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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스크랩 데이비드 호크니
염명자 추천 0 조회 7,091 14.01.19 17: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래에 소개하려는 데이비드 호크니는 《명화의 비밀》을 쓴 저자입니다.

제 블로그에 소개했었습니다. 경천동지할 내용이었죠.

그렇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은 책입니다. 명화 볼 기분 팍 새버립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모델이 있는 미완성의 자화상>

 

 

 

이 그림 속의 화가는 뒤로 멀찍이 물러서서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고

그림의 전면에 배치된 자신이 형상화해야 할 모델이다.

모델이 누워 있는 공간의 주변, 이를테면 초록색 탁자와 탁자 위의 붉은 꽃, 푸른색의 커튼,

체크무늬 침대 커버나 줄무늬 양탄자는 세밀히 묘사되어 있는 반면

화가 자신이 작업하고 있는 화면 뒤쪽의 공간은 거의 생략되어 있다.

직업 혹은 일의 대상이 화면의 전부를 차지한 대신

화가 자신의 모습은 한구석에 조그맣게 묘사한 이 그림에서

자의식이라는 거울과 멀리 떨어져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건 아마도 기계처럼 촘촘히 맞물려가는 긴장되고 삭막한 현대라는 시간 속에서

미미하고 왜소한 존재로 추락한 현대인들의 자화상에 다름 아닐 것이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생존을 위한 노동 그 자체가 곧 삶인 현대인의 자화상인 셈이다.

 

(글. 김형술, 시인의 눈으로 본 그림 이야기,『그림 한참을 들여다 보다』)

 

 

 

 

 

 

 

 

 

아래는 갤러리 소호라는 카페에서 퍼온 것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가 화가로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초다. 그리고 60년대 중반 <닉 와일더의 초상>(1966), <텀벙>(1967) 등과 같은 '수영장' 이미지의 작품으로 유명해진다. 그런데 30여 년이 지난 지금 이제 더 이상 이와 같은 작업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크니는 여전히 영국 팝아트의 기수이자 수영장을 그린 화가로만 기억되고 있다. 실제 그는 특유의 풍부한 실험정신으로 회화· 데생· 판화· 사진·영화· 무대장식· 일러스트레이션 등 거의 모든 미술 장르에 손을 댔으며,이에 따라 다양한 양식적 면모를 선보였다.
<피카소와의 만남전>에는 호크니가 피카소의 입체주의에 영향받은 작품들과
함께 피카소와 관련된 주제의 작품, 예를 들어 피카소에게 경의를 표한 작품이나 피카소의 작품을 주제로 한 시를 읽은 후 그에 대한 영감을 표현한 작품 등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사진전>에는 사진을 바탕으로 한 콜라주 작품들과 일상적인 스냅 사진들이 함께 전시되었다. 호크니는 사진찍기를 매우 좋아해 그를 둘러싼 주변, 즉 가족이나 친구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들 스냅 사진은 그의 일상적인 삶의 단편을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그리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한 콜라주 작품은 그가 어떻게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시각을 재해석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텀벙(1967년) ?

 

 

 

 '퍼시와 함께 있는 클라크 부부' (Mr and Mrs clark with percy)

 

 

 

일상적 친밀함과 막연한 기이함

호크니의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은 '친밀함'과 '막연한 기이함'이다. 즉, 그의 일상적인 주제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떤 친밀함과 동시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사춘기 때 언젠가 그가 집에 돌아오는데 아버지가 길가 공중전화 박스 옆에 평소 즐겨앉던 안락의자를 가져다놓고 신문을 읽고 있었다. 그가 아버지에게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니까 아버지는 당구대를 팔려고 내놓았는데 그 문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 일화는 호크니가 자기 작품의 특성과 한 사람의 인간 혹은 예술가로서의 자신을 밝히기 위해 종종 들려주는 이야기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호크니가 어떻게 일상적인 친밀함과 기이함을
한데 얽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즉, 아버지의 안락의자는 원래 있던 자리와는 전혀 다른 길바닥 위에 나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자 주인은 평소대로 편안한 자세로 신문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친숙한 삶 속에 그 무엇인가 이상하고 어색한 것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 바로 호크니 작품의 특성이며, 영국 팝아트를 미국의 팝아트와 달리 볼 수 있는 점이 되기도 한다.
60년대초 주목받는 화가로 떠오르기 시작하던 호크니는 미국·이집트
이탈리아 등지를 여행한다. 이 여행을 통해 20대의 젊은 호크니는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미술에 토대가 되는 틀을 마련하게 된다.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사의 갤러리에서 한 직원이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비벌리 힐스 하우스와이프'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 작품은 베티 프리먼의 소장품으로 오는 5월에 열릴 뉴욕 경매에서 약 700-1,000만 달러(약 97억-138억 원)에 팔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집트 여행에서 깨달은 이집트 미술의 익명성과 평면성·시간성은 호크니 미술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미술을 '우리'라는 개념 속에 깃들여 있는 집단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팝아트 세대에 속하는 이 화가가 이집트 미술의 익명성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인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즉, 호크니는 미술의 순수한 조형성 속에 서술적인 요소를 집어넣음으로써 결국 그가 즐겨 말하는 것처럼 "절충적인 화가"로서의 면모를 지니게 된 것이다.

 

물 · 평면성 · 공간성

호크니의 예술에 있어 가장 풍요로웠던 시기는 아마도 60년대 중반일 것이다. <텀벙>이라는 작품으로 대표될 수 있는 '수영장' 시리즈는 호크니에게 명성을 가져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근대 회화사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덧붙였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60년대 초기에 그가 다루었던 주제,즉 서로 반대되는 시간 개념의 포개짐은
<텀벙>에서도 다시 한번 제기된다.
"물방울을 사진으로 찍기 위해선 단지 3백분의 1초만이 필요했으나 그것을 그리기 위해선 75시간이나 걸렸다"는 언급에서 그가 순간과 지속이라는 개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80년대로 넘어오면서 호크니는 피카소의 입체주의에 영향받은 주관적인 공간과, 반 고흐식의 강렬한 색채로 과장되게 표현되는 새로운 풍경화를 선보인다. 사실 그는 일찍부터 피카소에 빠져 있었지만 정작 이 대가의 양식과 시각을 새롭게 보기 시작한 것은 80년 이후,즉 뉴욕 MoMA에서 열렸던 피카소의 회고전 이후부터였다. 피카소를 통해 호크니는 입체주의의 다양한 시점에 의한 공간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 것이다.
호크니는 여러 시점에서 각기 다른 시간에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자르고 재구성한다. 사진에 내재되어 있는 원근법의 법칙을 완전히 뒤엎어버림으로써 사진이 갖고 있는 재현이라는 체계를 완전히 해체시킨 것이다. 여기에 사진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합치시킴으로써
결국 좀더 생생하고 현실적인 공간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호크니는 자신의 사진작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사진이 현실을 사실주의적으로 재현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점을 믿는다. 그러나 원근법과의 전통적인 관계를 없애고 현재의 시점을 다양화함으로써 사진을 이전과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좀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지각을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다.
90년부터 호크니는 캘리포니아의 풍경화를 그리는 데 몰두한다. 대부분 붉은 색을 주조로 한 파노라마식의 풍경화들인데, 최근 그랜드 캐년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입체주의적 시각으로 각각 다른 시점에서 그린 수십 개의 소형 패널들을 이어붙였다.

호크니의 예술 행로는 한마디로 화면의 평면성과 현실의 공간성 사이를 끊임없이 탐색한 과정이다. 그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그의 생각을 아주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간과 평면 혹은 재현과 추상은 서로 각각 포용해야 하고, 더 나아가 어떤 의미에서는 동일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요소를 서로 분리시키는 우를 범했다. 나 스스로도 이처럼 간단한 개념을 파악하는 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발췌-

 

 

 

 

닉 와일더의 초상 (1966년)

 

 

비록 특검팀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행복한 눈물>, <베들레햄 병원>을 찾지는 못했지만 의혹이 제기됐던 30여 점을 확인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변호사는 작년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홍라희씨,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 이재용씨의 장모인 박현주씨,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인 신영균씨 등 삼성가(家) 여주인들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의 명의로 600억 원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행복한 눈물> 외에 바넷 뉴먼의 <화이트 파이어>, 도널드 저드의 <무제>, 데이비드 호크니의 <닉 와일더의 초상> 등 30여 점의 작품들을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피어블러섬 고속도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가장 큰 특징은 피카소의 입체주의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공간과 평면의 상반되는 개념을 서로 연결시켜 새로운 예술세계를 연 점이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한 콜라주 작품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가 어떻게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시각을 재해석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사진에 내재되어 있는 원근법의 법칙을 완전히 뒤엎어버림으로써 사진이 갖고 있는 재현이라는 체계를 완전히 해체 시키고, 사진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합치시킴으로써 좀 더 생생하고 현실적인 공간의 효과를 만든다. 사진은 여러 장의 사진프린트를 병렬과 조합으로 붙여놓은 포토 콜라쥬기법을 사용하여 기존의 사진적 시각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표현한다.

 

"사진이 현실을 사실주의적으로 재현해두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원근법과의 전통적인 관계를 없애고, 현실의 시점을 다양화함으로써 사진을 이전과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좀 더 흥미로워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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