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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몇 네티즌이 웨이보를 통해 올린 당시 화재 사진 |
베이징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항 운행이 1시간 넘게 차질을 빚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몇몇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서우두국제공항 2호 터미널 부근 게이트에서 자욱한 연기가 나고 있다. 아마도 화재가 난 것 같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특히 아이디 '정야치(郑亚旗)'의 네티즌은 웨이보에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항에) 불이 난 건 확실하다.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시커먼 연기가 나고 있는 서우두공항 사진을 올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같은 사실에 징화시보를 비롯한 지역 매체는 공항측에 연락해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확인 결과, 실제로 오후 5시 49분경 2호 터미널 국제선 216번 게이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공항 직원이 게이트 용접 작업을 진행하던 중, 직원 실수로 게이트 외벽의 보온 재료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했으며, 사고 지역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화재는 금새 진압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화재로 인해 비행기 운행이 1시간 가량 지연됐으며, 저녁 7시 이후부터는 모든 항공편이 정상 운행됐다.
서우두공항 프레스센터는 18일 자정, 공식 웨이보를 통해 "직원 부주의로 운행에 차질을 빚게 돼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