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엑스포공원
1. 함평에 황금박쥐가 살고 있다고요?
준비물: 사진기, 필기도구, 운동화, 돋보기
* 엑스포 공원에는 야외 공원이 있어요. 편안한 운동화와 모자를 준비하세요.
* 크기가 작은 곤충과 곤충의 알, 애벌레를 잘 관찰할 수 있도록 돋보기를 준비하면 좋아요.
동굴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박쥐는 보통 검은색이나 회색 털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 황금색 털을 가진 박쥐가 있을까요? 전라남도 함평에는 황금박쥐가 사는 마을이 있어요. 황금박쥐의 정식 명칭은 ‘붉은박쥐’예요. 주홍빛 털이 빛을 받으면 황금빛으로 빛나서 황금박쥐라고도 부르지요. 붉은박쥐의 몸 크기는 5센티미터 정도로 아주 작아요.
붉은박쥐는 물과 공기가 맑은 지역에서만 사는 희귀 동물이에요. 그런데 멸종 위기에 놓인 붉은박쥐가 함평에 있는 동굴 안에서 70여 마리나 발견되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박쥐의 수가 늘어서 100마리가 넘는답니다. 함평 엑스포 공원은 ‘함평 나비 대축제’와 ‘함평 나비 곤충 엑스포’가 열리는 자연 생태 공원이에요. 함평 엑스포 공원에는 붉은박쥐의 생태를 설명하고 가치를 보여 주는 황금박쥐 생태 전시관이 있어요. 함평의 자랑거리인 황금박쥐뿐만 아니라 청정한 자연에서 사는 나비와 다양한 곤충들도 볼 수 있어요. 공원 안에 있는 숲과 습지, 온실에서는 곤충과 습지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지요. 함평 엑스포 공원은 환경과 생태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자연 체험 공간이에요.
박쥐는 새가 아니라고요? 박쥐는 새나 쥐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동물이에요. 박쥐의 날개는 깃털이 아니라 피부가 변형된 것이랍니다. 날카로운 부리도 없어요. 또 새는 알을 낳지만 박쥐는 새끼를 낳아 젖을 먹여 키우는 포유동물이지요.
2. 함평 엑스포 공원의 보물을 찾아볼까요?
함평 엑스포 공원은 야생화와 다육 식물, 물고기와 박쥐, 나비와 벌 등 곤충과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 공원이에요.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이곳의 희귀 동식물을 만나 볼까요? 1) 붉은박쥐 붉은박쥐는 황금박쥐, 오렌지윗수염박쥐라고도 부르는 작은 박쥐예요. 몸길이는 5~6센티미터이고, 털이 주황색이에요. 주황색 털은 햇빛 아래에서 황금색으로 빛나요. 동굴에서 생활하는 붉은박쥐는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동굴 천장에 매달려 겨울잠을 자요. 여름에는 대나무 밭이나 수풀 속에서 쉬기도 해요. 야행성이라 밤에 먹이를 찾아다니지요. 붉은박쥐는 곤충을 먹고 사는 포유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요. 2)장수하늘소 장수하늘소는 우리나라 곤충 중에서 가장 몸집이 커요. 몸길이가 9~10센티미터나 되고, 몸통은 검고 딱딱한 껍질에 싸여 있지요. 서어나무, 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에 구멍을 뚫어 알을 낳아요. 나무의 단단한 줄기를 먹고 살지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는 밤에 불빛을 찾아다니는 야행성 곤충이에요.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
3) 희귀한 나비들
엑스포 공원에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산호랑나비, 사향제비나비, 명주꼬리나비 등이 살고 있어요. 이들은 쥐방울덩굴, 등칡, 방풍 등 희귀 식물의 잎을 먹고 살면서 이곳에 알을 낳아요. 아름다운 몰포나비도 이곳의 자랑거리예요.
4) 선인장
선인장은 미국의 캘리포니아, 멕시코 등 주로 아메리카 대륙의 사막이나 건조한 곳에 사는 식물이에요. 대부분 가시가 있고 잎은 없어요. 엑스포 공원에서는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사막에서 자라는 보호종 ‘벨벳치아’라는 선인장을 볼 수 있어요.
선인장은 몸속에 물을 저장해서 사막에서도 살 수 있어요.
3.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를 구경해 볼까요? 추천 체험 학습 코스자연 생태관 → 습지 학습장 → 나비 곤충 생태관 → 황금박쥐 전시관
추천 체험 학습 코스
1) 자연 생태관
자연 생태관에는 각양각색의 선인장 약 2,500그루가 심어져 있어요. 아프리카, 아메리카, 우리나라의 선인장이 각각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세요. 붉은 꽃을 피운 선인장, 뾰족하게 솟은 가시 사이로 긴 털이 달린 선인장 등 다양한 선인장을 볼 수 있어요.
2) 습지 학습장
야외 정원과 습지 학습장에서는 생태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엑스포 공원의 동쪽 끝에 위치한 습지 학습장에서 다양한 습지 생물들을 관찰해 보아요.
3) 나비 곤충 생태관
살아 있는 나비와 곤충들을 볼 수 있는 온실 정원과 나비와 곤충의 표본을 모은 표본 전시관이 있어요. 나비마다 애벌레의 모양과 먹이가 어떻게 다른지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나비 곤충 생태관에는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가 헤엄치는 민물고기 전시장도 있어요.
4) 황금박쥐 전시관
이곳은 황금박쥐, 즉 붉은박쥐의 서식지인 동굴처럼 전시관을 꾸몄어요. 전시물을 통해 동굴 안의 풍경과 박쥐의 생태를 알 수 있지요. 살아 있는 박쥐는 희귀 동물로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전시관에는 박제3)된 박쥐가 전시되어 있고 자동 음향 시스템으로 붉은박쥐를 소개하고 있지요.
5) 이것만은 해 봅시다.
① 곤충 생태 학교 체험 교실에서 곤충 표본을 만들어 보아요.
전시실에서 본 나비와 곤충의 표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곤충 생태 학교 체험 교실에서는 장수풍뎅이와 나비의 표본을 만드는 체험 학습을 해요. 표본으로 만들고 싶은 나비와 곤충을 선택해서 틀에 고정하고 15일간 보관했다가 액자에 넣으면 나비 곤충 표본이 완성되지요.
② ‘함평 나비 대축제’와 ‘함평 나비 곤충 엑스포’를 구경해요.
‘함평 나비 대축제’는 매년 5월에 열리는 행사예요. 청정한 지역에 사는 나비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지요. ‘함평 나비 곤충 엑스포’에서는 수만 마리의 희귀한 나비와 갖가지 곤충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요.
4. 체험 학습 보고서
함평 엑스포 공원에서 만난 희귀 동물들
구미 상모초등학교 3학년 정윤희
함평 엑스포 공원은 나비와 황금박쥐처럼 깨끗한 지역에 사는 동물과 식물을 볼 수 있는 생태 공원이다. 함평 나비 대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나비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장수하늘소, 열목어와 아프리카 선인장, 허브 식물 등 희귀 동물과 식물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희귀 동식물에 대한 생각
희귀 동식물 대부분이 깨끗한 환경에서 사는 동물과 식물이라고 한다. 생물이 줄어들면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결국 인간도 살아가기가 어려워진다.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는 것은 인간의 삶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함평 엑스포 공원에서 본 희귀 동물들
나비 온실에는 명주꼬리나비와 산호랑나비 등 희귀종 나비가 몇 가지 있었다. 산호랑나비가 먹이 식물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자세히 관찰했다. 나비는 크기가 크고 노란색 날개에 검은 테두리가 있고 날개 끝에 색색의 장식이 있었다.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는 곤충 표본으로 보았다. 몸길이가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대형 곤충이었다. 이곳에서 소개하는 희귀한 동물 중에 황금박쥐가 있었다. 함평의 자랑거리인 황금박쥐는 전시장에는 없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황금박쥐는 엄격하게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서식지 안에서만 살고 있다고 한다.
체험 교실에서 만든 나비 표본
자연 생태 학교에서 나비를 표본으로 만드는 체험 학습을 했다. 나비를 고른 뒤 고정판에 핀을 꽂아 고정했다가 나비의 날개가 잘 펴지면 액자에 넣어 두면 된다. 나비 표본을 소중히 갖고 나오면서 깨끗한 자연에서 사는 나비가 우리 땅에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천재학습백과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
2023-06-04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