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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산의원 원장님, 간호사선생님 이렇게 두 분과 함께 은빛마을 정기진료를 했습니다.
원장님은 참으로 반갑다고, 미리 이 모임을 알고 있었고(이 활동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면서), 현 조합원인 저희 가족내외를 잘 알고 있었기에, 진료에 기쁜 마음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인사말을 합니다.
어르신들은 뭐가 그리 급한지, 줄서라는 간호사선생님의 말씀에 그 주위를 포위했습니다.
이정금할머니는 뒤에서 지켜보다가, 도망갑니다.
혈당검사 때문에 피를 뽑는데, 도무지 못하겠답니다. 잠바까지 벗어두고 도망갑니다.
대부분 어르신들이 이곳 저곳 아픈 곳이 많았지만,
특별히 복술할매 백내장은 매우 심각한 상태인 듯 합니다.
원장님은 의료보험 수준에 따라, 수술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정보까지 알려주었습니다. 함께 문제를 풀어가자며 말씀하십니다.
복덕할매는 무릎에 당분간 주사를 맞아야할 듯 합니다. 다음주 화요일 오전에 원장님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또 특별한 분은... 음...
풍 때문에 언어장애가 있는 윤할매는 생협내 한의과에 문의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겁많은 중국할매는 우리 모두를 웃겼습니다. 참 겁 많아요.
예전에 제가 있던 교회에서도 이런 의료활동을 연대하여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글로벌케어, 경희대치대).
원장님 말씀에는 예전과 달리 의료서비스 부문이 많이 확대가 되어, 요즘에는 수요와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할머니 몇 분은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이 있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원장님이 참으로 훌륭한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안에만 있다보면 병원유지에만 신경을 쓰는데, 이렇게 현장에 다니면 더 해야할 일도 보이고 자신을 더 새롭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원장님 말씀을 제 언어로)
그렇죠?
정기진료를 더하여, 이번 와동 선부3동 시의원후보님이 오셔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지역인구비례에 따라, 이번 우리 지역에는 2명의 시의원을 뽑습니다.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해드렸습니다.
교회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이 아주 예쁘더군요.
모든 것의 색깔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첫댓글 참 아름답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