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보1호인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는 중국 북송시대(北宋時代 : 960~1127) 한림학사였던 장택단(張擇端)이 북송의 수도였던 카이펑의 청명절 풍경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장택단의 '청명상하도'는 수도 변경을 흐르는 변하를 사이에 두고 교외 시내 배다리 성문 시가 등이 순서대로 보이고, 술집 상점 노점상인 우마차 및 군중 등이 배치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원근법을 이용하여 사진처럼 정확하고 사실적인 풍경을 재현해냈다.
중국 풍속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 그림은 송대의 인물풍정과 사회적 번영을 사실주의적 화풍으로 그려내고 있다. 당시 및 후세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원, 명, 청을 거쳐 수많은 모본(摹本)이 성행하였다.
특히 명, 청 대에 제작된 것이 많은데, 이 작품들은 소주 부근의 불특정한 풍경으로 변화되어, 점포를 늘어놓는 방식 잡기, 황성내의 용주탈표(龍舟奪標) 등 세부적인 도안의 모양이 정해져 있다. 명의 조절이 그린 작품, 구영의 작품, 청의 심원의 작품(대북고궁박물원), 화원합작본(대북 고궁박물원) 등이 있다.
장택단(張澤端)
북송말기 걸출한 현실주의 화가이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유실되었는데 현존하고 있는 명작으로는 주로 "청명상하도", "금명지쟁표도(金明池爭標圖)"로서 중국 고대 예술 진품으로 남고 있다. 현재 이 두 작품은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보존되어 있다. 그중 "청명상하도"는 이미 종적을 감췄던 중국 고대 풍속화를 계승발전했으며 특히 북송이전의 역사풍속화의 우량한 전통을 계승해 매우 큰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
"청명상하도"는 당시 송휘종(宋徽宗, 북송 제8대 황제)에게 바치는 헌상품이었으며 오늘날까지 이미 8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길이 528.7cm, 폭 24.8cm에 달하는 이 작품은 북송의 서울인 동경시 시민들의 생활상황과 변하(옛날 하남성에 있던 강) 주위에 가게들이 줄지어 선 모습, 시민들이 오가며 장보는 번화한 장면을 생동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림속에는 587명의 각이한 신분의 인물들이 그려져 있으며 그외 13가지 동물과 9가지 식물들은 마치 살아 숨쉬듯이 생동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현실주의 걸작은 북송 동경시의 경제 및 사회생활을 연구하는 보귀한 역사자료라 할 수 있다.
역대 중국 고대 회화를 보면 "청명상하도"와 같이 수백명의 인물과 도시의 번화한 모습을 그린 작품이 드물며 민중을 주인공 지위에 놓고 정확하게 예술총괄한 것도 중국 고대 회화, 심지어 현대 회화중에서도 보기 드문 것이다. 이 그림의 첫 수장인은 송휘종으로서 그는 친필로 "청명상하도"라는 5글자를 남겼다.
▲청명상하도의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작자 미상
▲청명상하도의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 / 작자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