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 1위는 어느
브랜드의 어느
모델이 차지할까. 많이 팔렸다는 건 가격경쟁력과
자동차의 성능에서 소비자들에게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여서 신차 구입을 앞둔 이들에게 참고가 된다. 연말을 앞두고 국산차는 중형세단 '
YF쏘나타'가,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이 1위가 거의 확정적이다.
△국산차 판매 1위 '쏘나타'=2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11월 YF쏘나타는 12만5천536대를 판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될 전망이다. 2위
기아차 '뉴모닝'(9만2천840대)과 3만 대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1위다. 올 상반기만해도 판매가 주춤했으나
하반기 무이자할부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1위에 올랐다.
후속모델 출시 없이도 잘나갔던 기아차 '뉴모닝'은 9만2천840대로 2위에 오르며 '경차의
파워'를 보여줬다. 경차는 뉴모닝외에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도 4만8천952대(7위)가 팔려
고유가시대 경차 인기를 실감케했다.
쏘나타 12만5천대 판매 1위
뉴모닝 2위 경차 파워 보여
수입 E300 연 5천대 첫 돌파현대차 '
아반떼HD'는 신차(
아반떼MD) 출시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아 3위(6만2천554대)를 기록했다. 아반떼MD 출시이후에도 내수에서 계속 팔리고 있는 것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최근 2천500㏄ 모델이 출시된 르노삼성의 '뉴SM5' 역시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 11월까지 6만840대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이어 8월 출시된 아반떼MD가 4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오르며 5만9천965대로 5위, 기아차 'K5'는 올해 5월 출시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누적판매량 5만5천503대를 기록, 6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업계 특징이라면 경차의 약진과 함께 중형차가 1위, 4위, 6위를 차지하면서 최대판매 차급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판매 1위 벤츠 E300=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선 BMW가 브랜드별 판매 1위를 거의 확정한 가운데 E300은 수입차 단일 모델 중 사상 처음으로 연간 5천 대 판매를 돌파했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1월 수입차 판매에서 E300(5천663대)이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BMW '528'(4천793대), 토요타 '캠리'(3천814대)가 2·3위를 차지했다. 528이 월 700~1천 대 팔리고 있고 E300의 판매도 비슷해 연말까지 1~2위는 확정적이다. 3위도 2위와의 격차가 1천 대 이상 차이가 나고, 4위
폭스바겐 '골프 2.0TDI'(2천821대)와도 거리가 있어 거의 자리를 굳힌 분위기다.
지난해 판매 1~3위가 528, 렉서스 'ES 350',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였는데 528을 제외하면 모두가 얼굴이 바뀌었다.
특히 E300은 수입차 단일 모델로는 처음으로 5천 대 판매를 넘어선 모델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연간 판매량 최다 기록은 2008년 혼다의 '어코드 3.5'로 4천948대였다.
이밖에 상위 10위권 브랜드별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위 포드
토러스 3.5(2천99대), 6위 A4 2.0 TFSI콰트로(2천93대), 7위 벤츠 C200(1천988대), 8위 어코드 3.5(1천860대), 9위 ES 350(1천829대), 10위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1천757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