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성 숭안현의 남쪽 변두리에 있는 무이산은 기암괴석 모양이 무사들이 창칼을 들고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과 흡사해 무이산(武夷山)이라 불리우며, 기암괴석 계곡의 산암(山岩)의 찻잎을 채취하여 만든 가장 우수한 차를 암차(岩茶)라 합니다.
천하지일품이라 일컬어지는 무이암차는 향(香), 골(滑), 감(甘), 순(醇)적 야생암차로 차종류 중에서도 우수함을 입증하는 차이며, 맑고 고상한 차맛으로 부잣집 규수에 비유되는 차입니다.
2) 대홍포, 철라한, 백계관, 수금귀의 유래
ⅰ) 대홍포 이야기
무이차(武夷茶)가 차중진품(茶中珍品)이라는 명예를 가지고 있다면, 그 중에서도 대홍포(大紅袍)는 차왕(茶王)이라는 영광스런 칭호를 지니고 있다. 차왕이란 칭호를 가진 차답게 그 차를 즐길 수 있는 천자뿐이었다고 전해진다. 대홍포라는 범상치 않은 이름에 얽힌 내력도 역시 신비롭다.
옛날 한 영특한 젊은이가 과거시험을 치르기 위해 길을 재촉하던 중에 무이산(武夷山)을 지나게 되었는데, 과식을 하고 풍한(風寒)을 만나 배가 북처럼 부풀어 올라 생명까지 위급하게 되었다. 마침 천심사(天心寺)의 스님이 증상을 보고 그를 급히 절로 옮겨 구룡과 암벽(九龍寡岩壁)에서 따온 찻잎을 먹였다. 찻잎은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여 젊은이는 건강이 매우 빠르게 회복되는 것과 동시에 머리도 맑아지고 정신이 말끔히 깨어나는 것을 느꼈다. 맑은 정신 덕분에 과거시험에도 당당히 장원으로 뽑히자, 천심사로 돌아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그 차를 조금 얻어 서울로 돌아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황후도 그 젊은이와 똑같이 배가 북같이 부풀어 오르는 병을 앓았는데, 황궁의 의사인 태의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장원으로 뽑힌 그는 황제에게 무이산차의 신비로운 효능을 아뢰고 차를 올렸다. 황후가 그 차를 마시자 복통이 가라않고 그 동안 황후를 괴롭히던 고질병도 모두 사라졌다. 황제는 매우 기뻐하며 황금과 비단을 상으로 내리고, 친히 부마(駙馬)를 천심사로 보내 스님에게 감사를 표하라고 명하였다.
부마가 도착했을 때 절의 노스님은 차나무 아래에서 많은 향을 피우며 부마를 맞이했다. 부마는 가마에서 내리고는 황제가 하사한 크고 붉은 비단 보자기를 풀어 차나무를 덮었다. 그러고는 향이 다 타서 끊어질 때까지 그 향기를 취하도록 쐬었다. 그 후부터 해마다 나무 위에 새로운 잎이 났는데 신기하게도 그 색이 모두 균일한 암홍색이었다. 그래서 스님은 그 나무를 대홍포(大紅袍)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
ⅱ) 백계관 이야기
명나라때 무이산 혜원사라는 절에 원혜(圓慧)하는 스님이 있었는데 하루는 둥지에서 매와 혈투를 벌이는 금계(金鷄)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스님은 급히 매를 멀리 쫓았으나 금계는 이미 상처가 깊어 곧 죽게되었고 스님은 죽은 금계를 차 밭에 잘 묻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해 봄에 금계를 묻었던 곳에 주위의 차나무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나무 한그루가 자라난 것을 보았는데 잎은 흰색을 띄고, 모양은 돌돌 말아올린 듯 꼭 흰 닭벼슬 즉 “백계관”처럼 생겼다 하여 현재까지 그 이름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백계관은 무이암차의 4대명총중 하나로서, 이미 명대에 그 이름이 전해지고 있어 대홍포보다 앞선다. 무이산 혜원암(慧苑岩) 화염봉(火焰峰) 아래 외귀동(外鬼洞)이라고 한다.
차나무의 형태는 우산처럼 가지가 많이 분산되고, 잎은 엷은 녹색에 황색을 띄고 엷은 솜이 주위를 감싸는 듯한 모습이 닭의 벼슬 모습을 한듯하여 백계관이란 이름을 얻었다. 차탕이 박고 옅은 금황색을 띄는 것이 특급이나 1급이고, 2급부터 4급으로 내려갈수록 차탕이 붉은 빛을 띈다. 달콤한 복숭아 맛 또는 석류의 향과 맛을 겸비하여 오래도록 마셔도 향이 오래도록 지속된다.
ⅲ) 수금귀 이야기
옛날 무이산에 큰비가 내린 어느날, 영락사의 스님이 밤에 산길을 가던중 커다란 거북이가 물웅덩이 옆에 있는 것을 발견하여 가까이 가보니 사실은 한 그루의 차나무였습니다. 이 차나무는 보통 차나무와 달리 가지가 굵고 맗을 뿐 아니라 잎도 두텁고 반들거려 밤에 보면 꼭 거북이 등 모양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스님은 이 차나무를 절에 옮겨 심어 여러 사람들에게 맛보게 했습니다. 과연 맛과 향이 뒤어나 이 차나무의 이름을 금거북이 즉 “수금귀‘라 짓고 널리 전했다고 합니다.
ⅳ) 철라한 이야기
옛날 혜안(惠安)지방에 두차례에 걸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백성들이 큰 고생을 하고 있을때 혜원암 내귀동(慧苑岩 內鬼洞)의 차를 복용한 환자들은 모두 쾌유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백성들은 이 차의 공덕이 마치 라한보살(羅漢菩薩)이 중생을 구한것에 견줄만하다고 해서 “철라한”이라 불렀다고 합니다.철라한은 4대 무이명총 중에서 가장 먼저 알려졌고 이름의 유래도 차의 약효와 관계가 깊습니다.
*중국 청차품종의 특성
1) 대체로 잎이 두껍다(황금계는 얇다)
2) 암차는 물의 온도가 정말 중요하다.
-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자사호가 가장 좋으며 전용 자사호가 있으면 더욱 좋다.
- 개완도 좋다.
(장점, 향이 배지 않아 전용이 필요치 않으며, 열전도율이 높아 높은온도에 쉽게도달)
(단점, 쉽게 달아올라 다루는데 주의, 쉽게 식기 때문에 시간조절에 유의)
3) 陣防(오래보존)
- 무이암차는 오래 둘수록 좋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게 종이로 여러겹 싸서보관한다)
4) 청차는 화향임에도
- 철관음(민남오룡), 봉황단총(광동오룡)은 여성적이다.
- 무이암차, 보이차는 남성적이다. (무이암차 중에서도 또 남성적, 여성적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상대적이다)
5) 고충저짐
-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듯 물을 붇는다. (차와 떨어지는 물이 닿는 면적이 많게, 순식간에 섞이도록, 거품이 나서 불순물 제거가 쉽도록하기 위함이다)
무이암차 심평방법
1)표준 심평법
150cc 컵에 3g차를 넣고 5~6분 우려내서 맛, 향, 색 등을 본다.
2)무이식 심평법
110cc 개완에 5g 차를 넣고 30초 우려내서 맛, 향, 색 등을 본다.
- 첫탕 30초
- 재탕 45초
- 삼탕 1분
*표준 심평법은 암골화향이 터지지 않아 무이지방 사람들은 무이식 심평법을 선호한다고 한 다. 따라서 지역, 나라에 따라 관능심평방법이다르다.
무이암차의 진수 감상하기
* 무이암차에서는 암운(岩韻) : 큰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
봉황단총에서는 산운(山韻) : 큰 숲속에 들어가 깊은 호흡을 하고 있는 느낌
철 관 음에서는 철운(鐵韻) : 넓은 들에 나갔을때 느끼는 느낌
1)香.淸.甘.活
역대 많은 문인들이 암운을 여러 가지 미사어구로 표현하려 했는데, 청나라때 梁章鉅(양장거)라는 사람이 “귀전상기”라는 책에서 무이차의 풍운은 “活, 甘, 淸, 香” 네자로 귀결된다고 했고, 후일 여러 다인들이 진일보하여 풀이 하기를 “ 香, 甘, 淸, 活,”의 암운이 있다고 하였다.
香 무이암차는 진향, 난향, 청향, 순향,을 포함한다.
- 순향 : 차우리기 전과 우린후가 같은 향(表裡如一)을 말한다.
- 청향 : 너무 설지도, 너무 익지도 아니한 향(不生不熟)을말한다.
- 난향 : 불기운이 더도말고 덜도말구 딱 그만큼에서 멈출때 나는 향(火候勻停)
홍배, 배화시
- 진향 : 입하전후에 딴 잎으로 만든 암차향을 말한다.
차가 갖고 있는 고유한 향이며 유명한 명인들이 ‘난향이 승하며, 차기운이 날카롭고, 또한 맑고 깊고 멀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 매향 : 梅(매화)향과 같이 청아하고
- 난향 : 蘭(난)향과 같이 향기롭게 퍼지고
- 과일향 : 果(과일)의 달콤함이 더해지고
- 계향 : 桂(계피)향이 그윽하다.
즉 혀끝에는 단맛이 어금니 쪽에는 향이머물고, 사람의 몸과 마을을 적신다.
淸 탕색이 맑아야 하고, 차맛이 청순해서 입에 거스름이 없어야 하고,
단맛이 맑으며 달콤하게 유지되어야 하고, 향이 청순하며 잡향이 없어야 한다.
- 잡향이라 함은 : 焦氣(태운맛), 陳氣(묵은맛), 異氣(이상한맛),
悶氣(멍한맛), 靑草氣(풀맛)등을 말한다.
향이 맑지 못한 무이차는 명품이 아니라 단지 평범한 차에 불과하다.
甘 차탕이 신선하고 진하며, 맛이 점차 진하고 두터워지며, 단맛이 돌아 나와야한다.
향만 있고 단맛이 돌아 나오지 않으면 단지 쓴차(苦茗)이며 좋은 차가 아니다.
活 무이차를 마시며 등급을 평할땐 마음과 영적으로 느껴야 하는 것인데, 혀전체로, 목으로, 혀밑으로, 찻잔에 남아있는 향으로 느끼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향, 청, 감, 활 네자로 혈을 점하듯 감상하는 것이 무이암차 감상(감별)법의 끝이아니며 몸과 마음이 가는데 전체로 느끼는게 최고이다. |
첫댓글 공부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