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세실업, 베트남 제3공장 가동…年4500만장 의류 생산
매일경제 2012-09-25
관심지수 상세정보
최소 0 현재 최대 100
· 조회
· 댓글
· 올려
· 스크랩
[전송시간 기준 7일간 업데이트]
도움말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중 대표주자인 한세실업이 다음달 베트남 신공장을 가동하고 매출 증대에 나선다.
25일 한세실업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띠엔장에 건립하고 있는 베트남 제3공장의 가동을 10월부터 부분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초 이 공장의 완공 예정 시기는 내년 하반기였지만 주문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대를 위해 일부 라인 가동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
한세실업은 베트남 제3공장이 완공될 경우 생산라인 120개를 신규 확보할 예정이다.
현지인 8000여 명을 고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신규 공장 가동을 통해 매출액이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매출액 9724억원 중 절반가량을 베트남 1ㆍ2공장에서 올렸다. 현재 이곳에만 니트와 우븐(정장류나 셔츠) 분야 총 290개 라인이 있다. 1만5000여 명 직원을 현지에서 고용하고 있고 8400만장의 의류를 생산ㆍ수출했다. 이번에 문을 연 제3공장에서는 연간 4500만장의 의류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글로벌 의류 바이어들 사이에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생산기지를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분산하고 다변화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많은 물량이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세실업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하는 제3공장이 추후 수주되는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세실업은 갭, 나이키, 아베크롬비&피치 등 국외 유명 의류 브랜드와 백화점 등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라, H&M 등 유럽 유명 브랜드에서도 주문을 받을 정도로 매출액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세실업, "내달 베트남 3공장 가동… 올 매출 1조 돌파"
서울경제 2012-09-27
관심지수 상세정보
최소 0 현재 최대 100
· 조회
· 댓글
· 올려
· 스크랩
[전송시간 기준 7일간 업데이트]
도움말
美 브랜드갭·랄프 로렌 등 이어
자라·H&M서도 주문 늘어
M&A 통해 자체 브랜드 확보
미얀마에도 생산기지 추진
의류 제조ㆍ수출 전문기업인 한세실업은 기업들이 불황으로 신음하는 요즘 콧노래를 부른다.
한세실업은 올 2ㆍ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1% 늘어난 2,369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83.62%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3ㆍ4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세실업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SPA(제조ㆍ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 자라와 H&M 등 신규 바이어 주문 확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8%, 16.8% 증가한 3,421억원, 26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 회사는 갭, 아베크롬비&피치, 랄프 로렌 등 미국 대표 브랜드에 연간 1조원 가까이 수출하는 알짜 기업.
한세실업은 '미국인 3명 중 1명은 한세실업의 옷을 입습니다'라는 광고로 유명하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2억장이 팔렸는데 미국 인구가 3억1,380만명이니 맞는 말인 셈이다. 현재 8개 해외 법인에 3만명,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약 5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용백 한세실업 사장은 "패션 기업들이 불황으로 움츠리는 사이 한세실업은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투자와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며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일례로 한세실업은 당장 다음달부터 신공장인 베트남 제3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한다. 내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지만 주문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대를 위해 일부 라인을 먼저 가동할 정도로 풀가동을 자랑한다.
베트남 3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라인 120개를 신규로 확보함으로써 베트남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하게 되며 한세실업의 전체 생산능력은 20%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연간 4,500만장의 의류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세실업의 지난해 매출액 9,724억원 중 절반가량을 베트남 1ㆍ2공장에서 올렸으니 베트남 3공장의 의미는 실로 크다. 이 사장은 "아울러 미얀마 생산기지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이 미얀마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즉시 본격화할 방침으로 이미 직원도 상주해 있다"고 귀띔했다.
한세실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이 사장은 ▦자라 및 H&M 등 다변화하는 매출처 ▦원사 부문에서의 안정된 공급 ▦디자인 자체 개발능력 ▦베트남 생산성 증가 ▦수익성 높은 니트 분야의 성장 등을 꼽았다.
그는 "전체 100조원 가까운 미국 의류 시장에서 한세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1%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유럽 패션 브랜드와 거래를 튼 만큼 성장성도 갖췄고 가격과 품질 면에서 톱 클래스 대접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세실업은 매출액이 올해 1조원을 돌파하고 오는 2015년까지 약 15억달러(1조7,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8월 유아ㆍ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보유한 드림스코 인수를 시작으로 다른 브랜드 인수도 물색하고 있다. 컬리수는 국내 180개 매장에서 500억원을 벌어들이는 브랜드로 이미 중국에서는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60개 매장이 포진해 있다. 중국에서 컬리수를 앞세워 매년 50여개씩 매장을 늘리며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 투자나 인수합병을 위한 실탄은 충분하다. 2,000억원 정도의 현금성 자산이 있다"고 말했다
대표브랜드 없어도 주가는 '펄펄'
아시아경제 2012-09-28
관심지수 상세정보
최소 0 현재 최대 100
· 조회
· 댓글
· 올려
· 스크랩
[전송시간 기준 7일간 업데이트]
도움말
한세실업·영원무역 일년새 두배 깡충
내세울 대표 브랜드는 없어도 주가 상승률은 남부럽지 않다. 최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 얘기다.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 OEM주의 투자 매력이다. 경기불황이 겹치면서 나타난 소비위축도 이들의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류 부문의 대표적인 OEM업체인 한세실업은 작년 9월 6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일년만에 1만4000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현재 주가는 역대 가장 높아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과거 높은 실적 변동성으로 저평가 받았지만 작년부터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생산설비와 시스템을 갖췄으며 과도한 외형증가보다 수익성 위주의 오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원무역도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24일 최고가 3만8100원을 기록하면서 일년만에 주가가 111.66%나 급등했다. 작년부터 주가가 꾸준히 오르다 올초 2월에 잠시 꺾이면서 2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로 대표되는 영원무역은 동절기 제품 판매 기대감과 함께 해외 생산기지 확보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화장품 OEM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최고가 행진 중이다. 국내 화장품 종목들의 전반적인 주가 강세 속에서도 더욱 두드러진다.
올초 주가가 1만6200원이었던 코스맥스는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지난 24일 처음으로 4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역대 최고인 4만2550원을 또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코스맥스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작년도 영업이익 85억원을 이미 따라잡을 만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지주회사 분할로 최근 주식거래가 정지된 한국콜마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9월 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곧이어 반등하기 시작해 최근 1만5000원을 눈앞에 뒀다. 일년새 3배가 넘게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6.3배로 중소형 화장품 기업 에이블씨앤씨나 코스맥스 대비 저평가된 부분이 크다”며 “분할 후에는 신규로 설립되는 제조회사 주가가 크게 상승해 저평가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콜마의 지주회사 분할기일은 10월1일로 다음달 18일까지 주식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자라·갭·H&M…의류강자 한세실업 "아직 배고파"
SBS CNBC 2012-09-28
[서울경제] 한세실업, 내달 베트남 3공장 가동…올 매출 12조 돌파
내달 베트남 3공장을 가동한다. 3공장에서 추가로 생산라인 120개를 확보하는데, 이로 인해 매출이 한번 더 점프할 수 있다. 서울경제에 의하면 미국 브랜드인 갭, 랄프로렌에 이어 자라, H&M서도 주문이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미국서 1조원 가까히 수출했다.미국인 3명중 1명이 한세실업 옷을 입는다는 광고로 유명한데,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2억장이 팔렸다. 미국 인구가 3억 1380 만명이므로 숫자상으로도 맞는 이야기이다.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 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얀마 생산기지도 검토중이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케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만큼 주문이 많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 한세실업
최근 차트를 보면 상당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 볼 때 아직도 미국시장에서 커갈 수 있는 룸이 크다.
전체 100조원 가까운 미국 의류시장에서 한세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이다. 한세실업이 중저가 의류 중심인데, OEM이기 때문에 이익이 낮은 것이지 상당히 많은 유명 브랜드의 옷을 만들고 있다. 2015년까지 1조 750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컬리수'를 보유한 드림스코을 인수했는데, '컬리수'는 아동복으로 굉장히 유명한 브랜드이다. 국내 180개, 중국에서는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60개 매장이 있다. 향후 자체 브랜드화 시킬 가능성도 크다.
중국에서 매년 50개씩 매장을 늘릴 것으로 보이는데, 2000억 정도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그동안 단순히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으로 인식이 되어왔는데, 중국 소비관련주로서 재부각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점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기술적으로 많이 오르고 있지만 단기적 조정이 온다면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세 Family, 기업가치 지속 상승 전망
2012년 09월 30일 (일) 한국증권
신영증권은 OEM 의류 한세 실업에 대해, 한세예스 24 홀딩스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매력이 있으며 중장기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세실업은 또, 과거 높은 실적 변동성으로 Valuation 할인을 받아 왔지만, 작년부터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는, 10억불 규모의 수주를 소화할 수 있는 생산설비와 시스템을 갖추게 되면서 규모의 경제, 학습효과로 인한 효율성 증대, 과도한 외형증가보다 수익성 위주의 오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세실업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는 Valuation 프리미엄 할증 요인이라 판단된다.
한세실업의 OEM수출의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16.1% 증가한 3,193억원, 2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달러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미국 바이어들이 최근 완성품에 대한 선적 지연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높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동사가 수익성 위주의 오더 수주 정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세실업의 제품 판매단가가 지난 하반기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고, 이러한 실적 회복 및 개선세를 이어오면서 주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기에 선적 지연에 따른 실적 영향은 주가 조정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세실업의 중장기 투자매력도는 매우 높다고 판단되는데 그 이유는 첫째, 궁극적으로 의류 재고는 브랜드 사업자의 부담이고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시즌별 신상품 발주는 중단할 수 없어 한세실업과 같은 우량한 벤더들의 오더 수주는 안정적인 증가 추세가 유지된다는 점 둘째, 한국의 OEM 수출의류업체들은 바이어들의 납기, 품질, 가격 등 요청 수준을 복합적으로 만족시키는 글로벌 우위를 보여 판매단가에 대한 협상력이 높아진 상황이라 는 점 셋째, 해외현지법인들의 효율성이 증대되며 수익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편, OEM의류업 강자인 한세실업과 국내 1위 규모의 인터넷 전문도서몰을 보유한 한세예스24홀딩스에도 관심가짐이 유효해 보여 신규 매수 추천한다.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의 시가총액은 한세실업 보유지분가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하락하며 한세실업의 주가 랠리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
한세실업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2009년 1월 1일 인적분할의 방식으로 투자부분을 담당하는 한세예스24홀딩스㈜와 기존의 의류 OEM사업을 영위하는 한세실업㈜로 분할되었다.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주사 형태로서 한세실업, 예스24, HANSAE YES24 VINA, PT. HANSAE YES24 INDONESIA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세그룹은 OEM의류업 강자인 한세실업과 국내 1위 규모의 인터넷 전문도서몰을 보유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의 시가총액은 한세실업 보유지분가치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하락해 있다. 또한, 한세실업과 함께 국내 대표 OEM업체인 영원무역의 경우 그 가치 증가에 따라 영원무역홀딩스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도 비교되어 더욱 눈에 띈다.
한세실업이 주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증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 이에 따른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가치 증대에도 관심을 가짐이 유효해 보여 매수를 추천한다.
[이랜드 그룹의 오늘과 내일] 이랜드, 마이더스와 마이너스의 ‘외줄타기’
이투데이 2012-09-27
인수 합병은 이랜드그룹이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동시에 리스크를 안겨줬다. 기회와 위기를 수차례 극복하면서 이랜드 그룹은 국내뿐만아니라 중국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사진은 중국 내 이랜드 의류매장.
“더 이상 이랜드 그룹 리스크는 없다”
지난해 한 증권사에서 이랜드리테일의 리포터를 작성하면서 사용한 문구다.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온 이랜드그룹이 홈에버(옛 까르푸)를 인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휘청거렸지만 재매각을 통해 형성된 긍정적인 시그널이 이랜드리테일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게 요지였다.
이랜드의 32년 역사는 M&A로 이뤄졌다. 의류사업으로 시작해 유통, 레져, 외식 등 여러 분야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도 끊임없이 ‘패(牌)’를 던졌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판을 휩쓸기도 했지만 오히려 접어야하는 상황도 수 차례 맞이해왔고 이를 지켜보는 우려의 시선들도 늘어갔다.
◇ 저축銀부터 라푸마까지…M&A대상 기준 모호하기만
최근 이랜드그룹이 라푸마그룹 본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의류사업으로 일어선 이랜드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인수를 결심했다는 것은 충분히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뉴스였다. 그러나 업계 반응은 냉담했다.
최근 1년 사이에 이랜드가 시도한 M&A 대상들의 기준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라푸마그룹 인수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쌍용건설, 미국 신발업체 콜렉티브브랜드(CBI), 사이판 리조트 ‘코럴 오션 포인트(COP)’까지 각 종 분야의 M&A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야구단 LA다저스 뿐만 아니라 영업정지됐던 프라임저축은행에도 손을 뻗어 이슈가 된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사세를 확장하기 위한 경영전략이라고 하지만 외부적으로는 ‘M&A 시장의 거물’이 ‘매물이 나오면 일단 찔러본다’는 가벼운 이미지로 퇴색되기 가능한 과정들이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M&A에 따른 기업평가는 사업이 전개된 후 이뤄지기 때문에 속단하기 힘들지만 이랜드가 운용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라푸마그룹 인수에 대해 업계에선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라푸마그룹의 대표 브랜드 ‘라푸마’는 이미 LG패션이 국내판권을 지난 2009년에 영구적으로 인수했기 때문에 이랜드가 라푸마를 인수하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중국사업 또한 LG패션과 라푸마가 각각 51대 49의 지분비율을 가지고 있어 중국 지역에서도 라푸마그룹 인수후에 얻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는 낮게 평가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현재 국내 패션업계에서 이랜드는 한 번의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트렌드에 맞춰 국내 최초로 SPA브랜드 ‘스파오(SPAO)’를 출시했지만 시장 인지도는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 등 후발주자에 밀려 상대적으로 낮다. 최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후아유’ 브랜드를 SPA브랜드로 전환했지만 업계에 신선함을 줄만한 이슈는 되지 못했다.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액은 국내 패션 업계에서 단연 선두그룹이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에는 한 발 뒤쳐진다는 시각이다. 이 가운데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 인수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호하다는게 업계의 목소리다.
◇ 400% 넘는 부채비율 ‘부담’…건전성 관리 나서야
부채는 이랜드그룹이 넘어야 하는 걸림돌 중 하나다. 전년도 대비 줄어들었지만 주요 그룹사들의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이랜드리테일은 240%를, 이랜드월드는 400%를 넘어섰다.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게 그룹 측의 설명이지만 시장에선 홈에버(옛 까르푸) 인수와 매각 과정을 겪었던 트라우마가 아직 상존한다고 평한다.
당시 이랜드는 까르푸를 인수하면서 1조7000억원이 넘는 인수자금의 80%를 외부자금으로 충당하면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인수 후 구조조정 문제가 거론되면서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져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은 바 있다. 2008년 홈에버를 2조3000억원 가격으로 재매각하면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경록 NH투자증권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신용 등급을 올린다면 자금조달이 쉽고 자금 조달 비용도 낮출 수 있을 텐데 이랜드는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경영을 한다”며 “재무재표 개선은 더디고 반면 M&A는 계속 가는 상황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부채비율이 넘어선 것은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른 연결재무제표로 산출된 데 따른 것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현재 ‘BBB+’로 평가되고 있는 신용등급을 ‘A’로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이랜드가 등급 상향조정을 이루기 위해선 본질사업에서 퍼포먼스가 잘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수첩]이랜드, 급체엔 약도 없다
2012.09.18 이데일리
오너 리스크는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폭력을 휘둘러 기업 이미지를 바닥까지 떨어뜨리는가 하면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불려 다니기도 한다. 또 어떤 오너는 지나친 사업 확장에 체하는 줄도 모르고 인수합병(M&A)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이랜드그룹이 프랑스 아웃도어 ‘라푸마’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금융시장에선 “또?”라는 우려 섞인 반응이 터져 나온다.
이랜드그룹은 금융시장의 ‘감시 대상’ 1호다. 이랜드가 금융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뉴코아(6254억원)와 한국까르푸(1조7100억원)를 인수하면서부터.
1995년 설악산켄싱턴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20여개사를 인수했고, 뉴코아와 한국까르푸를 대부분 차입으로 마련한 돈으로 인수했다. 이는 재무부담을 급격히 키웠고 비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노조와 갈등까지 더해지며 결국 2008년 한국까르푸를 다시 내놓았다.
홈에버(옛 까르푸)를 매각하면서 이랜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시각도 있었다.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을 올리며 재무 단속에 나선 이랜드를 응원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몸집 불리기는 다시 시작됐다. 2010년 이탈리아 신발의류업체인 라리오, 벨페를 인수했고, 가방브랜드 만다리나덕도 품에 안았다.
명품브랜드 코치넬리와 록캐런오브스코틀랜드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줄줄히 인수했고, 미국 신발업체 CBI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엘칸토, 광주 밀리오레도 품에 안았다. 레저부문에서도 공격적 행보를 드러냈다. 2010년 C&우방랜드를 인수했고, PIC사이판과 팜스리조트도 사들였다. 쌍용건설과 LA다저스 인수전 참여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은 갈수록 커졌다. 유통 M&A를 주도하는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비율은 작년말 연결기준 245.3%, 별도기준 2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핵심인 이랜드월드 역시 연결기준 부채비율 무려 408.8%다. 양사의 차입금의존도도 우량판단의 기준인 30%를 훌쩍 넘어선 40%대다.
시장에선 이미 여러 차례 경고음을 울려왔다. 지나친 확장정책과 외부차입 의존도는 그룹 전반에 재무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랜드는 ‘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의 홍콩상장과 중국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만을 내세우며 재무구조 개선은 뒷전으로 미뤄놓고 있다.
음식이 채 소화도 되기 전 과욕을 부린다면 소화불량으로 갈 공산이 크다. 묵은 쳇기가 한꺼번에 밀려올때 소화제(자금) 들고 기다려주는 이는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해본 이랜드가 아닌가
관심지수 상세정보
최소 0 현재 최대 100
· 조회
· 댓글
· 올려
· 스크랩
[전송시간 기준 7일간 업데이트]
도움말
중국서 ‘메이드 인 재팬’ 불매운동 확산
이투데이 2012-09-27
관심지수 상세정보
최소 0 현재 최대 100
· 조회
· 댓글
· 올려
· 스크랩
[전송시간 기준 7일간 업데이트]
도움말
온·오프라인서 급확대…조만간 식을 수도
일본계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이 중국 유니클로 매장의 간판을 붉은색 비닐로 덮고 있다. 중국에서는 영유권 분쟁에 따른 반일 감정으로 일본 기업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EPA
일본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계기로 불 붙은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중국 각지에서 발생한 반일 시위가 진정된 후 2주동안 인터넷 상에서 심각하게 확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일본 제품을 절대 사지 말아라, 일본에서 디자인된 것도 포함된다” 는 내용의 트윗에 4만1000명의 팔로워가 댓글을 달았을 정도다.
브랜드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소셜 미디어가 대두해 반일 활동가들이 소비자를 선동하기 쉬워져 일본의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소비자 동향을 조사하고 있는 파이브바이피프티의 니콜 폴 애널리스트는 “불만이 순식간에 퍼져 그것을 진정시키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의 한 TV 방송국은 이달 초 일본 제품의 광고 방송을 취소하고 일본 기업이 후원을 맡은 프로그램도 폐지했다고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은 밝혔다.
파나소닉의 베이징 법인 대변인은 “중일 간의 정치적 긴장이 일본의 대중 비즈니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예측 불가능하다”며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에서의 반일 시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을 계기로 반일 시위가 발생했다.
2010년에는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이 일본의 해상보안청 순시정에 충돌해 선장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 중국은 희토류의 대일 수출을 제한했다.
문제는 전에는 아무리 냉전 사태가 발생해도 양국간 경제 관계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것이다.
베이징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야오 신 씨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일본은 외교적으로 대립하면서도 40년간 가깝게 지내왔다”면서 “양국간 경제 문제는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반일 감정에 따른 불매운동은 조만간 시들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광고 대행사 JWT의 톰 닥터로프 북아시아 부문 책임자는 “현재 일본 관련 사업을 하는 중국인들은 자신의 사업체 운영자가 중국인임을 나타내는데 급급하다”며 “중국 소비자들은 금새 실리주의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중국에서 일본산 자동차·전자제품·의류 등은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정착해 인기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양국의 영유권 문제 발생 전 1만5000명의 중국인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서비스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얻은 것은 일본차 딜러였다
미동부 항만 노조협상 진전…물류대란 한숨 돌렸다
2012-9-23 중앙일보
미동부 항만 노조협상이 진전을 보임에 따라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걱정은 줄어 들었다.
연방중재위원회(FMCS)는 20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미항만연맹(USMA)이 협상을 통해 이달 말로 만료 예정인 근로 계약을 오는 12월 29일까지 잠정 연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협상 결렬시 10월 1일부로 돌입 예정이던 파업은 발생하지 않게 됐으며 연장된 시한인 12월 29일까지 FMSC의 중재 하에 협상을 계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물류업자와 각 선사(vessel carrier)들은 협상 결렬시 약 800~1600달러의 항구혼잡부과금(Port Congestion Surcharge)을 부과하게 될 것이라는 공지를 고객들에게 보내고 있다.
종합물류회사 'KCC 트랜스포테이션 시스템(KCC)' 역시 관련 고객들에게 공고를 보내기 시작했다.
KCC의 이영중 대표는 "90일 이후의 일이긴 하지만 만약 협상이 결렬돼 동부 항만이 파업에 돌입할 경우 서부 항만 역시 함께 파업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할 수는 없는 문제"라며 "행여 서부 항만이 파업에 안 들어간다 해도 동부항만 파업으로 인해 전국에서 들어오는 물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컨테이너 적체 및 선적 지연 등 많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 지역은 올해까지는 큰 변동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업계 관계자들도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 의류업체 다모의 박성준 매니저는 "아직까지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얘기다. 하지만 패션 업계의 경우 70% 이상이 동남아나 남미에서 컨테이너를 통해 물건을 들여오는데 파업을 할 경우 운임 인상은 물론 2주 이상씩 하역작업이 지연돼 제 날짜에 물건을 받기 어려워 지기 때문에 100%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인의류업계 "정부,도대체 왜 이러나"
노동법 단속이어 세관단속까지 강화
강력한 로비단체 설립 절실
지난달 초 연방과 가주노동청의 합동 단속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가 채가시기도 전에 이번에 세관 단속까지 몰아치고 있어 LA다운타운 한인의류업계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액세서리업계에는 대대적인 유독물 단속이 몰려와 한인업체들만 적발이 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로비단체 설립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통관전문업계에 따르면 최근 연방세관국에서 LA롱비치 항의 수입품 통관시 엑스레이 검사와 모든 물품을 꺼내서 직접 검품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NET' 또는 'CET'으로 불리는 이같은 검사는 높은 비용이 발생되는 추가 사항으로 이 비용은 업주들이 부담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선거철이 다가오고 로컬정부 또는 기관이 재정이 어려워 이를 채우려는 의도가 있는 지 모르지만 까다로운 검품으로 관련 비용도 증가하고 통관기간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원단협회 구본준 회장은 최근 연방세관국의 무분별한 단속으로 업계가 물질적 피해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위축돼 비즈니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구 회장은 "세관에서 무작위 집중조사를 명목으로 통관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정말 필요한 검사를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최근 부쩍 그 회수가 늘었다"며 "정부가 돈벌이를 목적으로 특별(?)검사를 늘리는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다운타운 액세서리 업계에 대대적인 유해물질 단속이 있었는데 이 단속에서 적발된 16개 업체 중 15개가 한인 도매상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정부기관의 대대적인 노동법 단속과 통관시 검품, 그리고 표적수사 의혹 등으로 한인 의류업계를 비롯해 원단, 봉제, 액세서리 등 LA다운타운 주요 한인업계는 강력한 대응을 필요로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교육세미나와 대책회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일부 한인업주들은 비즈니스 규모도 커지고 업계에서 영향력도 커진 반면 관련협회들은 상대적으로 작아져 있다며 정부와의 마찰과 다양한 법률적 대응을 위해서는 강력한 협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국의 표적단속에 분노한 액세서리업계는 단결력 있는 집단 대응의 필요성을 느껴 가칭 '한인액세서리협회'를 발족하는 등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인의류업계의 관계자들은 각 단체의 새로운 노력과 대응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섬유산업연합회 같이 업계가 커졌을때 의류·봉제·원단·액세서리 등 모든 한인 패션업계를 아우르는 강력한 로비단체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한인 의류업계가 하나로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한인의류업계 노동법 단속 대책 논란
"판에 박은 세미나 보다 실질적인 대안 절실"
2012-9-25 헤럴드경제
한인의류협회는 연방노동청 단속반과 한인업주들간 '대책 토론회'를 열고 다시한번 노동법 단속 관련한 피해 방지에 나섰다. 하지만 업주들은 세미나 보다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의류협회는 25일 LA페이스마트에서 지난 8월 연방·가주 노동청의 대대적인 합동단속으로 피해를 입은 의류·봉제업계에 더이상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류·봉제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하는 등 최근 대대적인 단속의 여파로 예상보다 많은 한인업주 및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가주 노동단속국(The Division of Labor Standards Enforcement·DLSE) 관계자는 봉제공장 노동법 위반 사례를 예로 들며 잘못된 점과 시정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좀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협회가 마련한 세미나는 고맙지만 '혹시나하고 왔다가 역시나' 하고 돌아간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이고 여러 차례 들은 내용이다. 이보다는 협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운타운에서 매뉴팩처를 운영하는 A씨는 로컬생산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노동법관련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B633(하청업체의 잘못을 원청업체가 연대책임을 지는 법)같은 법안 때문에 미국내에서 매뉴펙처를 운영하기 너무 힘들다. 따라서 미국이 아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소싱처를 옮겨볼 생각도 있다. 한인의류업체들이 모두 생산지를 미국 밖으로 옮긴다면 한인원단·봉제·트림 등 관련업체들이 모두 없어지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 피해는 한인 커뮤니티가 고스란히 떠 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LA 섬유시장 동향
Korea Textile Center
1. MAGIC SHOLW IN LAS VEGAS 전시회 동향(2012년 8월 21일~23일)
지난 8월 21일~23일간 LAS VEGAS에서 열린 추계 의류 박람회인 MAGIC SHOLW 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모처럼 경기에 대한 좋은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첫날 개장 오전부터 주차장 공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고 1주전 있었던 LA의 FASHION WEEK이 한산해 많은 바이어가 MAGIC SHOW를 찾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고가의 PROJECT SHOW가 한산한 반면 중·저가인 MAGIC SHOLW는 모처럼 활기를 띈 모습이었다.
자바의 한인업체들이 MAGIC SHOW의 MAIN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배경으로는 2세들의 경영참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언어적·문화적으로 미국사람인 이들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자바의 미국 주류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올 가을 및 겨울 의류를 판매하는 MAGIC SHOW에는 주로 MAXI DRESS 및 CHIFFON BLOUSE가 많이 선보였으며 COLOR는 BLACK 및 METALLIC이 강세이고 VELVET 및 LEATHER를 찾는 문의가 많다고 한다.
소싱관에는 미국과의 FTA 실행으로 인해 관세 효과를 보는 한국의 완제품 업체들이 참가하였다. 가방 및 양말, 의류 등이 자리를 하였고 반대편에는 경기도의 섬유 마케팅 센터인 GTC가 회원사 50여 개 업체의 샘플을 전시해 상담하고 있었다.
2. 2013년 F/W TREND
1) CLOSE TO NATURE
아늑한 느낌의 EARTHLY COLORS인 PEACH, BROWN, NAVY, ORANGE CHARCOAL 등이 보였고 선염 및 스코틀랜드의 전통 디자인인 타르탄(TARTANS) 및 가죽이 주요 소재. KNIT류로는 주로 SWEATER류임
2) FUTURIST 3
미래지향적인 MINIMALRISM PRINT, 다양한 밝은 색 METALLIC COATING의 원단 소재 사용. 기본 KNIT류에 MULTI COLOR METALLIC COATING.
3) 르네상스
상상력과 정교한 패션의 조합. 다양한 프린트와 장식, 여성적 TON의 COLOR와 로맨틱 요소 가미. FLOWER PRINT, METALLIC JACQUARD 및 METALLIC LACE, 선염 직물 4
4) DARK ROMANCE
가죽과 같은 강한 요소와 잘 매치되는 SYMBOLIC한 GOTHIC 영화(배트맨과 같은) PRINT, EMBROIDERY, VELVET, LACE(VELVET의 경우 한·미 FTA에 따라 2012년부터 17% 관세가 없어짐).
플러스 사이즈 의류 주목하라…KOTRA 뉴욕센터 보고서
2012-9-26 중앙일보
전체 여성 가운데 20% 차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공략해야
美 여성의류 틈새시장, 플러스 사이즈를 공략하라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으로 개성 표출 원해 -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제품 찾기 어려워 -
미국 의류시장에서14사이즈 이상을 말하는 플러스 사이즈를 입는 여성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시장은 지속 성장함. 플러스 사이즈 의류 수요는 증가하나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의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쉽게 찾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편. 미국 의류기업의 의류업계의 틈새시장으로 떠오른 플러스 사이즈 시장의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패셔너블한 플러스 사이즈 의류 브랜드를 확장하기 시작
□ 美 여성 의류시장, 플러스 사이즈 의류 수요 높아
ㅇ 시장조사기업Plunkett Research Ltd.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의 평균 의류 사이즈는 14로 전체 여성의 67% 정도가 플러스 사이즈에 해당
- 일반적으로 14사이즈에서 34사이즈까지를 플러스 사이즈로 분류
ㅇ 시장조사기업 NPD Group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년간 미국의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매출이 1% 성장해 15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새로운 원단과 디자인의 개발로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 이라고 전망
- 2011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전체 미국 여성 의류 시장은 3% 성장해 1080억 달러 기록
□ 플러스 사이즈 여성, 만족스러운 의류 찾는데 어려움 느껴
ㅇ NDP Group은 12세 이상인 7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 참여자의 20.7%가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입는다고 답변했고, 이들 중 높은 비율이 쇼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
-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입는 여성 중 63%가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쇼핑하는 것이 일반 쇼핑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
- 원하는 스타일의 의류를 플러스 사이즈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2%
- 또한, 플러스 사이즈를 입는다고 답변한 여성의 56%가 일반 사이즈 의류와 동등한 질의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찾는 것이 어렵다고 답변
ㅇ 플러스 사이즈 여성 중 39%만이 플러스 사이즈 전문 브랜드에서 의류 쇼핑을 선호한다고 답변해 플러스 사이즈 브랜드 쇼핑을 선호하지 않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남.
- 대다수의 플러스 사이즈 여성이 일반 사이즈 의류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색상(86%)과 스타일(79%)의 의류가 플러스 사이즈로도 구입 가능해야 한다고 답변해 플러스 사이즈 브랜드 제품의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
□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 패션에 대한 관심 높아져
ㅇ 과거에는 몸집이 큰 여성은 검정색 의류나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헐렁한 의류를 입고 가로줄 무늬를 피하라는 패션 원칙이 대세였으나 개성이 뚜렷한 밀레니엄 세대(18~34세 정도)를 중심으로
자신의 몸매를 포용하고 소매업계에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경향 확산
- 15년 전까지만 해도 플러스 사이즈 의류는 중년 여성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플러스 사이즈를 입는 젊은 여성이 증가하면서 플러스 사이즈에 대한 수치심이 점차 사라짐.
ㅇ 따라서 개성있고 패셔너블한 의류에 대한 플러스 사이즈 여성 수요 증가
- Marie Claire, InStyle과 같은 유명 패션잡지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해 'Big Girl in a Skinny World', 'Great Style Has No Size' 등 패션 칼럼을 연재
□ 의류업체, 플러스 사이즈 여성의 눈길을 끌기 위해 노력
ㅇ 캐주얼 의류 브랜드Lucky Brand는 줄무늬 스커트 등 다양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의 플러스 사이즈 의류를 판매
ㅇ 플러스 사이즈 전문 브랜드 Torrid는 몸매 보정 기능이 있고 신축성이 좋은 스키니 진을 판매하고 웹사이트에 최신 패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Look Book' 섹션을 만들어 세련된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제공
- Torrid는 올해 45개 매장, 최종적으로 600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
ㅇ Limited 브랜드에서 출시한 플러스 사이즈 라인 Eloquii는 웹사이트에서 플러스 사이즈의 체형을 Diamond, Teardrop, Heart, Infinity, Emerald의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이에 어울리는 스타일 추천
- Limited는 Eloquii가 인기를 얻게 됨에 따라 내년 독립 매장을 오픈할 예정
□ 시사점
ㅇ 플러스 사이즈 의류는 수요는 높지만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시장의 공급이 현저히 낮아 의류 기업이 기회를 모색할 만한 틈새시장
ㅇ 플러스 사이즈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체형의 차이를 존중하는 편안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를 생산할 필요
ㅇ 다만, 플러스 사이즈를 입는 소비자들은 일반 사이즈의 소비자에 비해 체형 변화가 크므로 플러스 사이즈 의류 디자인을 위해서는 더 많은 조사와 다양한 소재의 섬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 비용이 비교적 큰 편
미국 소비지출 6개월래 최대폭 증가
2012-09-28 한국경제신문
휘발유값 상승 영향..가처분소득 9개월만에 감소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휘발유값 상승 등으로 인해 6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5% 늘어나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달(0.4%)에 이어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최근 계속 증가한 것은 휘발유값 상승과 함께 자동차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휘발유값은 갤런당 28.2센트나 올랐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소비지출은 0.1%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0.4%)의 증가폭에 못 미쳤다.
이와 함께 지난달 개인소득은 0.1% 늘어났으나 물가상승률과 세금 등을 감안한 가계 가처분 소득은 오히려 0.3% 줄어들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지난달 저축률은 3.7%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인 지갑 연다…9월 소비자신뢰지수 급등
2012-09-27 한국경제신문
부동산도 회복 빨라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의 애플 스토어. 근처 의류 회사에서 일한다는 내털리 스나이더(31)는 25일(현지시간)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64기가바이트(GB) 아이폰5 신제품을 399달러에 샀다. 2009년 구입한 아이폰3GS를 3년 만에 바꿔 더없이 후련하다고 했다.
스나이더는 “아이폰 4S가 나왔던 작년에도 스마트폰을 바꿀까 생각했지만 당시엔 고용이 불안해 포기했다”며 “지금은 회사에서 해고될 염려 때문에 사고 싶은 것을 못 사는 동료들은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0.3으로 8월 61.3에서 9포인트 급등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업 환경, 노동시장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부동산시장도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간 사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람의 비율은 8월 16.7%에서 9월 18.2%로 늘었고, 악화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17.6%에서 13.8%로 줄었다.
고용시장 전망은 더 장밋빛이다. 앞으로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15.8%에서 18.5%로 늘었고, 적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23.7%에서 18.5%로 줄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평균 소비자 지출이 2010년에 비해 3.3% 늘어난 4만97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이후 최대치다.
상승률은 2006년 이후 가장 빨랐다. 오메어 샤리프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C)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앙 수준이던 소비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시장과 함께 미국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동산시장도 올해 들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개 대도시의 집값을 나타내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7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해 2010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 들어 7월까지 주택 가격은 5.9%나 올랐다.
2010년 같은 기간에 2%, 작년 같은 기간에는 0.4% 오르는 데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주택 소유자들이 부자가 됐다고 느끼는 ‘부의 효과’가 생겨 소비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섬유산업 도약에 대·중기 힘 모을때
2012.09.28 매일경제
섬유산업은 과거 의류에 한정됐던 전통 굴뚝산업에서 크게 변신하고 있다. 정보통신, 나노기술, 생명공학 등의 연관 산업들과 융복합화되는 산업용, 고기능성 첨단 하이테크 섬유를 개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편승하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불공정했던 섬유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노력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개최한 `슈퍼소재융합제품 포럼`은 그 가능성을 보여준 적절한 예라 할 수 있다.
이 포럼은 슈퍼섬유의 일종인 `아라미드` 원사를 생산하는 코오롱, 효성, 휴비스, 웅진케미칼 등 국내 4개 대기업 관계자들이 산업자재용 슈퍼섬유 소재 개발 및 생산 현황과 시장 동향 정보를 섬유 소재 관련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논의한 자리였다.
이달에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최로 섬유산업 분야의 `R&D 상생협력 정보공유 포럼`이 개최됐다. 중소기업의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대기업의 기술 로드맵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포럼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수요기업에 맞는 소재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대기업은 양질의 부품 소재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진정한 윈윈, R&D를 통한 동반성장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아프리카에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격언이 있다. 서로 격려하며 함께 경쟁함으로써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소수 대기업만의 성장으로 국내 섬유산업 경제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실력 있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파트너들이 대기업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제공해줌으로써 대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동반성장의 기업 트렌드는 이제 글로벌경쟁 시대에 있어 필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의 재정위기 속에서 국내 섬유산업이 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길은 혼자서 빨리 가는 이기심이 아닌 함께 멀리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전성기 한국염색기술연구원장]
[젊은 꿈 성장기업서 키워라-롤모델 집중탐구]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
월급쟁이라는 생각 버리고 회사 아닌 자신 위해 일하라
코오롱 재직때 중기에 도움 20년뒤 공동 창업 인연으로
직원 스스로 의사결정케 보장 수평적 리더십이 성공 밑거름
2012.09.23 서울경제
·
·
"42살에 코오롱을 그만뒀습니다. 55세가 정년이었는데 평생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준비하다가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이만중(69ㆍ사진)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은 코오롱에서 18년간 근무한 패션 기성복 1세대다. 회사 설립 배경에 대해 그는 다소 평범한(?) 답변을 내놓았지만 사실 이 회장이 갖고 있는 신뢰가 그 바탕이 됐다.
코오롱 입사 4년째, 폴리에스테르 원사 판매를 담당했다. 당시 대구에서 직물공장을 하던 한 업체는 회사 규모에 비해 운영자금이 모자라 수시로 500kg이나 1톤 정도 소량을 구입해갔다. 한번에 5톤, 10톤씩 살 여유가 없었기 때문.
이 회장의 배려에 대해 대학생이었던 직물공장 사장의 아들이 찾아와 사례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실을 싸게 준 것도 외상도 아니었고, 코오롱에 손해를 끼치면서 도와준 것도 아니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약 20년이 지나 코오롱을 떠난 이 회장에게 그가 전화를 걸어와 패션사업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했다. 몇 차례 사양을 했지만 그는 자금을 대겠다며 이 회장을 설득했다. 결국 코오롱 시절 맺은 작은 인연이 보끄레머천다이징을 탄생시켰다.
그는 현재 이 회장과 함께 회사의 최대 주주다. 23일 서울 강동구 길동 본사에서 만난 이 회장은 "당시 저는 도움을 줬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분은 평생 기억하고 살았던 모양"이라고 회상했다.
이 회장은 코오롱에 근무할 시절에 대해 한번도 월급쟁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경영학과 출신임에도 원단 설계에서 패션사업부 탄생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이 회장은 "지금도 직원들에게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지론을 밝혔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온앤온(on&on), 올리브데올리브(OLIVE DES OLIVE), W.(더블유닷), 라파레뜨(lapalette) 등의 의류 브랜드를 갖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해서 탄생하는 이유는 아래 직원들에게 권한을 넘긴 조직문화가 배경이다.
이 회장은 "회사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면서 가능성이 있다면 자금 걱정 없이 자신의 비즈니스로 만들도록 시도해보라고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면 누구보다 애정을 갖게 되고 출근하지 않으면 궁금한 회사가 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키워나간다는 것.
해당 직원들은 결재를 따로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어서 해외에 나가서도 즉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 회장도 임원들에게 직원들을 감시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했을 때도 야단치지 말고 안아주면 실수가 앞으로의 도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파한다. 이른바 수평적 리더십인 셈.
이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의사결정이 신속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앙집권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중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글로벌 영토를 나날이 확장해나가고 있다.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등의 신흥시장에도 조만간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중국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업으로 꼽힌다. 2003년 한창 중국에서 인기를 끌 때는 매장 하나의 매출이 백화점 한층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정도였다.
최근에는 K패션 확대를 위해 하회탈, 단청 등 우리의 장인들이 보유한 기술과 소재를 패션 모티브로 찾아 상품화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명성황후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래픽을 의류, 가방, 스카프 등 패션 아이템과 접목시켜 출시했다. 이 회장은 "점차 동양이 문화의 중심이 되는 시대로 바뀔 것"이라며 "앞으로는 상품만이 아닌 문화를 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복을 위한 선물
2012-09-24 한국경제신문
직원들 위한 최고의 복지는 교육
배움의 낮은 자세가 성공 지름길
최병오 < 패션그룹형지 회장 >
화창했던 5월14일. 우리 회사엔 장미 향기와 웃음꽃이 가득 찼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을 선물한다는 로즈데이를 맞아 필자는 각 부서를 방문해 여직원 한명 한명에게 장미 한 송이씩 선물했다.
장미처럼 좋은 향기를 품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패션 전문가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일일이 전했다. 섬세한 감각을 지녀 패션기업에서는 더욱 소중한 여직원들에게 평소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한편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였다.
직원들이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 조직과 함께 발전해가는 것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 많은 최고경영자(CEO)들이 말하지만 필자 역시 직원이 기업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직원이 행복해질 때 비로소 고객의 행복을 멋드러지게 디자인하고, 또 그것을 고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다.
필자는 직원 행복을 위한 최선의 선물은 ‘교육’이라고 확신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에 매진하고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누구에게라도 배울 점이 있으면 기꺼이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과 경청하는 진실함을 갖추어야 한다.’ 교육에 대한 이 같은 지론은 필자 스스로 배움이나 사람 앞에서 항상 낮아지는 태도를 갖게 했다. 평소 직원들에게도 이런 배움의 자세가 성장의 지름길이 된다고 말한다.
또 하나 교육에 임하는 자세는 단순하게 지식을 흡수하는 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의지를 다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제 살과 뼈를 깎아 제2의 삶을 개척하는 솔개의 감동적 일생을 소개하곤 한다.
수명이 80여년인 솔개는 40년 정도 살면 발톱과 날개가 무뎌지는데, 이때 생사를 건 고통을 선택한다. 낡은 부리를 쪼아대 없애고 발톱과 깃털 모두는 하나씩 뽑아내는 4개월을 지내야 새로운 몸으로 새로운 40년을 맞이하게 된다.
기업도 마찬가지여서 지속적인 혁신이 없다면 생존을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 회사에는 자랑스럽게도 역발상을 통해 혁신해온 훌륭한 DNA가 내재되어 있다.
1980년대 중반은 대기업 이외에 상표나 브랜드의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하던 시기였지만 상표, 의장, 영업등록까지 받아 크라운마크, 품질보증 Q마크, 순면을 표시하는 순(純) 마크 등 총 3개의 태그를 부착한 의류를 선도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1990년대 후반에는 유통망 개척 시 백화점에서 성공한 후 가두 매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이를 깨고 지방 재래시장의 가두 매장에서부터 시작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중앙상권과 백화점으로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대기업이나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톱스타 모델을 기용해 한층 친근한 패션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밝은 미래는 모든 구성원이 역발상 DNA에 기반해 환골탈태를 이뤄낼 때 그려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값진 교육을 다양하게 마련해 솔개처럼 변화하는 직원을 육성하고자 하며, 이럴 때 비로소 오랫동안 행복한 직원, 행복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되새겨본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남성복 시장 `글로벌 도전장`
2012-09-26 한국경제신문
갤럭시 'GX1983' 라인 출시…미국·이탈리아 진출
제일모직이 만든 남성복 갤럭시가 30주년을 맞아 ‘GX1983’ 라인을 론칭하고 올가을 이탈리아와 미국에 진출한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사진)이 최고급 소재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GX1983으로 남성복의 본고향으로 꼽히는 이탈리아를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유럽 미국 등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국내 패션업체의 기성복이 이탈리아와 미국에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해외 진출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녀인 이 부사장이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글로벌 브랜드화’의 일환이다.
이 부사장은 캐주얼 브랜드 ‘빈폴’과 정구호 디자이너의 ‘구호’, 정욱준 디자이너의 ‘준지’ 등을 미국과 프랑스에 진출시켰다.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로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올린 데 이어 제일모직의 강점인 남성복으로 글로벌 브랜드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GX1983은 ‘갤럭시를 론칭한 1983년’을 뜻한다. 갤럭시만의 남성복 제작 노하우와 클래식한 디자인을 살리되 제냐, 로로피아나, 델피노 등 최고급 이탈리아 원단으로 이탈리아에서 만들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루이비통, 버버리 프로섬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는 이탈리아 현지 공장과 GX1983 제작 계약을 맺었다. ‘남성복의 명품’으로 불리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로 갤럭시의 GX1983 라인을 고급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구찌·이브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 마테오 판토네 디자이너(톰포드 의류 총괄 디자이너), 몽클레르·돌체앤가바나 등에서 활동한 산드로 만드리노 디자이너(프라다 수석 디자이너)를 GX1983의 디자인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탈리아와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통하는 명품의 감각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다. 이름은 고문이지만, 이들은 GX1983의 디자인과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남성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입체적 패턴과 슬림하면서도 클래식한 라인을 살리는 노하우를 적용하기 위해서다.
GX1983은 이탈리아 유명 편집숍(여러 브랜드를 모아 판매하는 매장)인 ‘지오모레티’ ‘미네티’ ‘루소카프리’, 미국 유명 편집숍 ‘오프닝세리머니’에 이달 초 입점했다. 이탈리아 편집숍 다섯 군데, 미국 두 군데를 시작으로 편집매장 입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의 갤럭시 매장에서 지난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기존 갤럭시 정장 가격(80만~90만원)보다 높은 140만~150만원 선으로 책정했다.
서인각 제일모직 갤럭시 사업부장은 “GX1983은 최고급 소재와 혁신적인 디자인, 이탈리아의 감성이 접목된 신사복”이라고 말했다.
美 자수성가 女 억만장자 돈 버는 '비법' 보니
2012.09.26 아시아경제
· 글꼴설정
글꼴설정
도리스 피셔, 갭 청바지 팔아 29억 달러 벌어...
미국의 격주간지 포브스가 올해 선정한 세계 400대 재벌 명단에 포함된 여성은 45명에 불과하다. 특히 유산이 아닌 자신의 손으로 직접 부를 쌓은 '자수성가' 여성은 단 7명 뿐이다. 남성 중심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이들이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시작은 미약했다. 단칸방에서 사업을 시작해 전 세계에 매장을 둔 대기업으로 만들었다. 또 사업을 받쳐주는 든든한 우군, 남편의 조력도 컸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의료장비업체 쿡 그룹의 설립자 게일 쿡(78)은 올해 총자산이 37억(4조1428억원 상당)에 달한다. 400대 부자 순위에선 104위를 차지했다. 1963년 인디애나주의 작은 아파트에서 남편 윌리엄과 함께 의료장비 고장을 차렸다. 현재 연간 매출은 20억 달러에 달한다.
중화요리 체인점 '판다 익스프레스' 창업자 페기 청(62)도 남편을 사업 파트너로 뒀다. 컴퓨터 공학도였던 그녀는 남편 앤드류가 운영하던 판다 익스프레스를 1998~2004년까지 혼자 이끌었다. 판다는 전 세계에 1500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이들 부부의 총자산이 20억 달러(2조2380억원 상당)에 달한다.
다국적 의류업체 갭의 이사인 도리스 피셔(81)는 1969년, 전 남편과 돈과 함께 샌프라시스코에서 청바지를 팔며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갭은 전 세계에 3200개 매장을 갖고 있다. 총자산은 29억 달러(3조2451억원 상당)로 이번 순위에서 142위를 차지했다.
올해 여성 재벌 중 유일한 한국계인 장진숙(49)씨는 1981년 무일푼으로 미국에 건너가 남편과 함께 패스트패션 포에버21을 창업, 현재 5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순자산이 45억 달러(5조500억원 상당)로 '400대 부자 순위'에서 79위에 올랐다.
오프라 윈프리(58)는 자수성가의 대명사로 꼽힌다. 사생아로 태어나 9세에 사촌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마약에 빠지는 등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현재 재산은 27억 달러(3조213억원 상당)에 달한다.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오프라 윈프리쇼'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인으로 뽑혔던 그는 최근 캐이블 채널 OWN(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디어 재벌로 우뚝 섰다.
이 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400대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의료 소프트웨어 회사인 에픽 시스템 설립자인 주디 포크너(69)와 다국적 식품회사 PMO 원더풀 창립자 레스닉도 재산이 각각 17억 달러(1조9023억원 상당)와 22억 달러(2조4618억원)로 자수성가 여성으로 꼽혔다.
캄보디아 봉제산업의 미래
- 저렴한 노동임금과 무역특혜가 봉제산업 성장 주축 -
- 노동분쟁과 경제발전으로 인한 최빈국대우 상실 위험을 염두에 둬야 -
2012-9-21
KOTRA 프놈펜무역관
□ 캄보디아 봉제산업 개요
O 봉제산업은 캄보디아 산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지난 수십 년간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중요 요소 중 하나임. 봉제산업은 2011년 캄보디아 GDP의17.4%를 차지했고 당해 전체 수출의 80%, 50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을 기록했음. 캄보디아 봉제협회 추산 338개의 수출지향 봉제공장이 있으며 35만 명의 노동자 중 대부분은 여성임.
O 세계 경제위기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수출성장세를 유지. 낮은 임금과 무역특혜협정이 이러한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음. 1990년대 봉제산업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다른 국가의 노동임금이 상승하는 동안에도 캄보디아는 저렴한 임금을 유지했음. 이에 추가로 유렵시장과 미국시장 관세·쿼터면제 등 무역특혜협정이 제공됨으로써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음.
캄보디아 봉제산업 발전 추세
자료원: Ministry of Economy, Ministry of Commerce, Graphic by Economics Today
□ 경쟁국 임금상승에 따른 캄보디아 봉제산업의 전망
O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아세안 주요 국가의 임금상승으로 압박을 받으며 이에 따라 몇몇 업체는 다른 국가로의 공장이전을 고려함. 중국의 선전지역은 월 최저임금이 1500위안(240달러)까지 상승했음.
O 'The End of Cheap China'의 저자인 Shaun Rein의 따르면, 중국 전체 31개주 중에서21개주의 최저임금이 22% 상승했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상승 추세임. 중국 정부는 내수 진작과 수출의존도 하락을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3%의 최저임금 상승계획을 가짐.
O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다른 주요 아세안국가의 노동임금도 상승세. 노동집약적 제조공장의 선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음. 이에 따라 캄보디아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확실한 투자처가 될 가능성이 있음. 노동집약적 제조 산업은 이윤을 점점 잃으며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저임금국가로의 이동은 심화될 것임.
국가별 최저임금
(단위: 달러/연, %)
국가
최저임금(연봉)
의무 복지
총 노동임금
미얀마
401
0
401
캄보디아
732
0.1
733
방글라데시
798
10.0
878
인도
884
15.0
1,017
라오스
1,057
9.5
1,157
베트남
1,108
20.3
1,333
인도네시아
1,344
10.6
1,486
태국
2,402
6.2
2,551
필리핀
2,764
9.0
3,013
중국
2,132
50.0
3,198
말레이시아
4,735
23.0
5,824
홍콩
8,154
0
8,154
싱가포르
22,200
0
22,200
자료원: Thai 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TGMA), 2011.
O 태국 봉제협회의 작년 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 봉제업체 노동자 임금은 방글라데시보다 20%가량 낮은 수준이며, 인도네시아, 베트남보다는 절반 정도 수준임. 최근 복지관련 임금의 향상으로 현재 캄보디아 노동임금은 방글라데시와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 됐음.
O 캄보디아 봉제산업 노동자는 61달러의 최저임금을 받았으나 올해부터 5달러의 건강지원금과 숙박·교통지원금으로 7달러를 의무적으로 지급하게 됐으며 7달러였던 만근수당이 3달러 상승한 10달러가 돼 한 달 83달러를 최저수익으로 볼 수 있음. 이는 2008년 최저임금 50달러에 생계비수당 6달러, 만근수당 5달러를 합한 61달러 수준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준임.
O 임금상승 후에도 캄보디아의 노동임금은 방글라데시, 미얀마와 함께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여 투자자들에 매력적인 시장임. 하지만 미얀마는 최근에서야 경제개방이 돼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방글라데시는 임금면에서 캄보디아에 앞서지만 사업 인프라와 정치 안정성이 부족한 상태라고 보임.
O 태국,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에 제조공장을 보유한 QMI그룹의 간부인 David Liu는 성장성 면에서 세 국가 중 캄보디아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말함.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는 의지가 강해 훈련에 따라서 베트남, 태국노동자들보다 더욱 높은 생산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함.
□ 또 다른 성장 요인, 관세혜택
O 노동임금 경쟁력 외에도 일반특혜관세 혜택 하에서 캄보디아 봉제산업은 발전할 수 있었으며 한 내각 임원은 미국과 EU의 무역특혜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5~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함.
O 작년 EU의 원산지 증명에 대한 규정완화로 아세안가입국인 캄보디아 역시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음. 이러한 특혜를 통해 캄보디아 주변 아세안 국가에서 미완성 직물 수입 후EU로의 수출도 캄보디아 원산지로 분류돼 일반특혜관세 규정을 더욱 쉽게 만족할 수 있게 됐음.
주요 국가 수출 비율
(단위: %)
구 분
2003
2007
2011
ASEAN
1.2
0.3
0.4
미국
66.5
72.6
59.2
EU
25.7
17.7
24.9
일본
0.4
0.3
1.5
기타
6.1
9.1
14.0
총계
100
100
100
자료원: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Customs Department, complied by Economics Today
O 최근 몇 년간 유럽시장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주요 수출시장으로 자리 잡음. 일본 시장으로의 수출도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임.
O 외부요인 이외에도 승인된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 외화 환전과 송금에 대한 자유 등 자유로운 시장 환경 또한 투자 유인이 됨.
□ 캄보디아 봉제산업, 위험은 없는가?
O 2012년 상반기 캄보디아 새로운 공장 수는 크게 늘어났고 수출도 증가했지만 60여 회에 달하는 파업이 발생했으며 임금 개선에 대한 요구를 했음. 봉제공장 노동자들은 현재의 임금수준에 만족하지 못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주요 경쟁국들보다 임금이 상승하게 될 경우 캄보디아 봉제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함.
O 또한 앞으로 최빈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게 될 경우 성장의 중요 요인이었던 무역특혜(최빈국특혜관세)를 받지 못하게 되는 위험도 고려해야 함. 관세혜택이 사라지게 된다면 투자자들은 캄보디아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고려하게 될 수 있으며 새로운 투자자들의 유치 역시 힘들어 질 수 있음.
'기회의 땅' 미얀마로 국내 은행들이 달려간다
2012.09.26 아시아경제
· 글꼴설정
글꼴설정
하나銀 첫 양곤사무소 설립
우리·기업·신한도 진출 서둘러
사람·자원 풍부 잠재력 커
법인세 면제기간 연장 등
외국인에 투자 유치 확대
"미얀마를 잡아라". 국내 은행들이 동남아 유일의 미개척시장인 '미얀마' 진출에 나서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미얀마 금융시장 선점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미얀마는 2014년 이후 외국계 은행에 대해 미얀마 현지은행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은행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최대 상업도시인 양곤(Yangon)에 사무소 설립을 승인받았다. 미얀마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은 하나은행이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이후 현지 은행과의 합작은행 또는 현지법인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미얀마 중앙은행에 현지사무소 개설 인가를 신청하고 현재 승인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지점 또는 법인을 설립할 지, 현지은행과 합작할 지의 여부 등을 결정한다.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를 연결하는 아시아 벨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조만간 미얀마 최대 민간은행인 캄보자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현재 체결 의향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은행과의 합자은행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주재원을 미얀마로 파견해 현지 사정 파악 및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도 이르면 올 연말께 양곤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사무소 설립을 준비한다. KB국민은행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미얀마를 해외 진출 대상의 한 곳으로 보고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
이처럼 국내 은행들이 미얀마 진출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미얀마의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미얀마는 인구가 6000만~7000만 명으로 내수시장이 방대할 뿐 아니라 지정학적으로도 인도양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또 풍부한 천연가스와 석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조치로 장기간 동안 미개발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정치 민주화 및 개혁개방정책이 추진되고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되면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 미얀마 정부는 최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법인세 면제기간 연장, 과실 송금 허용, 단독투자 제한 분야의 합작투자 시 지분 50% 허용 등 투자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외국인투자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을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의 미얀마 투자는 미미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국기업의 에너지 및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 증가가 예상되고 특히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는 물론, 양질의 저임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봉제, 의류산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4일 미얀마에서 열린 국내 민관 합동 투자사절단의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섬유봉제 부문이 특히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파견한 이번 투자사절단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해외자원개발협회 등 4개 산별 조합과 23개 민간기업으로 구성됐다.
금융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2014년부터는 외국계 은행들이 미얀마에 합작 투자 형태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미얀마 정부도 향후 외국인 투자의 유치와 경제 발전에 금융 시스템의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얀마는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중국과 베트남 노동시장을 대체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높다"면서 "특히 금융의 경우 현재 제도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초기 단계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이 커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은행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식품산업 성장 따라 포장재산업도 점차 확대
2012-9-15 KOTRA 양곤 무역관
□ 미얀마 식품산업 개요
ㅇ 미얀마는 약 6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며 세계 각국의 경제제재 완화와 미얀마의 대외개방 확대로 식품시장이 주변국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진출함.
ㅇ 미얀마는 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신흥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진출 가능성이 큼. 특히 최근 한국 드라마의 높은 인기로 일부 한국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대미얀마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ㅇ 또한 미얀마의 개방 확대에 따른 경제 발전으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식품산업의 활성화가 예상되며 미얀마 식품산업 시장은 연 GDP 5%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현지화
강세로 수입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함.
ㅇ 한편, 미얀마는 만성적인 전력난과 식품관련 기술 부족으로 전반적으로 식품산업이 발달하 되지 않아 현지의 식품 제조공장이 많지 않으며 외국계 기업의 진출 여지가 높은 편임.
- 미얀마 중앙 통계청에 따르면 서비스업이 전체 GDP에서 38%의 비중을 차지하며 제조업 기반은 매우 취약함.
제조업의 회계연도별 GDP 대비 비중
(단위: %)
구 분
2000~2001
2005~2006
2011~2012
2012~2013
1차산업(농업)
57.2
46.7
34.70
33.60
2차산업(제조업)
9.7
17.5
27.10
27.60
3차산업 (무역·서비스업)
33.1
35.8
38.20
38.80
자료원 : 미얀마 중앙통계청, Asian Development Bank
미얀마의 GDP 성장률 추이
구 분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성장률(%)
4.7
4.3
4.5
4.8
5.0
5.3
1인당 GDP(달러)
569
550
567
788
NA
NA
자료원 : EIU Country Report(2012년 6월호)
ㅇ 미얀마 MAFPEA(Myanmar Agro-based Food Processors and Exporters Association)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식품산업은 약 2만9391개사(대규모 2134개사, 중규모 3792개사,
소규모 2만1465개사) 있으며, 식품산업에 약 4조5319억4200만 차트(55억6100만 달러, 2011년 연평균환율 기준) 투자했음. 1998년도의 1만7780개사와 비교 시 약 65%가 성장했음.
ㅇ 최근 들어 식품산업에 대한 품질과 검역이 강화돼 미얀마 FDA는 국제식품기준인 FSMS, HACCP, GMP의 인증을 통과해야 판매를 승인해줌. 또한 미얀마 식품산업의 발전과 안정성 강화를
위해 국경무역을 통해 이뤄지는 상품(주로 중국과 태국산 제품)에 대한 검역을 보다 철저히 실시하는 것을 검토 중임.
ㅇ 미얀마 정부는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식품 품질안전 표준체계를 강화해 일정한 규모 이상 식품생산기업은 반드시 GMP 요건에 도달하도록 명시했음. 한편, 미얀마 국회에서도 소비자
보호를 위한 법 제정을 논의함.
ㅇ 2015년에 시행이 예정된 Asean Economic Community*(AEC)와 관련해 태국은 미얀마를 인근 국가와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수출에 가장 유망지역으로 판단해 미얀마 식품산업 진출을
위해 원료·식품가공기계·물류 등을 적극적으로 조사함.
- 아세안 경제공동체(AEC)는 아세안 국가 간의 자유로운 무역과 노동 이동을 허용하는 일종의 다자간 경제협약임.
□ 미얀마 식품 포장산업 동향
ㅇ 미얀마 내의 포장 가공 공장은 총 20개 정도이며, 주요 가공 공장은 미얀마 정부 합작회사인 Ngwe Pinlae사와 민간 업체인 77사, United Can Factory사, Deco-Land, Myanmar YES사,
Asia Carton Box사 등이 있음.
ㅇ 미얀마의 공장에서는 주로 캔, 캔뚜껑, Carton Box, Packing Paper, Plastic, Foam, 병 등을 가공하며 대부분 공장은 Haling Tharyar, South Dagin, Shwe Pyithar 공단에 위치함.
ㅇ 미얀마는 1990년 이후부터 캔, 병, 글라비아 등의 포장 기술이 발달됐으며 77사는 Plastic, 병, 폴리머, 글라비아 포장을 전문적으로 운영함. United Can Factory사는 캔, 캔뚜껑 전문 포장사
이며 미얀마 정부 합작 Ngwe Pinlae사는 주로 Carton Box를 생산·가공함.
ㅇ 하지만 미얀마는 인쇄용 기계 생산기술 부족으로 관련 제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며 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태국 등을 통해 수입해 사용함.
ㅇ Carton Box 제조업체에 따르면, 인쇄용 기계는 주로 Shang Qi(중국), Uchida(일본), Akebond(일본) 브랜드를 사용하며 중국산 인쇄용 기계 1700 x 1700 x 1700㎜의 FOB 가격은
9000~1만1000달러로 수입됨.
ㅇ 한편, 인쇄용 기계 수입·유통 업체는 9개사 정도이며, 그 중 골판지 인쇄용 기계를 필요에 따라 자체 주로 중국, 태국, 인도, 싱가포르 등에서 수입해 사용·유통되고 주요 유통업체는
Taile, Chan Hein사 등임.
ㅇ 대부분의 민간업체들은 인쇄용 기계를 중국, 인도 등에서 상표 없이 들어온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나 공기업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유럽 또는 일본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임.
아직까지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와 현지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
□ 포장기계 수입동향과 관세율
ㅇ 미얀마는 품목별(HS Code)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인쇄용 기계 수입액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움. World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2011년도 미얀마에 인쇄용 기계(HS Code 8443)의
수입액은 약 2105만 달러이며, 그 중 싱가포르가 약 1063만 달러로 약 50%를 차지함.
인쇄용 기계(HS Code 8443) 수입현황(2011년)
(단위: 천 달러)
중국
태국
싱가포르
한국
인도
일본
합계
3,248
3,273
10,631
57
20
3,826
21,055
ㅇ 인쇄용 기계 수입과 관련해 미얀마의 특별한 수입 규제정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나 미얀마는 모든 수출입에 대해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입허가의 경우 약 1주일 소요됨.
ㅇ 인쇄용 기계 관세율: 1%
- 관세 이외에 일종의 부가가치세인 상업세(Commercial Tax)는 20%가 부과됨.
수입 관세율
Product
Printing Machine
HS Code
8443
Description
Printing Machinery used for printing by means of the printing type, Blocks, Plates, cylinders and other printing components
Unit
U
Custom Rate
1%
Commercial Rate
20%
□ 시사점
ㅇ 미얀마는 빵, 과장, 설탕 등 제과류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농산물 원료가 충분한 관계로 재료 수급이 원활하고 생산된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
ㅇ 하지만 미얀마는 전반적으로 포장기계·기술 부족으로 최종 생산품의 질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어 포장용 인쇄기술 향상을 통해 제값을 받으려는 노력을 강화함.
ㅇ 따라서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우수한 디자인, 포장기술을 바탕으로 미얀마 식품 포장산업 진출을 확대할 여지가 높다고 판단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