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3가역, 양대창으로 유명한 양미옥 뒤편쯤,, 인쇄집들과 각종 기계집들이 밀집한
골목에 위치한 통일집,, 이 근방에는 조선옥, 안성집 등 오래되고 전통있는 맛난 고깃집들이 많지만
외관으로만 따지면 통일집이 짱 먹을듯,, 엄청난 포스를 풍긴다,,
도대체 여길 어떻게 알고 찾아오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자리는 만석,, ㅋ
운좋게 야외에 설치된 테이블을 차지,, 밖에서 구워먹기로 했다.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고,,
하루 중 술이 젤 맛나는 때는 지금이다! ^^
아주 아주 간만에 쭈니형님과 누리미 방장님, 뽀빠이 선배님과 여만 형님까지 다섯명이서 모였다,,
오늘의 안건은 두 가지다,,
1. 심각해져만 가는 여름 가뭄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견지인의 자세인가?
2. 잡으라는 누치는 안 잡고 강준치만 골라서 건져내더니만,, 낚시 보내놓으니 쑥을 뜯질 않나,,
급기야는 최근에 견지로 뱀을 잡는 등,, 각종 요망한 사술을 퍼뜨리고 댕기는 끝판대장을 어떻게 응징할 것인가?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ㅋㅋㅋ)
반찬은 무채와 겉절이가 전부,, 별로 집어먹을 일 없으니 불만 제로!
좋아라 하는 스타일인 드럼통 테이블,, 숯이 활성탄인 것이 좀 아쉽,,
암소등심 등장,, 흐흐,,
씹는맛이 일품인 떡심도 살짝 섞여있다,, ^^
앞뒤로 한번씩만,,1도 화상만 입힌다
딱 인원수대로 1점씩만,, 쏘주 한잔에 고기 한점,, 크크,, 달다 달아!
썰은 방식의 차이인지 해동의 차이인지,, 등심이 특히 연해서 맛나다,,
이 안 좋은 어르신들도 좋아하실듯,,
된장찌개도 유명하다고,, 가득 들어간 야채로 단맛을 우려낸 시원한 맛,,
칼칼하니 안주로 좋았다!!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마법같은 시간에
도심 한복판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했던 여유롭고 맛있었던 저녁,, ^^
첫댓글 간판부터가 50년은 넘어 보인다는..ㅎㅎ 좋은분들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끝판님은 언능 쾌차하시오~~
메뉴 이름과 1인분 가격, 그리고 찾아가는 방법 좀요;;
여백님..'을지로 통일집' 이라고 검색하면 정보가 무수합니다. 가격도 아주 착해요. 200g에 28,000이구요 암소등심 한가지박에 없어요. 을지로 3가 전철역에서 50m정도(?) 거리예요.
3호선 5번출구로 나오자마자 뒤돌아 10터쯤 걸어오면 좌측골목 안에있습니당ㅎ
한여름 되기 전에.. 혼자가서 1인분 먹고 와야 겠네요.^,.^;;;;
숯이 정말 옥에 티네여~~ 저두 어제 한우특수부위 많이 먹었는데~~ 군침이 또~~
메다넘는 비암을잡아왔건만 뭐라도쫌 내주셔요
ㅋㅋㅋ 아...배거파랑ㅜㅜ
쑥이나 뱀을 주로 캐거나 잡으시는 끝판대장님의 응징 방법이 어떻게 귀결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서 회식이라 분위기 짱~~,
아침부터 배고프당~~
선배님, 저도 그게 궁금한 1인입니다. ㅎㅎㅎ
꺄악~~~~~~~~~~~
이궁...나와바리인디...을지입구본점근무중임다....방장님 함 불러주시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