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바라 크루거 전시회 후기 >
11월 23일,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열린 바바라 크루거 전시회를 갔다 왔습니다.
미술관이 아모레 퍼시픽 본사 안에 있다보니
엄청난 크기의 아모레 퍼시픽 본사 건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놀라움을 뒤로 한채 본사 정문을 들어가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 입구로 갔습니다.

관람 후기의 필수요소 인증샷을 한 장 찍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방향표가 가리키는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입구에는 티켓 검수기를 들고 계신 직원 분이 계셨고 그 분이 티켓을 확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전시실로 가기 전에 백팩과 코트를 어디다 잠깐 두기 위해서 라커룸으로 향하였습니다.

아모레 퍼시픽 미술관의 모든 전시실은 온통 하얗습니다.
라커룸도 온통 하얘서 사진으로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가운데에 옷걸이가 보이는데, 저 곳은 코트룸입니다.
개인짐 뿐만이 아니라 개인 코트도 따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라커룸에 짐을 넣고 1 전시실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이번 전시회의 시그니처 작품이 바로 보입니다.
온통 검은색과 하얀색 글씨로 가득차있고 사진을 찍은 벽면과 그 뒤에 있는 벽면은
돋보기 효과를 통해 전달하려는 문구가 써져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입구를 들어가면 제 2 전시실로 갈 수 있습니다.

1 전시실에서 2 전시실로 가는 통로에 있던 작품입니다.
저에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와닿는 문구라 찍어보았습니다.

2 전시실은 작은 작품들과 위 사진에 보이는 큰 작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 작품들은 작품에 맞는 각기 다른 문구들이 있었습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문구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2 전시실에서 쪽방처럼 연결된 3 전시실에는 위 사진 작품과
"GOOD BUY" 작품이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네 개의 작품들은 "Face It" 이라는 공통된 문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안에 작은 글씨로 된 문구들은 각각 색깔마다 다릅니다.

4 전시실에는 위 사진처럼 사람 얼굴과 우리에게 비꼬는 듯한 말들이 적혀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정면을 직시하는 작품이 제일 인상깊어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4 전시실 다음에는 벽면에서 영상이 틀어지는 5 전시실이 있었습니다.
한 벽에서만 틀어지지 않고 4 면에 각기 다른 타이밍에 영상이 보여집니다.
영상에 사람들이 영어를 쓰기는 했지만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대사가 나왔기 때문에
충분히 영상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정말 재밌고 인상깊던 작품이어서 사진으로 남길법하지만
이상하게 머릿속에만 남기고 싶어 사진으로 찍어두지 않았습니다.

5 전시실에 쪽방처럼 6 전시실이 있었습니다.
그 곳은 물질주의를 풍자하는 작품들로 가득차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주제에 맞다고 생각되는 작품을 찍었습니다.

6 전시실까지 모두 보고 나오면 반대편에 아카이브 룸이 보입니다.
그 곳은 바바라 크루거가 잡지 기자 생활을 했을 때 만들었던 잡지들과
어떻게 자신이 미술 작품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영상이 틀어져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다보면 작가가 왜 문구를 위주로 하는 작품을 했는지 나옵니다.
위 사진에 나온 자막처럼 바바라 크루거도 일반인들처럼
그림만 그려져 있는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문자들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상이 재생되는 TV 왼편에는 작가의 작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 문구가 정말 재밌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나는 쇼핑하는 맛에 산다."

마지막으로 나오면서 티켓과 미술관 입구를 찍어보았습니다.
바바라 크루거 전시회는 타 전시회와 다르게 작품들에 문구가 적혀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작품을 이해하기 쉬웠고 그만큼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