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동화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
먼저 앞 부분에서 만나게 되는, 예상치 못했던 경상도 사투리,
구체적인 지명, 그리고 현실과 일치하는 지역적 상황들.
요즘 동화를 읽으면서, 좀체로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이라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잠깐 당황, 생각.
하지만 생각해 보고 말 것도 없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므로.
무엇보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경상도 사투리가 그렇게나
사랑스럽고 감질맛 날 줄이야.
도굴된 유물과 관련해서 동네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아이들(플루토 비밀 결사대)이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
솔직히, 사건 자체는 별로 흥미롭지 못했다.
국보급 청자, 백자라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
사건의 단서를 확인하며 해결해 가는 내용 역시
독자의 상상력을 재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아쉽다.
독자의 상상력을 벗어난 그 무엇이 있어야 할 터인데.
스토리 라인은 그래도 안정적으로 보인다.
또한, 똑똑하고 야무진 금숙이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우진이와 동영이의 미묘한 신경전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결사대 구성원들간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하여 준다.
어린이 드라마 한 편 잘 본 느낌이다.
첫댓글 플루토라고 해서 외국 동화일 거라 생각했는데 청자, 백자, 우진이, 동영이라 하니 좀 벙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