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 맑음, 서리(0도)
:고구마 줄기따기
-->고구마를 캐기 전에 줄기를 따서 묵나물로 말리려고 한다. 비 온 뒤 고구마잎과 들깨는 서리피해를 입었다.
서리가 내리면 고구마도 냉해를 입어 잘 썩는다고 하는데 이웃분들은 지난 주에 많이들 캤다.
고구마보다 줄기에 영양이 많다고 한다. 줄기따서 살짝 데쳐 말리는 것이 어렵고 요즘 추워서 잘 마르지 않는다.
2011. 10. 4 맑음. 서리
:고구마 캐기
-->예전보다 일찍 캐지만 그래도 늦었다. 서리가 온 뒤라서 그렇다.
따뜻한 나라에서 온 고구마가 약한 서리에도 잎이 시들고 땅속 고구마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척박한 땅에 물도 많아 캐기가 수월하지 않아 툭하면 상처를 냈다. 굼벵이도 많이 먹었다. 갈라진 것도 더러있다.
지난 주 미리 캐보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품으로 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
감자보다 더 적은 느낌. 무게 달아보니 10kg*5박스에 잔챙이 15kg다.
:오미자 효소담기
-->폭포농원에서 10kg을 얻었다. 끝물이라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친환경재배에 약성도 좋을 것같다.
8만원에 가져왔는데 덤으로 풋고추도 한 바가지 얻어왔다. 고추소배기, 고추튀김, 고추장아찌를 만들자.
미리 사 놓은 유기설탕을 7kg만 넣고 버무렸다. 나머지 3kg은 나중에 넣거나 빼거나 해야겠다.
한 동안 여름에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미자를 먹고 나서는 더 목마르지 않았다.
올해 처음 담그는 오미자효소가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토란대 자르기
-->토란 잎이 서리에 말라죽었다. 아직 토란대는 괜찮아 베어서 껍질을 벗기고 말려야겠다.
토란도 먹고 줄기도 먹고 토란대 속 줄기가 연해 한 입 씹어보았는데 맛이 쓰지 않다.
덕분에 목이 따갑고 뱃속까지 아리다. 조심하자. 10평 정도에 토란대가 한 자루나 되었다.
언제 다 정리할꼬! 고구마줄기도 정리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