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화교수의
두물 머리 아리랑 음악회를 가다....
내고향은 여주 대신....
어릴적 "덜커덩 덜커덩" 거리는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려면
맑은 남한강의 바람에 굽이굽이 춤을 춘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눈은 양수리에 다다르면 눈을 떼수가 없다.
너무나 아름답고 오묘하고 고요해서 나혼자 만이 감상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 많았다.
이포 나루에서 배띄워 굽이치는 물결과 배쟁이 아저씨의 흥얼거래는 콧노래소리와 노젓는 것을 바라보며 배를타고 이포강을 건너 외할머니댁과 고모댁을 여름방학이면 다니곤했다.
꽃피는 삼사월엔 오른쪽 산에는 분홍빛 진달래 만발하게 피어 나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왼쪽 남한강엔 오리떼를이 줄을 지어 노는 모습이 무척이나 여유함과풍요로움이
함께 물들어 간다.
강바람 산바람이 마주처 불어 너무 아름다운곳 살기 좋은고장이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줄기가 합쳐져 대한민국이 젖줄 한강이 만들어지는곳이다.
3월28일
친구들과 5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서둘러 난 3시에 퇴근하여 작은언니와함께 전철을 탔다.
작은언니는 오늘 수업도 땡땡이 치고 나를 따라 나섰다.
임청화 교수님의 순수한 감정과 아름다운 목소리에 매료 되어 너무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모처럼 만나 시장구경도 하고 수다도 떨고 잔치국수도 먹고 선생님께 드릴 꽃도
그날 양평 노상시장으로 시집온 싱싱하고 예쁜 핑크빛 장미꽃 두다발과 핑크빛 후레지아꽃을 사들고 포장도 없이 이름도 없이 사들고 우리는 좋아라했고 행복했다.... ^^**^^
일찍와서 선생님과 사진또 찍고
사회:박윤신 아나운서 (안익태 외손녀)의 진행으로...
첫 무대가 연꽃 언덕에서 시작되었다.
양수리 세미원의 연꽃을 그리며 ....
우리 아버지 18번지이신 보리밭도 부르셨다..
내 사랑 망초여를 들으며 왠지 모를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내렸다.
다음에 이어:얼굴,사랑이여 어디든가서,강 건너 봄이 오듯
,뱃노래,그리움도 행복이어라
,그리운 금강산 용문사의밤,목련화.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비둘기의노래
앙콜곡으로:오늘밤과 이젠 안녕이라 말할 시간과
마지막으로 두물머리 아리랑을 선사했다....
모두가 아는 노래인 만큼 관객들도 친구들도 따라 흥얼거린다.
금순이
힘찬 박수를 치며 선생님!사랑 합니다!
선생님!사랑 합니다!를 외쳤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밤이고 참 행복했다....
테너:이윤수 선생님의 제자
공연이 끝나고....
금순이 영수 동숙이 향숙이
양평군수 김선교
친구들과함께.....
너희들과 처음으로 음악회를 즐기니 넘 기쁘고 행복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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