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카페 활동을 처음하며 쓴 글들을 보다 보니, 기천은 다양한 다른 무술들의 동작이나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잇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른 무술쪽에서 보면 우리의 동작이 잇네 - 라고, 저마다 이야기할 정도로요 - 한 두 무술이 아니라
첫째 단배공 손 동작은 백학권에서 많이 하는 동작이고 - 기본 동작입니다
절 하는 것은 한국 전통 절이나, 불교 절과 같은 것이고 - 중국에는 이런 절 수련법의 무술은 없죠
내가신장은 팔괘장이나 영춘권에서 취하는, 기마자세와 발모양이 같습니다
다른 중국 무술의 기마자세 - 일명 참장공 혹은 참춘공 , 의 발 모양은 일자로 하거나 바깥쪽으로 하는데 비해, 팔괘장이나 영춘권의
발 모양은 안쪽으로 내가신장처럼 꺽어줍니다
원반법의 실전 용법은 영춘권에서 거의 그대로 사용합니다 - 동영상 찾아 보세요
개운기공도 영춘권에서 손바닥 편 상태에서 그대로 하고
치샤오는 원반법과 반장의 흐름 그대로입니다. 팔괘장의 꼬았다 풀었다 하는 몸쓰는 방식은 기천에서 그대로 사용하죠
허리를 꼬았다 풀면서 공격하는 팔이, 밭갈이 하면서 나가죠
소도 밭갈이는 형의권의 근보와 비슷하며, 백학권에는 아예 고랑보라는 보법이 있습니다
제일 재미잇는게 실랏이나 칼리 입니다
동영상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랏의 기본 수법이 기천의 반장입니다. 훈련 동영상 보면 개운기공도 하고. 기천의 수풀이가 안 돼던게, 저 무술 동영상 보며 풀리던 것도 많았습니다
제가 위에서 예를 든 중국 무술들의 공통점은, 모두 청나라 이후에 나온 근세의 무술들이라는 것이고 - 당랑권도 그렇고
만주족의 무술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으며, 아니면 임진왜란을 겪으며 참전했던 명나라 장수들을 통하여, 그 당시 남아 있던 조선 무술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진식 태극권의 창시자 진왕정도 명나라 말기의 장수엿고, 척계광의 기효신서의 영향을 많이 받고 노가일로를 만들었다지요
동료 장수들을 통하여, 조선 무술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고조선 시대부터 내려오던 무술들이 중국 땅이나 다른 지역에도 고대에 퍼져 나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특히 브루나이가 백제의 식민지였다는 말도 있는데 백제도 고조선의 후손들지요
백제 부흥운동을 했던 흑치상지가 필리핀 지역에 살던 백제 후손이라는 말이 잇습니다. 그 지역에 이빨을 검게 물들이는 풍습이 있어 흑치를 성으로 사용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 칼리는 필리핀 무술
기천이 현대에 급조됐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는데, 기타 다른 무술들과 유사점들을 보고, 특히 용법의 쓰임새의 유사점을 보았을 때
만들었다면, 그 분들은 위의 중국 무술 뿐만 아니라 최근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 경기권에서 제법 인기를 끌고 잇는 실랏이나 칼리도 깊이있게 수련한 분들이어야 가능한 얘기입니다
기천은 실랏이나 칼리와, 위의 중국 무술보다 더 유사한 동작이나 용법의 쓰임새가 있습니다
70 년대에는 우리나라에 실랏이 뭔지 아는 사람들이 있었겠습니까 ?
18기 도장이라는 우리가 어릴 때 흔히 보던 쿵푸 도장들은, 거의 당랑권 도장들이었고 백학권이 뭔지, 형의권이라는 것도 최근에야 동영상 보고 알게 됀 경우가 대부분이죠
한 발 양보하여 만들었다손 치더라도, 기천 배우는 돈 내고 위의 중국 무술과 실랏 칼리도 배울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닌가 - 라고 말하는 분도 있죠^^
실전에서 위력이 있고 호신술로서 제대로 기능을 하면 좋은 무술인 것이고, 그 값어치를 하는 것인데 현재 기천 무술의 문제는 호신술로 제대로 사용하도록 훈련을 하지 않아 문제이고, 그렇게 제대로 써먹게 훈련하려면, 용법 훈련을 많이 시켜야 하는데, 그에 대한 교육이 안돼므로 세상에서 누구 말대로, 버림받은 것이라 봅니다
최소한 실랏이나 칼리 정도라도, 내 몸을 지키는데 활용돼도록 훈련을 시켜야, 어디가서 무술이라고 명함을 내밀 수 잇겠지요
태극권을 젊은이들이 잘 안하는 것도, 배워 봐야 깡패 만나면 두들겨 맞으니 안 한다는 말도 있더군요
기천을 몇년 수련하면 깡패 만나서 이긴다고 보장할 수 있나요? - 선배들은 자기들은 싸워서 져본 적이 없다고 자랑하면서, 우리는 깡패를 솔직히 십년 이상 한 분들도, 이길 자신은 없지 않습니까 ?
한마디로 실용성이 떨어지는 무술 - 장식용 무술, 로 전락을 하며 기천이 젊은층에게 외면받으며, 실용성이 뛰어난 칼리나 실랏으로
젊은층들을 뺏기고 있는 현실인데, 할 말은 없죠
기천이 살 길은 전래의 무술을 완벽히 전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간이화한 실전적인 무술을, 깊이있게 오래하지 않은 사람들도 써먹을 수 있도록 전수하는게,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받을 길이라 보며, 실랏이나 칼리가 많은 참고가 돼리라 봅니다 - 특히 양손 스틱술
반장을 많이 하는 무술은 쌍도를 들고 하는 방식이 최적의 강점이 돼는 것이고,그게 바로 양손에 작대기 들고 싸우는 스틱술입니다
반장을 이렇게나 중시하는 기천에서, 왜 쌍검을 사용하거나, 양손을 다 사용하는 무기술이 없는 건지 상당히 의문이 드는군요
과거를 자꾸 들추어내고 알아 봐야, 현재 상태의 개선에 도움이 돼지 않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조사 논란에 빠져 있어서는 단체가 번창하기는 어려우니, 다른 무술들을 살펴 잘돼는 요소를 분석하고, 현재 기천의 수련법 중 장점을 잘 살려, 젊은이들에게 다시 호응받는 기천문이 돼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