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사모바위
*언 제 : 2008.9.28.일
*누구랑 : 정도균, 박갑평, 윤병근, 서익진, 채점순, 장운기, 박정구, 김종찬.
*등산로 : 삼천사-능선 타고 사모바위- 계곡타고 원점회귀.
‘사랑하는 주당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9시 30분에 모여서 가볍게 북한산 갑니다.’
총무를 맡고 있는 박갑평대원으로 부터 온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입니다.
북한산 사모바위에 올랐는데요
날씨도 청명하고, 오늘따라 인원도 적당하고
엄청나게 신바람들이 나서 올랐지요.
점심 때 기가맥힌 반찬으로 행복도 했구요.
뭐니뭐니해도 서익진부부대원께서 바리바리 싸 오신
토종한우 장조림이며 뭐 ‘월남쌈’이라든가
여튼간에 무지 맛이 있었습니다.
어-허, 참! 근디 이런 일이 벌어졌네요.
그만,
정도균회장님 다릿통에
근육이 땡긴다나, 누군가 스틱으로 째려부럿다나
해 쌋트만,
그게 말입니다.
근육파열이라지 뭡니까
더 이상 산행은 진행도 못하고
명지병원에 후송되어,
기브스하고 목발 짚어야 한다는디,
최소한 3주, 아님 한달 쯤 고생한다지 뭡니까.
아, 옛날 헬기 타고 후송되던 날이
생생한 기억으로
새록새록 나는 것은 또 뭡니까.
삼천사에서 사모바위를 거쳐 문수봉-나한봉-나월봉
-증취봉-용혈봉-용출봉-의상봉을 거쳐
삼천사 계곡으로 하산하려 했는데...
그나저나 성님, 얼릉 쾌차하셔요.

의상봉과 용출봉이 얼굴을 내밉니다.

전망대에서.

막걸리가 없어서야.

왕관바위.

남근석.

사모바위 오르는 길목.

용출봉 너머
백운대, 만경대와 노적봉.

비봉.

사모바위 앞 전망바위.

전망대에서.

"도봉산에 무슨 사고가 났나?"
귀가후 뉴-스에 의하면 오늘 산행사고로 네명이 죽었답니다.
북한산 숨은벽에서도 한명이 추락사하고....
끔찍합니다.

구절초.

비봉과 향로봉.

점심상이 흐뭇합니다.

사모바위 바위 밑의 헬기장은
점심 먹는 등산객들로 발 비빌틈조차 없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아-니, 저 형님! 왜 저래?"
(다리 근육파열로 고생 하셨던 정도균회장)
근육파열로 점심후 곧장 하산을 했지요.
하산하는 동안 내내 고생을 했답니다.

사모바위.

사모바위에서 출발한지 꼭 한시간!
저렇게 질질 다리를 끌고 가십니다.

삼천사에 당도.

연꽃이 활짝 웃으며 반겨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