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의 해, 입주민에게 가장 많은 돈을 벌게해 준 아파트 브랜드는 어디일까? 부동산뱅크가 브랜드 경쟁이 본격화된 지난 2002년 입주한 도급순위 20위 내 건설사(컨소시엄 제외)의 서울지역 아파트를 대상으로 연초 대비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경남기업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기업의 경우 1월 첫 주 1,110만 원이던 3.3㎡당 매매가가 12월 첫 주 현재 8.84% 상승한 1,209만 원으로 조정됐다. 한화건설이 7.90%(1,397만→1,507만 원) 올라 그 뒤를 이었으며, 두산건설 7.73%(1,225만→1,320만 원), 동부건설 7.24%(2,160만→2,316만 원), 풍림산업 7.02%(1,122→1,201만 원), 금호산업 6.98%(1,382만→1,479만 원) 코오롱건설 5.43%(1,235만→1,302만 원), 삼성물산 4.69%(1,922만→2,012만 원), 포스코건설 4.37%(1,788만→1,856만 원) 등이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3.89%)을 웃돌았다.
이밖에 도급순위 1위의 영예를 안은 대우건설이 3.32%(1,475만→1,524만 원) 오르는데 그쳤으며,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도 각각 3.16%(2,065만→2,130만 원), 3.02%(1,606만→1,655만 원), 2.67% (1,789만→1,837만 원)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인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1월 초 대비 3.3㎡당 매매가에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단지별로는 삼성물산의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가 3.3㎡당 1,511만 원에서 2,159만 원으로 42.90%의 상승을 이뤄냈다. 그 뒤를 이어 금호건설-중랑구 망우동 금호어울림 28.71%(904만→1,164만 원), 풍림산업-서대문구 홍은동 풍림아이원 28.50%(838만→1,077만 원), 한화건설-마포구 공덕동 한화꿈에그린 27.15%(1,386만→1,762만 원), 현대산업개발-양천구 목동 현대아이파크 27.10%(1,699만→2,16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2007년 12월 1주 현재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 건설사별(컨소시엄 제외) 시가총액은 삼성물산이 49조 7,117억 9,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이 40조 8,333억 5,9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현대산업개발 34조 6,673억 8,500만 원, 대림산업 21조 6,903억 2,700만 원, 대우건설 18조 4,165억 9,958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