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소개하려는 데이비드 호크니는 《명화의 비밀》을 쓴 저자입니다. 제 블로그에 소개했었습니다. 경천동지할 내용이었죠. 그렇지만 권하고 싶지는 않은 책입니다. 명화 볼 기분 팍 새버립니다.
데이비드 호크니, <모델이 있는 미완성의 자화상>
이 그림 속의 화가는 뒤로 멀찍이 물러서서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고 그림의 전면에 배치된 자신이 형상화해야 할 모델이다. 모델이 누워 있는 공간의 주변, 이를테면 초록색 탁자와 탁자 위의 붉은 꽃, 푸른색의 커튼, 체크무늬 침대 커버나 줄무늬 양탄자는 세밀히 묘사되어 있는 반면 화가 자신이 작업하고 있는 화면 뒤쪽의 공간은 거의 생략되어 있다. 직업 혹은 일의 대상이 화면의 전부를 차지한 대신 화가 자신의 모습은 한구석에 조그맣게 묘사한 이 그림에서 자의식이라는 거울과 멀리 떨어져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건 아마도 기계처럼 촘촘히 맞물려가는 긴장되고 삭막한 현대라는 시간 속에서 미미하고 왜소한 존재로 추락한 현대인들의 자화상에 다름 아닐 것이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생존을 위한 노동 그 자체가 곧 삶인 현대인의 자화상인 셈이다.
(글. 김형술, 시인의 눈으로 본 그림 이야기,『그림 한참을 들여다 보다』)
아래는 갤러리 소호라는 카페에서 퍼온 것입니다.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가 화가로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초다. 그리고 60년대 중반 <닉 와일더의 초상>(1966), <텀벙>(1967) 등과 같은 '수영장' 이미지의 작품으로 유명해진다. 그런데 30여 년이 지난 지금 이제 더 이상 이와 같은 작업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호크니는 여전히 영국 팝아트의 기수이자 수영장을 그린 화가로만 기억되고 있다. 실제 그는 특유의 풍부한 실험정신으로 회화· 데생· 판화· 사진·영화· 무대장식· 일러스트레이션 등 거의 모든 미술 장르에 손을 댔으며,이에 따라 다양한 양식적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사진전>에는 사진을 바탕으로 한 콜라주 작품들과 일상적인 스냅 사진들이 함께 전시되었다. 호크니는 사진찍기를 매우 좋아해 그를 둘러싼 주변, 즉 가족이나 친구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이들 스냅 사진은 그의 일상적인 삶의 단편을 엿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그리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한 콜라주 작품은 그가 어떻게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시각을 재해석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텀벙(1967년) ?
'퍼시와 함께 있는 클라크 부부' (Mr and Mrs clark with percy)
일상적 친밀함과 막연한 기이함
영국 런던의 크리스티 경매사의 갤러리에서 한 직원이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비벌리 힐스 하우스와이프'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 작품은 베티 프리먼의 소장품으로 오는 5월에 열릴 뉴욕 경매에서 약 700-1,000만 달러(약 97억-138억 원)에 팔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 · 평면성 · 공간성
-발췌-
닉 와일더의 초상 (1966년)
비록 특검팀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행복한 눈물>, <베들레햄 병원>을 찾지는 못했지만 의혹이 제기됐던 30여 점을 확인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변호사는 작년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홍라희씨, 신세계 그룹 이명희 회장, 이재용씨의 장모인 박현주씨,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부인인 신영균씨 등 삼성가(家) 여주인들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의 명의로 600억 원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행복한 눈물> 외에 바넷 뉴먼의 <화이트 파이어>, 도널드 저드의 <무제>, 데이비드 호크니의 <닉 와일더의 초상> 등 30여 점의 작품들을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지목하기도 했다.
피어블러섬 고속도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가장 큰 특징은 피카소의 입체주의를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공간과 평면의 상반되는 개념을 서로 연결시켜 새로운 예술세계를 연 점이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한 콜라주 작품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가 어떻게 피카소의 입체주의적 시각을 재해석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사진에 내재되어 있는 원근법의 법칙을 완전히 뒤엎어버림으로써 사진이 갖고 있는 재현이라는 체계를 완전히 해체 시키고, 사진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합치시킴으로써 좀 더 생생하고 현실적인 공간의 효과를 만든다. 사진은 여러 장의 사진프린트를 병렬과 조합으로 붙여놓은 포토 콜라쥬기법을 사용하여 기존의 사진적 시각을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표현한다.
"사진이 현실을 사실주의적으로 재현해두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러나 원근법과의 전통적인 관계를 없애고, 현실의 시점을 다양화함으로써 사진을 이전과 다르게 생각해 본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좀 더 흥미로워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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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 어느날 오후 원문보기 글쓴이: 알래스카 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