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부동산 투자 영주권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제주지역의 부동산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라온레저개발㈜이 지난 14~15일 중국 북경지역 부동산 투자자 130명, 상하이지역 부동산 투자자 30명 등 160명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부동산 투자 상담을 벌인 결과, 모두 42건 189억8700만원 규모의 분양계약을 성사시켰다.
평형별로는 ▷291.971㎡(88.32평) 3건 ▷119.965㎡(36.29평) 36건 ▷179.495㎡(54.30평) 3건 등이다.
라온레저개발㈜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2일 중국 상하이지역 부동산 투자자 1차 상담을 통해 58건 306억900만원 규모의 분양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부동산 투자 영주권 제도가 도입된 후, 유치한 중국 부동산자본만 495억9600만원에 이르고 있다.
934세대 규모의 라온프라이빗타운은 종래 휴가철 잠시 왔다가는 리조트가 아닌 골프와 승마·요트·온천·낚시 등 다양한 레저 활동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복합 리조트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라온레저개발은 지난해 10월 착공과 함께 중국 부동산 자본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의 잠재 투자가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범 화교권 자본유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다, 부동산 투자자 영주권 제도가 제주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행됨으로써 중국시장을 적극 개척해왔다.
좌승훈 라온레저개발㈜ 홍보팀장은 “제주도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세계 10대 관광지 중의 하나”라며 “제주에서 2시간 이내 거리에는 중국 상하이를 비롯해 1만 불 소득 이상의 도시가 11개가 있고, 1억명 이상 상주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인들에게는 투자처로서 제주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온프라이빗타운은 도내 단일 리조트로는 최대 규모다. 분양 가격은 3.3㎡당 1000만원 수준. 단독형으로 ▷291.971㎡(88.32평) 10세대와 연립형으로 ▷179.495㎡(54.30평) 350세대 ▷154.820㎡(46.83평) 196세대 ▷119.965㎡(36.29평) 378세대 등 934세대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