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맹자노자반 가는 날인데 이 사진을 결석계 대신으로 제출했다.
같이 있는 분도 수필가로 함께 맹자반 노자반을 다니며 2500년 전의 말씀을 새긴다.
양수발전소는 밤에 전기를 안쓰기 때문에 남아도는 전력을 이용하여 물을 전기 힘으로 퍼올려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낮에 발전을 해서 공급한다. 백만원어치 전기를 끌어 물을 올려 다시 발전하면 3백-4백 만원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니 ㅎ 그러나 시설비가 워낙 비싸 우리 나라에 대여섯개정도 ㅎㅎ
존경하는 서운(서운)님 가운데-. 개인사정으로 못갈 것 같다던 분께서 함께 하시었지만 다음날 아침 일찍귀가하셨다.
옆도 도청 농경국장으로 정년을 마친 이경진 과 늘 함께 한다.
81세 수필가 -. 교편으로 정년퇴직하고 열심히 글을 쓰시는 ㅎㅎ
늘상 온화하게만 보이던 내게 어떤 변신이 필요했다.
그래 프란츠 카프카는 자신을 등신대의 벌레로 변하는 소설을 썼다.-변신-.
가정적으로 소외한 자신 일벌레의 아버지와 자기를 폭군과 노예로항상 느끼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빠져 헤매다가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자기가 벌레로 소설을 쓴다. 그래 변신이다. 변화는 새로움이다. 이 소설을 그래서 대 인기가 아닌가!
구태의연한 삶이 아니다. 며칠 전 나도 팔호광장을 지나다가 모처럼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심고 싶었다.
모든 회원들이 신기한 눈으로 변신한 자신을 대하다가 모두 좋단다. 어울린단다.ㅎ 원래 두상이 커서 모자가 내머리에 잘 얹히지
않는다. 대머리가 아니니 더욱 모자를 안쓰는 편이지만 이날을 아니다. ㅎ
변화있는 생활이 좋다. 바다의 생명은 무엇인가 파도이다. 바람한 점 없는 바다가 아니다.
40세에 (1883-1924) 죽은 카프카는 독충으로 풍뎅이로 갑충으로 변신한 자신을 늘상 그려왔다.
설악횟집에서 만찬을 끝내고 난 6월의 어스름 해변, 파도도 졸리운 눈빛으로 낯선 이방인을 바라본다.
찰삭이는 모래사장 벤치에 둥그러니 모여앉은 여성회원들을 주축으로 너무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펼쳐지던 노래의 향연-.
지금도 눈앞에 어른거린다.
휴휴암에서 ㅎ
의상대에서 이번에 알았는데 의가 희자랍니다.희상대
대변신이다. 어느 책에서 깨어나니 벌거지가 되어 있다는 자신을 발견하였다며 글을 써나가는 소설가처럼
나도 늘 일자형 모자를 단정하게 쓰기보다 와일드한 자신, 좀팽이같은 페쇄적인 심성을 드러내고 싶었다.
모두 놀란다. 변화-.고정적인 것, 으레이 그런 것들을 불식하고 새로운 것을 창출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모두 잘 어울린다고 한마디씩 가슴에 넣어주었다.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양양양수발전소홍보관에서
첫댓글 '양수발전소'란 말이 생소하네요.
네 물을 전기를 안쓰는 한밤중을 이용해 높은 곳에 끌어올려서
전기를 많이 쓰는 낮에 그 물을 낙차시켜 전기를 이용해 가치를 배가시키는 것이지요.ㅎ
아이들만 가르치다 막상 가보니 생소하더군요.저 역시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