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빛
양철배 사진展
2002_0506 ▶ 2002_0518
양철배_한강의 빛_컬러인화_11×14"_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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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1019
서울시 노원구 상계5동 156-94호 2층
Tel. 02_957_2000
내가 카메라를 처음 산 것은 1979년이다. 결혼하기 전 해, 지금의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아내가 반을 보태주어서 20만원 주고 미놀타를
샀다. 그 당시 내 월급이 10만원이었으니 상당히 비싼 카메라였다. 그
전부터 카메라를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 사고, 일단 사진교본을 사서 열심히 읽었다. ● 우스운 일이나 나는 카메라도 없이 사진이론을 먼저 익혔다. 내가 찍은 최초의 사진들은 주로 내가 근무하던 영종중학교 학생들과 교사, 영종도 풍경이었다.
양철배_한강의 빛_컬러인화_11×14"_2002
이듬해인 1980년 이화여고로 오면서 이화여고 사진반 담당교사였던
김인욱 선생에게서 흑백 현상인화 기술을 배웠다. 그때는 주로 예배,
교내연극, 탈춤공연, 방학중 봉사활동 등 교내행사나 학생들 인물사진을 트라이엑스 흑백필름으로 찍었다. 암실에 들어가 몇 시간씩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에 몰두했다. 그러다가 1989년에 충무로에서,
지금은 동아문화센타에서 강의하시는 윤성진 선생을 만나 칼라사진을 배우게 되었다. 그분은 순수풍경사진을 하셨는데 나도 자연 그런
방향으로 사진을 하게 되었다. 일본의 풍경사진작가 마에다 신조를
알게 된 것도 그분 덕이었다. 윤선생과 함께 한 순수풍경사진이란 인공물이 들어가지 않은 사진을 가리키는 것이다. ● 인물이나 건물, 전봇대, 자동차, 아스팔트길 같은 것이 들어가지 않은, 해지는 바다, 해뜨는 저수지 풍경, 눈 덮인 숲, 꽃 접사 같은 것을 주로 찍었다. 사진전이나 출판된 사진집을 많이 보지만, 나는 아직도 윤선생이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풍경사진 작가 중 한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양철배_한강의 빛_컬러인화_11×14"_2002
1997년 국민대 사진반에 들어가 최광호 선생을 만나면서 사진의 새로운 분야에 접하게 되었고, 사진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은 훌륭한 분을 만나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는데, 최선생과의 만남이 바로 그런 것이리라. 사진은 기록이다. 사진에는 시간의 흐름이 나타나야 한다. 내가 지금 찍는 사진은 현재의
나의 모습의, 우리 시대의 기록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좋은 사진을 하려거든 무조건 많이 찍어라……. 주옥 같은 말씀들이다. 그래서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면서 내 주변을 많이 찍는다. 반드시 사진에 날짜를 넣어서 우리 가족, 내가 일하는 사무실의 모습,
내가 사는 동네의 모습, 우리집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거리풍경,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즐겨 찾는 산성의 모습 등을. 나의 사진은 곧
나의 일기이기도 하다. 사진기를 들고다닌 지 벌써 20년이 되었지만
개인전은 처음이다. 그저 쑥스러울 뿐이다. 나는 아직도 사진을 잘 모른다. ■ 양철배
찍사는..
1019식구들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
참으로 열정적이신 분들이에요..~~♡
언젠가..찾아뵈야지..
이거 보시는 분들더.. 보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