하기 맥주 한 병.
올해도 가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낙엽이 날립니다. 그래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카페 게시글
맛과 멋을 찾아서
경기 의왕 - 오메기감나무집(닭백숙)
빙혼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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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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