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차 운문산(雲門山)-1188m
◈산행일:2002년 4월 28일 ◈날씨:오전-밁음/오후-맑음
◈위치:울산광역시 남구 언양읍 산내면 운문령
◈참가인원:47명 ◈산행소요시간:7시간20분(09:15~16:35)
◈교통(제일관광):마산(06:38)-밀양경찰서(07:20)-청도역(07:48-08:18)-곰티재(08:31)-동곡재(08:45)-운문댐(08:52)-운문사갈림길(09:03)-운문령하차(09:15)
◈산행구간:운문령→귀바위→상운산→쌀바위→가지산→아랫재→운문산→상운암→석골사
◈산행안내:전체(박영근), 선두(전형오), 중간(박장식),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산행 후 밀양시 삼문동 소재 화랑예식장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청도역에서 아침식사 겸 휴식시간을 갖고 20번국도를 따라 곰티재, 동곡재를 넘어 운문댐을 거쳐 운문사갈림길을 지난다. 삼계계곡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가서 경상북도와 울산광역시의 경계선인 운문령에서 하차한다.
길 양쪽으로 승용차가 여러 대 주차되어 있다. 등산안내도에는 가지산까지 2시간30분 소요된단다. 옆에 이정표도 있다.
귀바위2.5, 쌀바위3.5, 가지산4.8㎞
임도따라 올라가다 왼쪽 산길로 접어들어 능선따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니 재에서 임도와 합쳐진다(09:28). 임도 오른쪽으로도 산길이 있었다.석남사2.0, 가지산온천2.0, 쌀바위2.9㎞임도는 오른쪽으로 이어지고 직진하는 산길로 올라선다.
통나무계단을 숨차게 올라가니 벤치도 있는 임도를 가로지른다(09:40). 산기슭에서는 녹음이 짙어지는데 등고선이 높아지니 이제야 나무에서 새싹이 터져 나온다. 키를 넘기는 높이의 나무지만 잡목지대라 그늘이 없다. 봉을 향해 올라가다가 봉을 20여미터 앞두고 왼쪽으로 돌아 능선에 오른다. 능선따라 왼쪽으로 암릉도 거치며 우뚝한 바위에 올라서니 귀바위다(10:00).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 쌀바위와 가지산이 불룩하고 그 뒤로 운문산도 가물가물 조망된다. 발아래는 산행시작부터 따라온 임도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암릉을 잠시 지나며 능선따라 완만하게 올라가서 봉에 오르니上雲山1114m라고 적힌 표지목이 서 있다10:10).
오던 방향으로 뒤돌아 서면 오른쪽길은 쌍두봉으로 이어지고 직진하여 내려가면 기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그늘도 없는 잡목 숲길따라 완만하게 5분간 내려가니 임도다.운문령2.5, 귀바위1.0, 쌀바위1.0㎞산길로 올라가서 능선따라 싸리와 잡목숲길이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올라간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쌀바위가 바로 앞에 와 있다. 완만하게 내려가니 임도와 합쳐지고 몇걸음 올라가니 쌀바위다(10:31).
여기서 뒤돌아 보니 임도로 따라 오는 것이 수월하겠다.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 난간 밧줄을 잡고 올라가니 내려오는 사람들로 길이 막힌다. 바위를 왼쪽에 끼고 돌아 오르니 능선이다. 완만하게 이어지던 길이 통나무계단으로 1분간 솟아 오르니 헬기장이다(10:44).
오르락 내리락 사이 사이 난간줄도 잡으면서 내려오는 사람과 부딪친다. 숨차게 올라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 오르니 시야가 트이며가지산1240m가 새겨진 표지석이다(11:05-14).
정면에 사자봉, 왼쪽에 상운산, 오른쪽에 운문산이 조망된다. 바라보이는 운문산이 5.07㎞라니 운문령에서 운문산까지의 중간점을 아직 지나지 못했다. 암릉을 타고 내려가니 헬기장을 지나고 암봉을 왼쪽에 끼고 능선길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왼쪽 아래로 호박소가 조망되더니 호박소갈림길을 지난다(11:40).
8분뒤에 이정표를 만난다.아랫재1.29, 가지산2.58, 제일관광농원2.5㎞아랫재쪽으로 진행하니 갈림길인 봉을 만난다. 등산로가 표시된 방향대로 직진하니 줄을 잡고 바위사면을 미끄러져 내린다. 바위를 잡고 돌아 내려서서 급하게 쏟아져 내린다. 이 길을 몇 번 거쳤지만 이렇게 신경쓰이는 구간은 없었는데….
돌길이 되며 왼쪽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니 뚜렷한 길과 합쳐진다(12:07). 소나무그늘의 비단길이 되며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온다. 7분 후 이정표가 있는 아랫재에 내려선다.
운문사7.0, 남명초등3.91, 운문산1.2㎞내려가던 걸음이 오르막 시작부터 발걸음이 무겁다. 속도를 떨어뜨려 오르는데도 바람한점 없으니 쉽게 지친다. 멈추는 주기가 당겨지며 밑둥치가 불에 그을린 소나무 아래 돌 위에서 식당을 차린다(12:20-34).
뒤따라 올라오는 일행들은 정상에 가서 식사를 하겠다며 강행군이다. 밋밋하게 내려서다가(12:46) 왼쪽에 바위를 끼고 치솟는다. 10분 후 산죽사이의 완만한 길을 잠시 거치며 불룩불룩 솟은 돌 사이로 치솟으니 정상암봉이 위에 와 있다.
잠시 완만한 길에서 숨을 골라(13:06) 산죽돌길로 치솟으니 길은 밋밋하게 이어진다. 쳐다 보이던 절벽바위는 오른쪽 발 아래로 내려가며 왼쪽으로 올라가니 줄잡고 바위사면을 치솟는다(13:25). 남은 힘을 모아 숨차게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니 시야가 트이며 왼쪽에 표지석이다. 위에 있는 큰 표지석 앞에 선다(13:30-45).
표지석아! 반갑다! 네가 있어 죽을 힘을 다하여 올라 온 보람을 맛본다.
앞면에는 운문산1188m 뒷면을 보니 1996년7월에 청도산악회에서 세웠단다. 무전기에서는 표지석이 세워진 지반이 비바람에 패이지 않게 장수회원여러분 정상에 오르면 주위에 있는 돌을 주워서 표지석 둘레에 모아 주십시오 라는 총무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정면에 억산, 왼쪽으로 사자봉, 뒤로는 가지산,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저 능선을 걸어 온 이 발이 신기하도록 고맙다.남명5.5, 석골사4㎞억산방향으로 밋밋하게 내려간다. 갈림길을 지난지 3분 후 상운암에 들어서서 마른 목을 적신다(14:00).
마당에는 한창 연등을 만드는 중이고 완성품도 쌓여있어 석탄일이 가까이 다가온다는 걸 느낀다. 돌길로 쏟아져 내려가니 회장님을 비롯한 하철호, 김치현, 김예순회원이 낀 운문산팀이 식당을 차리고 있어 가까이 가보니 식당이 이렇게 지저분할 수가….
사자봉, 가지산 등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각 산의 파리 대표들이 모두 모인 듯 똥파리 세상이다. 그래도 상관않고 맛있게 먹는 모습들이 좋게 보인다. 가파른 돌길은 아래로 이어지고 잠시 완만한 길에 들어서니 물소리가 들린다. 또 완만한 돌길도 지나 아래위로 조성된 돌탑군에서 잠시 발길을 멈춘다(14:20).
나무둥치에 매어놓은 밧줄을 잡고 급하게 떨어지다가 통나무계단, 돌계단을 지나 또 줄을 잡고 가파르게 내려간다. 물소리가 들리며 어느새 녹음이 짙어진 계곡에 바람까지 살랑거린다. 개울을 건너가다가 또 개울을 건너니 물소리는 오른쪽 발 아래로 내려간다. 흔들바위(14:40)를 지나니 오른쪽 산은 거대한 암벽을 이룬다. 6분 후 개울을 건너서 4분간 전진하니 갈림길이다.
운문산2.2, 딱밭재1.2, 석골사1.3㎞운문산에서 석골사로 하산할 땐 딱밭재를 거치는 것이 상운암길보다 좋다는 산행대장의 말. 앞으로 이 코스를 이용할 땐 참고할 정보다. 밋밋하게 4분간 내려가니 석골사1㎞ 이정표를 만난다. 2분 후 바위사면을 조심조심 내려가니 가파르게 쏟아지는 자갈 깔린 구불길이다. 물소리가 가까워지며 개울을 건너니 비단길이다. 갈림길이정표 앞에 선다(15:06).
억산3.5, 상운암3.0, 운문산3.5㎞완만하게 6분을 내려가니 또 억산갈림길이다. 조용한 석골사에 들어선다(15:15). 목을 축이고 빈 병에 물을 가득 채워 나오는 동안 사람모습을 볼 수 없었다. 폭포아래에 몇사람이 보인다. 아스팔트길따라 내려가니 나물뜯는 사람들을 만나고 수리봉갈림길을 거쳐 원서마을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5:35).
비슬산 산행에도 참여했던 창원남양초등학교 4학년11반 황지혜어린이가 오늘도 운문령에서 석골사까지 완주를 하여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승차이동(16:42)-목욕탕(17:17-18:37)-동창원요금소-장유요금소-창원터널-창원시청(19:42)-마산도착(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