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찬송가 360장 "예수나를 오라하네"는 우리에게 신앙의 정도(正道)를 알려주는 귀한 찬송입니다. 우리 말 보다는 영어를 그대로 음미하면 뜻이 더욱 선명해 집니다.
<1절> I can hear my Saviour calling (x3), "Take thy cross and fallow, follow me."
<나는 내 구주께서 부르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x3) "네 십자가를 지라, 그리고 따르라, 나를 따르라.">
작가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 음성은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나를 따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항상 이런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찬송가에는 "네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 나를 따르라"란 말이 빠졌으므로 해서 중요한 의미를 상실해 버린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후렴>
Where He leads me I will follow (x3), I'll go with Him, with Him, all the way.
<그가 나를 인도하시는 곳으로 나는 따라 가렵니다(x3). 그와 함께, 그와 함께, 모든 길을 가렵니다.>
후렴은 작가의 큰 결단과 다짐을 반복하기 위해서 있습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이 어떠한 길이든 따라 가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곳에서 그 분도 나와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2절> I'll go with Him through the garden (x3), I'll go with Him, wtih Him, all the way.
<나는 정원을 지나 그와 함께 가렵니다.(x3) 그와 함께, 그와 함께, 모든 길을 가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원은 겟세마네 동산입니다. 1절에서 "십자가를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을 들은 작가는 이제 주님이 가신 것 처럼 겟세마네 동산까지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곳은 자신과 마귀를 이기고 오로지 하나님 뜻에 자신을 맡겨드리는 결단의 기도를 한 곳입니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미련을 떨쳐버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십자가의 잔을 마시겠노라고 결단하신 헌신의 장. 그곳까지 가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들어 있는 절입니다.
<3절> I'll go with Him through the judgement (x3), I'll go with Him, with Him, all the way.
<나는 재판을 지나 그와 함께 가렵니다.(x3) 그와 함께, 그와 함께, 모든 길을 가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재판은 예수님이 받으신 가야바나 빌라도의 재판을 말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세번이나 부인했고, 요한은 혿이불을 벗어던지고 도망했던 그 공포스러운 재판정까지 가겠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찬송가에는 "심판하실 자리까지"라고 되어 있어서 하나님의 심판 자리를 의미하는 것 같이 되어 버려서 의미상 혼란을 겪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정에 가는 것은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생이나 상급이 결정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렇게 번역하는 것은 적절치 아니합니다.
우리는 사형언도가 내려졌던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과 함께 가야 하는 것입니다.
<4절> He will give me grace and glory. (x3) And go with me, with me, all the way.
<그는 내게 은혜와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x3), 그리고 나와 함께, 나와 함께, 모든 길을 가실 것입니다.>
마지막 절에서는 갑자가 주인이 바뀌어 버립니다. 1.2.3 절에서는 "l (나)" 가 주인이었는데 여기선 "He (그)"가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 분이 나에게 은혜와 영광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분이 나와 함께 모든 길을 가십니다.
어떻게 이런 뒤바뀜이 일어났는지...작가는 높은 영적 경지에서 이 찬송을 썼음에 틀림없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처음에 신앙생활을 자기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살다 보면 어느 틈엔가 자기는 없어지고 주님이 자기의 삶을 사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는 내가 주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와 함께 가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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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찬송곡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들어도 좋은 찬송입니다. ㅎㅎㅎ
영어 가사로 따라 부르고 싶어 목사님의 허락도 없이 리모델링 했습니다.^^
좋게 말씀 해 주시오니 감사 드립니다!
넘 감사 드려요^^&... 그리고 찬송까지 묵상하는 신앙 자세가 참 부럽습니다....저도 가끔 묵상해 보면 큰 감명을 받게 되는데요, 찬송을 작사 작곡한 그분들의 마음이 전달되어 오는것도 같고, 때로는 성령님께서 깨닫지 모한 성경을 깨닫게 하실려고 의문을가졌던 말쑴 생각나기도하고 그랬읍니다.
때로는 찬송을 부르면서 순간적으로 루시퍼의 심정을 느껴보기도 하였지요... 제 생각인데요 모든 교인들 대부분이 루시퍼의 마음을 느끼고 있겠지요, 그러나 깨닫지 못하고 있음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읍니다.
덕분에 찬송가를 펴들고 한번더 묵상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내용보다는 "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3절까지는 주님이 나를 향하신 신신당부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 같이 3절의 심판대는 저도 첨에는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하며 빌라도 법정을 생각했읍니다, 그런데 조금더 묵상해 보니 빌라도 법정이 아닌것 같았읍니다. 왜냐면 빌라도 법정은 공의가 있는 법정이 아니요, 세속적인 타협과 자신을 위한 보신 주의적인 냄세가 났읍니다. 성도가 그 곧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3절과4절의 분위기를 파악해 보니 , 3절까지는 현재이나, 4절은 3절까지 지나온 과정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아버지 보좌앞에서 인정받는 성도가 되어 주님께 감사하는 찬송시인것 같더군요.
아버지 보좌앞은 심판의 그날에 공의로 우신 하나님께 인정 받기까지 주님이 늘 함께 동행하였 주셨다는고백을 드리고 있읍니다.
즉, 성도들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이 있으니 이를 잊지 말고 항상 성령의 임도하심 속에 살아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켜 주는 찬송시라 생각합니다.
사람의 말을 듣고 따르면 사람의 종이요, 예수님 말씀을 듣고 성령님께서 내 안에 좌정하셔서 나에게 깨닫게 하는 그 지혜와 지식의 말씀을 믿고 행하는 믿음이 된다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오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합한자라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되었을때 심판대 앞에서 주님 덕분에 구원 받아 낙원에서 주님과 함께 사는 영광을 맛 본다는 위로와 격려로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님이 애절하게 부르시는 것 같아서 가슴이 찡~ 해집니다^^* 조수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