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몰랐던 가공 식품의 섬뜩한 폐해 >
"아이에게 과자를 주느니 차라리 담배를 피우게 하라"
오랫동안 장애인들을 돌보며 과자 등의 가공식품이 사람에게 주는 폐해를 뼈저리게 느꼈다는 어느 건강 전문가가 한 말이다.
과자의 폐해가 담배 못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과자 회사에서 16년간이나 근무하다 과자의 해독을 직접 체험한 뒤 아예 직장을 그만 둬버린 안병수(49.후델식품건강연구소)소장의 내부 고발은 더욱 섬뜩하다.
안 소장은 가공식품이 아이의 몸을 망칠 뿐 아니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청소년 범죄 등의 정신장애를 일으키고 선천성 장애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안소장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따라 과자를 포함한 가공식품이 가진 문제를 살펴본다.
안병수 소장이 저서에서 그 폐해가 '섬뜩할' 정도라고 묘사한 가공식품들은 이른바 불량식품으로 낙인 찍힌 것들이 아니다.
더러는 수십년동안 장수하며 식품시장을 석권해 온 제품들이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즐기는 라면이나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드링크류가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안소장이 저서에서 밝히는 가공식품의 폐해를 종류별로 살펴본다.
- 김종락기자
* 라면 스낵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최대의 걸작' 일본의 유명한 건강 저널리스트 이마무치고이치가 인스턴트 라면을 두고 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마무치는 덧붙인다.
'21세기에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식품'이라고.
책에 따르면 라면의 원료는 열처리 과정을 거친 '흰밀가루'와 '첨가물'.
라면에 쓰이는 고열 처리된 탄수화물은 입자가 작고 성글어서 소화흡수사 비정상적으로 빠르다.
혈당치를 급속히 증가시켜 우리 몸의 인슐린 분비 세포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제품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인스턴트 라면에는 인공조미료 향료 색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따위가 들어간다.
한가지만 먹어도 좋잖을 이런 여러 종류의 첨가물을 한꺼번에 먹도록 만든 것은 더욱 치명적 팝콘이나 쌀튀킴처럼 고열처리된 식품이 삶은 것보다 좋지 않은 것도 입자가 적고 성글어 혈당치를 급상승 시키기 때문이다.
스낵류의 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이 인체의 생리 시스템을 교란 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캔디 껌 아이스크림
지금까지 캔디가 비판받은 이유는 충치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은 충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밝힌다.
캔디야말로 정제당과 첨가물 등 오직 문제있는 물질로만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캔디의 기본은 설탕과 정제 물엿을 넣고 가열 농축한 것.
말랑말랑한 사탕은 유화제나 경화유를 넣는다.
이 과정이 끝나면 산미료나 조미료 향료 등의 첨가물을 넣고 색소를 쓴다.
물론 대부분의 첨가물과 색소는 생리기능이나 신경전달기능 뇌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흔히 물엿을 조청과 같은 당류로 착각하나 시중의 물엿은 영양분이 거의 없는 정제당의 아류일 뿐이다.
정제당 70%와 향료 색소 유화제 가소제 향 보조제 등 첨가물 30%인 껌을 씹는 것은 혐오물질을 씹는 것이다
껌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하나에 0.1g이나 들어가는 향료다.
향료는 ppt(1조분의 1)단위에서도 활성화 되는데 체중 50kg인 사람이 껌 하나를 씹으면 향료의 체내 농도는 무려 200만ppt에 이른다.
정제당이 주성분인 아이스크림에도 발암물질이 체내에서 잘 섞이도록 돕는 유화제를 비롯 향료와 색소 안정제 인공감미료 등 유해 첨가물 투성이다.
* 패스트푸드 가공치즈와 버터 햄 소시지
햄버거 감자튀김 치킨 세트 등 패스트 푸드의 문제는 보통 2가지로 이야기된다.
하나에 하루 권장 지방 섭취량의 최대82% 까지 들어있는 지나친 지방과 열량 그리고 각종 유해 첨가물이다.
하지만 책은 고칼로리보다 해로운 것은 튀김 과정에서 함유되는 트랜스지방이라고 밝힌다.
국내 유통되는 치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공 치즈에도 조미료와 향료 색소 보존료 등 첨가물 투성이다.
육류가공품 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는 햄과 소시지 등에 선홍색을 내기 위해 쓰이는 아질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은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면서 다른 맛을 덮어 맛을 부드럽게 하고 식중독균 등 미생물 번식을 억제한다.
하지만 이 성분이 육류라면 반드시 '아민'성분과 결합해 니트로사민을 만드는게 문제다.
동물 실험에 따르면 니트로사민 0.3마이크로그램을 단 한번 투여했더니 간암이나 폐암이 유발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 과자류
장수식품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초쿄파이에 대한 책의 내용은 무시무시하다.
먼저 이 과자를 둘러싼 초컬릿은 수소첨가반응의 산물로 만든 모조 초컬릿이다.
문제는 수소첨가반응 과정에서 모조 초컬릿에 다량 함유될 수 밖에 없는 트랜스지방산이다.
이 성분은 심장병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간암 위암 대장암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독성 물질.
과자를 부드럽게 만드는 쇼트닝 역시 수소첨가반응의 산물이다.
물론 문제는 이 과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과자가 정제당류 트랜스지방산 첨가물 범벅이란 점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동소이하다.
* 가공우유 청량음료 드링크류
가공우유의 대표격인 바나나 우유에는 바나나가 없다.
책에 따르면 단맛은 액상과당과 백설탕으로 노란색은 치자황색소로 바나나맛은 바나나향으로 낸다.
일본 '식품첨가물평가일람'은 치지황색소를 위험등급 3급 첨가물로 분류한다.
수백가지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바나나향도 뇌활동을 교란하는 물질과 호르몬교란물질 알르레기 유발물질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업다.
커피우유나 초쿄우유도 유해 첨가물이 많기는 한가지다.
가공식품이 안고 있는 문제의 백미는 액체사탕이라 할 청량음료에 있다.
액상과당 탄산가스 인산 향료 등을 주원료로 하는 청량음료가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인산 성분이 아이들의 정신건강까지 위협하는 행동독리학상의 물질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콜라 대신 사이다를 선택했다면 호랑이 무서워 늑대굴로 들어선 셈.
피로회복제로 쓰이는 드링크류의 경우 카페인 못지않게 안식행산나트륨이 문제다.
개를 대상으로 체중1kg당 인식향산나트륨 1g씩을 매일 투여했더니 운동이 불가능해지고 간질성 경련을 일으키더니 250일만에 죽음에 이르는 것이 확인됐다.
-----------------
출처:"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국일출판사
과자(1) |
한국채식연합 |
2005-07-27 00:01:58 |
"아이에게 과자 주느니 담배를 권하라" |
|
[ 2005-06-02 13:23]
|
(::우리가 몰랐던 '가공식품의 섬뜩한 폐해'::)“아이에게 과자를 주느니 차라리 담배를 피우게 하라”오랫동안 장애인들을 돌보며 과자 등의 가공식품이 사람에게 주 는 뼈저리게 느꼈다는 어느 건강 전문가가 한 말이다. 과자의 폐해가 담배 못지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과자 회사에서 16년간이나 근무하다 과자의 해독을 직접 체험한 뒤, 아예 직장을 그만 둬 버린 안병수(49· 후델식품건강연구소)소장의 내부고발은 더욱 섬뜩하다. 안 소장은 가공식품이 아이의 몸을 망칠뿐 아니라, 주의 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청소년 범죄 등의 정신장애를 일으키고, 선천성 장애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안소장의 신간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국일미디어)을 따라 과자를 포함한 가공식품이 가진 문제를 살펴본다.
안병수 소장이 저서에서 그 폐해가 ‘섬뜩할’ 정도라고 묘사한 가공식품들은 이른바 불량식품으로 낙인찍힌 것들이 아니다. 더 러는 수십년 동안 장수하며 식품시장을 석권해 온 제품들이다.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즐기는 라면이나 과자, 사탕,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드링크류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안 소장이 책에서 밝히는 가공식품의 폐해를 종류별로 살핀다.
김종락기자
◈ 라면, 스낵 =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최대의 걸작.’ 일본의 유명한 건강 저널리스트 이마무치 고이치가 인스턴트 라면을 두고 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마무치는 덧붙인다. ‘21세기에는 반드시 사라져야 할 식품’이라고. 책에 따르면 라면의 원료는 열처리 과정을 거친‘흰 밀가루’와 ‘첨가물’. 라면에 쓰이는 고열처리된 탄수화물은 입자가 작고 성글어서 소화흡수가 비정 상적으로 빠르다. 혈당치를 급속히 증가시켜 우리 몸의 인슐린 분비 세포에 타격을 가하는 것이다.
제품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인스턴트 라면에는 인공조미료, 향료, 색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따위가 들어간다. 한 가지만 먹어도 좋잖을 이런 여러 종류의 첨가물을 한꺼번에 먹도록 만든 것은 더욱 치명적. 팝콘이나, 쌀튀김처럼 고열처리된 식품이 삶은 것보다 좋지 않은 것도 입자가 작고 성글어 혈당치를 급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스낵류의 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각종 첨가물이 인체의 생리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캔디·껌·아이스크림 = 지금까지 캔디(사탕)가 비판받은 이 유는 충치 때문이었다.
하지만 책은 충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 라고 밝힌다. 캔디야말로 정제당과 첨가물 등 오직 문제있는 물 질로만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캔디의 기본은 설탕과 정제물엿을 넣고 가열 농축한 것. 말랑말랑한 사탕은 유화제나 경화유를 넣는다. 이 과정이 끝나면 산미료나 조미료 향료 등의 첨가물을 넣고 색소를 쓴다.
물론 대부분의 첨가물과 색소 는 생리기능이나 신경전달기능, 뇌기능 따위에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흔히 물엿을 조청과 같은 당류로 착각하나 시중의 물엿은 영양분이 거의 없는 정제당의 아류일 뿐이다. 정제당 70%와 향료, 색소, 유화제, 가소제, 향 보조제 등 첨가물 30%가 榕 載?껌을 씹는 것은 ‘혐오물질을 씹는 것’이다. 껌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하나에 0.1g이나 들어가는 향료다. 향료는 ppt(1조분 의1)단위에서도 활성화하는데, 체중 50kg인 사람이 껌하나를 씹 으면 향료의 체내 농도는 무려 200만ppt에 이른다. 정제당이 주 성분인 아이스크림에도 발암물질이 체내에서 잘 섞이도록 돕는 유화제를 비롯, 향료와 색소, 안정제, 인공감미료등 유해 첨가물 투 성이다.
◈ 패스트푸드·가공 치즈와 버터·햄·소시지 = 햄버거, 감자튀김, 치킨 세트 등 패스트 푸드의 문제는 보통 2가지로 이야기된다. 하나에 하루권장 지방 섭취량의 최대 82%까지 들어있는 지나친 지방과 열량, 그리고 각종 유해 첨가물이다. 하지만 책은 고 칼로리보다 해로운 것은 튀김과정에서 함유되는 트랜스지방산이 라고 밝힌다.
국내 유통되는 치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공치즈에도 조미료와 향, 색소, 보존료 등 첨가물 투성이다. 육류가공품 에서 가장 위험한 것 중의 하나는 햄과 소시지 등에 선홍색을 내기 위해 쓰이는 아질산나트륨. 아질산나트륨은 먹음직스러운 색 을 내면서 다른 맛을 덮어 맛을 부드럽게 하고, 식중독균 등 미 생물 번식을 억제한다. 하지만 이 성분이 육류라면 반드시 榕樗獵?‘아민’ 성분과 결합해 니트로사민을 만드는게 문제다. 동물실 험에 따르면 니트로사민 0.3마이크로그램을 단 한번 투여했더니, 간암이나 폐암이 유발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 과자류 = 흔히 ‘정을 전하는데 과자만한 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국민과자’, 혹은 ‘과자의 제왕’으로 세계적으로 알 려진 한 장수상품에 대한 책의 분석 내용은 무시무시하다. 먼저 이 과자의 겉을 둘러싼 초콜릿은 초콜릿이 아니다. 수소첨가반응의 산물로 만든 모조 초컬릿이다. 문제는 수소첨가반응 과정에서 모조 초콜릿에 다량 함유될 수 밖에 없는 트랜스지방산이다. 이 성분은 심장병,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간암, 위암, 대장암,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독성 물질. 과자를 부드럽게 만드는 쇼트닝 역시 수소첨가반응의 산물이다. 독성물질인 트랜스지방산이 많이 함유될 수 밖에 없다. 이 과자의 가운데 부분이 말랑말랑하면서도 상온에서 부패하지 않는 것은 90% 이상을 정제당류 덩어리로 만들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문 제는 이 과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과자가 정제당류, 트랜스지방산, 첨가물 범벅이란 점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동소이하다.
◈ 가공우유·청량음료·드링크류 = 30년 넘은 장수식품으로, 가공우유의 대표 제품인 바나나 우유에는 바나나가 없다. 책에 따 르면 단맛은 액상과당과 백설탕으로, 노란색은 치자황색소로, 바나나맛은 바나나향으로 낸다. 일본 ‘식품첨가물평가일람’은 치자황색소를‘위험등급 3급’첨가물로 분류한다. 체중 1㎏당 0.8~5g을 투여한 쥐의 경우 간장출혈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수 백가지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바나나향도 뇌활동을 교란하는 물질과 호르몬교란물질, 알르레기 유발물질이 얼마나 많은지 알수 없다. 커피우유나 초코우유도 유해 첨가물이 많기는 한가지다.
가공식품이 안고 있는 문제의 백미는 액체사탕이라 할 청량음료 에 있다. 액상과당, 탄산가스, 인산, 향료 등을 주원료로 하는 청 량음료가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인산 성 분이 아이들의 정신건강까지 위협하는 행동독리학상의 물질이라 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않다. 콜라 대신 사이다를 선택했다면 호랑이 무서워 늑대굴로 들어선 셈. 피로회복제로 쓰이는 드링크류의 경우 카페인 못지않게 안식향산나트륨이 문제다. 개를 대상으로, 체중 1㎏당 인식향산나트륨 1g씩을 매일 투여했더니 운동이 불가능해지고 간질성 경련을 일으키더니 250일만에 죽음에 이르는 것이 확인됐다.
과자독소’ 안뒤 제과사 당장 때려치워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장 |
|
|
|
“나는 한 때 유명 제과사의 중견 간부였다. 내가 하던 일은 과자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나는 과자를 사랑했으며, 과자 만드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제과업계에 몸담게 된 것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고, 항상 재미있게 또 열심히 일했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 안병수 소장이 책의 첫머리에 쓴 글이다. 그랬던 안 소장이 16년간 일했던 제과사를 그만 두는 ‘루비콘 강을 건넜고’, 이제는 과자의 폐해를 파헤치며 과자야말로 먹으면 안된다고 강조하는 책을 냈다. 왜 그랬을까. 회사를 그만둔 것에서 나아가 과자의 폐해까지 파고 든 이유는 무엇이며, 이렇게 과자가 나쁘다고 소리쳐 어쩌자는 것일까. 지난 주말 안 소장을 만나 제과사의 내부고발자가 된 사정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잘 나가던 제과사에서 왜 사표를 냈는가.
“첫 계기는 내 건강 때문이다. 좋은 과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과자를 먹어봐야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건강이 눈에 띄게 악화됐다. 담배를 끊어도, 매일 운동을 해도 몸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도쿄지사 근무 중 ‘슈크림’이란 귀족과자를 생산하는 일본의 제과사 사장에게 얻은 ‘식원성증후군’이란 책을 뒤늦게 읽었다. 건강 악화의 원인이 과자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된 거다. 충격을 받아 책을 준 제과사 사장을 찾았더니 그는 이미 제과사의 문을 닫고,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였다. 숨이 멎는 듯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제과사에 오래 근무한 사람치고 건강문제가 없는 사람이 없다시피했다. 대부분 일찍 죽었다. 이걸 보고 어떻게 제과사에 내 인생을 걸겠는가.”
-그래도 자신의 옛 회사를 고발하는 것은 좀 뭣하지 않은가.
“난들 왜 그런 생각이 없었겠는가. 하지만 가공식품의 폐해에 대해 알면 알수록 나라도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도대체 과자에서 무엇이 문제인가.
“설탕을 비롯한 정제당, 쇼트닝과 같은 나쁜 지방, 수백종에 달하는 첨가물. 여기에다 고열처리된 흰 밀가루도 문제다. 알다시피 정제당과 고열처리된 탄수화물은 비만이나 당뇨병 대란의 주범에 그치지 않는다. 뇌에도 이상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나쁜 지방에 함유된 트랜스지방산이나 첨가물은 암이나 심혈관계통 문제를 비롯한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인체의 생리, 호르몬 체계를 치명적으로 교란시킨다. 물론 이런 첨가물이나 설탕, 나쁜 지방들이 과자에만 있는 게 아니다. 지금 당장 슈퍼에 가서 과자든 청량음료든 아이스크림이든 햄이든 뭐든 가공식품을 보라. 정제당이나 나쁜 지방, 혹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있는가.”
-당신의 변화는 마치‘배스킨 로빈스’아이스크림 회사 상속자였던 존 로빈스를 연상시킨다. 회사를 상속받으려다 아이스크림의 폐해를 알게 된 존 로빈스도 상속을 거부하고, 아이스크림 반대에서 나아가 아예 육식 반대 운동가가 되지 않았는가.
“나도 그의 책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를 읽었다. 감동적이었다. 재벌 2세가 되길 포기하고, 채식주의자이자 환경주의자가 된 그에게 누군가가 ‘왜 부와 명예를 포기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대답했다. 그 때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면 부자는 됐겠지만, 건강을 망친 불행한 내 모습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존 로빈스의 아버지 어브 로빈스도 당뇨와 혈관계통 질병으로 고생하다 아들의 충고를 받아들여 식생활을 바꾸었다. 자신은 입에도 대지않는 아이스크림을 계속 만들어 팔아 천문학적인 부를 쌓긴 했지만….”
-회사를 그만 둔 뒤 과자 따위의 가공식품을 먹지않는다고 했다. 악화됐던 건강은 어떤가.
“우선 밥맛이 좋아지고, 소화불량과 변비가 사라졌다.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던 불면증도 사라져 숙면이 가능해졌고, 머리도 맑아졌다. 피로감이 사라져 몸도 가벼워졌다. 겨울마다 시달렸던 감기에도 걸리지 않는다. 치아와 잇몸도 좋아졌다.”
-이렇게 가공식품의 폐해를 까발리면 식품회사가 타격을 받을텐데…,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인가.
“일시적으로 타격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식품회사가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컨대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한 햄이나 소시지를 잠시만 구입하지 말아보자. 소비자의 뜻은 순식간에 육가공업체에 전달되고, 이들은 당장 그 무서운 첨가물을 빼고 제품을 만들 것이다. 인공 조미료 범벅인 라면이 팔리지 않으면 어떨까. 라면회사들은 어렵지 않게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좋은 라면을 만들어 내게 돼 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슬로 푸드, 슬로 문화로 진정한 웰빙을 즐기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안 되면 소비자의 힘으로 좋은 식품을 만들도록 강제하기라도 하자는 것이다. ”
김종락기자 |
| |
기사 게재 일자 2005/06/02
|
|
|
[도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저 | 국일미디어 | 2005년 05월 |
|
|
|
|
책소개 |
|
여기 유명 과자회사의 간부로, 과자 만드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해 온 한 중년 남자가 있다. 그는 과자 만드는 일이 즐거웠고, 무엇보다 자신이 만든 과자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건강 문제로 아직 젊은 나이에 고통을 당하는 선배 과자 기술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도 심상치 않았다. 게다가 친분이 돈독했던 일본의 한 과자 기술자마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그는 과자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오늘날 절반이 넘는 한국인들이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으로 대변되는 3대 생활습관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문제는 이 질병들이 더 이상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질환들은 젊은 층, 심지어 어린 아이들에게서도 심각한 수준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불과 1세기 전만 해도 희귀병이었던 이 가공할 질환들의 폭발적 증가는 20세기 들어 급격히 진행된 식생활의 변화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즉, 모든 질병의 근원에는 정제당과 나쁜 지방, 식품첨가물이라는 원인이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공식품’이다.
저자는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회사를 뒤로 하고, 이후부터 식생활과 관련된 세계의 각종 논문, 건강 서적 등을 읽으며 국내외 과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탐독했다. 16년간이나 입에 달고 다니던 과자와 가공식품은 일체 입에 대지도 않았다. 그의 건강은 놀랍도록 빠르게 회복되었으며, 그는 이러한 사실을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영양가는 없으면서 적은 양으로도 공복감이 해소되는 식품인 정크푸드가 하나같이 당 지수가 높으면서 각종 첨가물이 무차별 사용된 식품이라는 점을 비롯해, 설탕을 마약으로 치부하는 충격적인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제1장-위대한 파괴자들’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초코파이를 비롯하여, 아이스크림, 각종 햄과 소시지, 껌, 청량음료 등에 대한 해부와 함께, ‘아메리칸 사료’라고 표현한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방대한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 | |
저자 및 역자 소개 |
|
|
저자 : 안병수 |
|
1956년생. 서울대학교 농화학과와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4년부터 16년간 국내 유명 과자회사의 신제품개발부와 구매부에서 근무했으며,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이 회사의 일본 도쿄사무소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대한민국 대표강사들의 모임(KRIA) 임원으로 활동 중이며 삼성경제연구소 세리 포럼에 건강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1개국을 여행하며 다양한 식문화를 연구해왔으며, 현재 후델식품건강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역서 『단 1줄의 성공법칙』 (2004년 3월, 넥서스) 『생활습관병을 이기는 지혜』 (출간 준비 중, 한경BP)
|
|
목차 |
|
|
|
• 목차보기 |
|
|
|
머리말 추천사 | 환경정의 다음을지키는사람들 박명숙 국장 시작에 앞서
프롤로그 ‘루비콘 강’을 건너며 야마시타 제과 사장이 건네준 책|꿈의 식품, 과자?|식원성증후군|이상한 아이스크림 회사|문닫은 야마시타 제과|직업에 대한 회의감|야마시타의 갑작스런 죽음|과자회사를 그만두고|슬로푸드, 삶의 진정성을 회복시키는 움직임|먹거리의 경이로운 카리스마|가공식품을 끊고 달라진 10가지 현상|식품회사와 소비자의 운명적인 엇박자|내가 펜을 든 이유
제1장 위대한 파괴자들 20세기의 걸작? 라면|식품이 아닌 식품인 정크푸드, 스낵|제왕의 뒷모습, 초코파이|충치는 빙산의 일각, 캔디|기분 전환, 입 청소에 가려진 껌의 진짜 모습|양의 탈을 쓴 이리, 아이스크림|아메리칸 사료, 패스트푸드|‘가공’, 그 허울 좋은 너울, 가공치즈와 버터|가장 위험한 것, 햄과 소시지|노란 우유, 가공유|액체사탕, 청량음료|고가의 청량음료, 드링크류
제2장 순백의 성찬 포텐거의 고양이|혈당의 신비|저혈당증|칼로리 덩어리|달콤한 복마전|외로운 뇌세포|만병의 근원|허울 속에 가려진 진실, 과당이 대안이라고?
제3장 최대의 스캔들 프리티킨의 실수|스캔들의 실체|기술의 진보와 양심의 퇴보|기발한 착상의 허구|플라스틱 식품|트랜스의 공포|풍요 속의 빈곤
제4장 식품 케미컬 야누스의 두 얼굴|불투명한 원료의 사용|누가 만드는가|양이 적으면 무해하다?| 한 분자도 해롭다|행동독리현상|해결사는 소비자일 수밖에
제5장 자연의 대역습 눈부신 업적의 허구|현대판 영양실조|왜 천연성분인가|자연의 불가사의|세 이단아의 교훈|인공조미료, 그것은 퇴보다|위대한 섭생
에필로그 진정한 웰빙
참고문헌 |
| | |
|
• 회원리뷰 |
|
|
지금 당장 냉장고를 비우라 |
동주아빠 손병목 님 | 2005-06-11 | 책내용
책상태
| |
|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 제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나고 우리나라가 해방되던 해, 미국 캘리포니아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한 젊은이가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었습니다. 그는 아이스크림 사업에 관심이 많고 사업 수완이 좋은 친척 동생 한 사람을 설득하여 함께 사업을 꾸려나갔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신제품을 개발하고, 나날이 점포수를 늘려나갔습니다. 창업한 지 10여 년 만에 그들은 미국 전역에 사업장을 갖게 되고, 제품수도 수십 종에 달해 그들의 가게를 찾는 고객은 한 달 동안 매일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약 20년이 지난 1967년, 창업자 중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업 수완이 좋았던 그 친척 동생이었는데, 당시 나이 54세, 한참 일할 나이였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 또 다른 창업자 역시 건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도 역시 비만과 고혈압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외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이스크림 재벌이 되어 그의 사업을 하나뿐인 아들이 이어주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나이 갓 스물을 넘긴 이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끝내 거역하고 가출해버립니다. 자기가 그렇게 존경하던 아저씨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이유가 아이스크림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설 같지요? 눈치 빠른 분은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한 달 내내 매일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우리가 아는 바로 그 아이스크림 회사의 이야기입니다. 창업자의 이름은 어브 로빈스, 일찍 죽은 동생의 이름은 버트 배스킨. 이 둘의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 회사가 바로 배스킨 로빈스 31. 어브 로빈스의 외아들 이름은 존 로빈스. 세계적인 식품회사의 외아들로 엄청난 부의 계승자였지만, 모든 걸 포기하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해안의 작은 섬으로 들어가 철저한 채식주의 생활을 실천한 그는 1980년대 후반 미국 육가공업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Diet for a new America>의 저자입니다. 부친의 아이스크림 사업을 비롯하여 인간,자연,식품의 숭고한 질서를 거역하는 모든 제품을 비판하고 회사를 고발한 그는 지금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유명합니다.
이야기를 계속해서, 어브 로빈스의 건강은 매우 악화되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위험 수준을 훨씬 넘긴 300에 도달했고, 악화된 당뇨 증세는 실명과 괴저의 위험까지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결국 아들의 권고로 식생활을 바꾸었고, 그러나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건강이 드디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는, 그가 만든 회사에서 나오는 식품을 먹지 않습니다. 그가 만든 제품은 그와 그의 가족만은 먹지 않습니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프롤로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국내 유명 제과업체의 제과 기술자로 10년이 넘게 일해 오다, 몇 년 전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건강이 나빠지고, 기분이 불쾌해진 그 원인이 바로 자신의 직업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결심을 했습니다. 집의 냉장고부터 비웠습니다. 과자 뿐만 아니라 청량 음료와 일체의 가공 식품을 거부하는 그의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으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얼핏 들었던 정제당과 나쁜 지방, 식품 첨가물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가히 충격적입니다.
'나쁜 건 알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닙니다.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냉장고에서 가공 식품을 모두 꺼내세요. 그냥 해보는 소리가 아닙니다. 책 한 권 읽고 괜히 제가 호들갑 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이 책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초코파이와 바나나우유, 각종 드링크제와 소세지를 예로 들어, 정제당이 몸에 흡수되어 인슐린의 과다 분비를 일으켜 치명적인 장애로 발전하는 원리, 식물성 지방이라고 포장된 정제유의 비밀, 독극물로 분류된 첨가물로 만들어진 가공 식품의 뒷 얘기를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 하나 직접 확인하고,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행동이 바뀌니까요. 저부터 실천하겠습니다.
* 뱀발) 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의 육체와 정신적 고통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유전적 심리적으로 전염됩니다. [손병목의 지식공유]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 |
2. |
| |
동영상 보기 http://www.kbs.co.kr/2tv/sisa/chu60/vod/vod.html
과자의 공포,
3.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과자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아이들.
얼마 전 소보원의 발표에 따르면 청소년은 1주일에
스낵과자류 3.3개, 사탕·초콜릿·껌류 3.6개, 아이스크림류 3.6개,
가공음료류 6.6개를 섭취하고 있다.
이제 과자는 아이들에게 밥보다 더 중요한 먹을거리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것들을 먹고
몸이 아프다고 주장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학교 앞 불량과자도 아니고
모두 유명 제과업체에서 만든 유통기간 내의 과자들이었다.
도대체 과자의 무엇이 아이들을 아프게 만드는 것일까?
제작진이 과자의 이면에 숨겨진 검은 진실을 파헤쳤다.
【주요 내용】
■ 미스터리 - 과자를 먹으면 아픈 아이들
사례 1. 심각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주(38개월). 과자를 먹으려는 성주와 못 먹게 하려는 엄마는 오늘도 한바탕 과자 전쟁을 치렀다. 결국 엄마를 이긴 성주가 몇 개의 과자를 먹자, 2~3시간 내에 온몸에 붉은 반점과 두드러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곧이어 긁은 자리마다 피가 수건에 흥건히 묻어 나왔다. 엄마는 아이가 더 이상 긁지 못하도록 붕대로 온몸을 감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사례 2. 만성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현우(11세). 특히 과자를 많이 먹는 날은 몹시 가렵고 피부 발진이 심해지는 등 아토피가 급격히 악화된다. 그러나 현우는 과자의 주재료인 밀가루, 우유, 계란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 왜 현우는 과자를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지는 것일까?
<추적 60분>이 전국 5개 소아과 병원에 의뢰해 아토피가 있는 64명 아이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과자를 먹은 후 증세가 악화된다는 답변이 55명(86%), 심지어 2명은 응급실까지 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 가장 잘 팔리는 과자 10개 제품의 유해성 전격분석!
과자는 왜 나쁜가? 품목별 매출 1위인 10개의 제품을 분석했다. 10개 제품에 대해 ‘한국식품연구원’에 트랜스지방산과 중금속의 함량을, ‘서울백병원 GI(당지수)센터’에 당지수 측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 충격고백! 전직 제과회사 간부의 양심선언
16년 동안 유명 제과회사에서 근무했던 안병수씨. 신제품 개발팀의 팀장까지 역임했던 안병수씨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회사에 사직계를 냈다. 그 후 안씨는 ‘과자, 내 아이를 해지는 달콤한 유혹’이라는 책을 냈다. 동심을 울리는 제과회사의 비윤리를 그의 양심고백을 통해 들어봤다.
■ 국내 최초 실험보고 - 과자가 아토피를 일으킨다
작년, 서울에 사는 어린이 10명 중 4명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아토피 아이들 사이에서 과자가 아토피의 한 원인이 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그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었다.
<추적 60분>이 국내 최초로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과 오재원 교수팀 외 4개 소아과 병원과 함께 과자 속 식품첨가물과 아토피의 관계를 실험했다.
우선 과자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 7종을 선정했다. 적색 2호(타르계 색소), 적색 3호(타르계 색소), 황색 4호(타르계 색소), 황색 5호(타르계 색소), 차아황산나트륨(표백제), 안식향산나트륨(방부제), MSG(조미료)이다. 피부에 첨가물을 접촉해보는 반응 검사, 피부에 붙였다가 48시간 후에 반응을 보는 패치 검사, 직접 먹어보는 식이 유발반응으로 실험해 보았다.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패치 검사 인원 22명(아토피 환자 대상) 중 1가지 이상의 첨가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이 21명(96%), 7가지 첨가물 모두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도 1명(5%) 있었다. 또한 식이 유발반응에서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는 과자 또는 주스를 먹었을 때 검사 인원 전원의 아토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 참을 수 없는 제과회사의 비양심을 고발한다!
국내 과자 매출 1위인 모제품은 30년 넘게 국민과자로 사랑받은 제품이다. 그러나 이제품은 다른 원재료와 달리 특정 성분만을 생물기준으로 표시하고 있다. 다른 식품 첨가물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는 것일까? 전문가에 의하면 표기된 원재료 외에 수종의 팽창제, MSG와 같은 인공조미료, 향료 등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적 60분>은 허위에 가까운 제과회사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그 대책을 모색해 본다. |
첫댓글 아이구~ 이걸 다 읽으려면 ~~ 잠 안올때 읽기로 하고 ~~ㅎㅎㅎ 아직까지 우리나라 과자에는 방부제가 필히 첨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