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장마까지 겹쳐 높은 습도로 말미암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몸을 나른하게 한다. 밖에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의 기온이기에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리게 되고, 실내에서도 에어컨이 없다면 움직이기 싫다고 느끼게 하는 날씨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여러 활동이 느슨해지는 경향도 생기는 계절이다.
직장이나 일터에서 일하는 시간에는 어쩔 수 없이라도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의무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게 되기 쉽다. 미루거나 하지 않게 되는 것들 중에 신앙적인 부분도 적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성경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소홀히 여기기 쉽다. 무더위와 습한 날씨 때문에 정신도 몽롱해지고, 몸도 나른해져서 미루거나 포기하기 쉽다. 나 역시 무더운 여름철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려고 하면 정신 집중도 잘 안되어서 어려울 때가 많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로 인해 몸은 나른해지지만, 그래도 휴가 등을 통해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하게 되기도 한다. 무더운 여름철보다는 5월 정도의 봄날이나, 가을철이 놀기에도 훨씬 좋지만, 대부분의 회사나 학교들이 여름철에 휴가를 가게 하거나 방학을 하는 이유는 무더운 여름날에는 업무를 하거나 공부하기에도 쉽게 지치고 피곤해져서 능률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여름에 수영장이나 계곡, 바닷가 등을 찾아 물놀이를 하기도 하고, 산과 골짜기로 떠나기도 한다. 무더운 날씨에 활동하다 보면 또 쉽게 피곤해져서 집이나 숙소에 들어와서는 늘어지기 쉽다. 이러니 차분히 앉아서 말씀을 묵상하거나 기도하는 것을 거르기 쉽다.
휴가철을 맞이하여 여행도 다녀와야 하고, 야외활동도 해야 하고, 이리저리 몸이 피곤하니 금방 지쳐서 다시 휴식을 취하다 보니 어느덧 신앙적인 부분이 약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것은 목회자가 교회의 사역자들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수련회 등 교회의 여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다 보면 너무 분주해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과 기도하는 시간을 소홀히 여기기 쉽다. 지금 자신을 돌아본다면 나의 신앙적인 상태는 어떠한가?
그렇기에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더욱 깨어서 신앙적으로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 교회에서는 아침마다 친절하게 교회의 단체 채팅창을 통해 그날 묵상할 성경본문을 그대로 올려주니 그날의 성경본문을 어디에 있든지 쉽게 접하여 읽고 묵상할 수 있다. 그리고 담임목사의 묵상글이 매일 올라오니 그 묵상의 글을 읽어도 더욱 풍성한 묵상이 될 수 있다. 매일 알람과 함께 올라오는 성경말씀도 읽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여름수련회는 지친 여름철에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나누고, 맘껏 기도하고, 성도들과 함께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 영적인 부분을 풍성하게 할 수 있다. 이렇게 이번 여름도 영적으로 풍성히~!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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