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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11/ 29)
[GP 본 대회]
Part 1. 임페리얼 아크앤젤 딜레마
드디어 본 대회다. 팩을 받았다. 손이 떨리는 게 아니라 발목이 파르르
떨렸다. 긴장 탓이 아니라 첫날 다친 발목을 무리해서 사용한 나머지
이날은 하루 종일 대회장을 쩔뚝거리면서 걸어 다닐 수밖에 없었다.
돈 되는 팩은 집어치우고 파워 넘치는 덱이 필요 했다. 가능하면 나야나
준드를 받길 바랬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전 날 지피티 상위 테이블
하위테이블 통틀어 나야와 준드 일색이었고 이러한 준드 나야 강세는
본 대회까지도 이어질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둘째 컨트롤 성 플레이를
전혀 못하는 본인으로써는 전날의 반트 같은 쩌는 덱이 나와 봐야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 뻔 하기에. 팩을 받았는데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좋은 팩이 나왔다. 기억을 더듬은 덱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Feral hydra 1
Necrogenesis 1
Carrion Thrash 1
Cavern Thoctar 1
Empyrial Archangel 1
Drumhunter 1
Executioner's Capsule1
Jund Battlemage 1
Knight of the Skyward Eye 1
Magma Spray 2
Mosstodon 1
Resoundering roar 1
Obelisk of Esper 1
Rakeclaw Gargantuan 1
Resounding Thunder 2
Sanctum Gargoyle 2
Sigil of Distinction 1
Soul's Fire 1
Vithian Stinger 1
Sunseed Nurturer 1
Thorn-Thrash Viashino 1
사용한 사이드 : Gift of the Gargantuan Cylian Elf 2 Dispeller's Capsule Elvish Visionary (더 있을 수도 있으나 기억 안남)
총평은 굉장히 좋은 팩 이였다. 적절한 리무벌 (아니 좀 많은 편 인가..)
1바이 먹은 시간동안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파워팩 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다만 치명적인 실수는 아크앤젤,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데도 집어넣은 것은 아직도 덱 밸런스에 대한 배려를 못하는 스스로의
무능함 때문이였으리라.. 청1장에 오벨리스크면 어차피 후반엔 나오겠지
라는 생각은 사실 큰 대회에선 차라리 안 넣고 안정을 택하는 게
나았으리라는 게 결과론적인 생각이다. 더군다나 네크로 폴리스 2장과
두 종의 서치 랜드를 통해서 흑만 섞었으면 결코 말리지 않고 원활히
돌아갈 커브를 확보할 수 있었는데 무리해서 청 터치를 한 것은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 하였다. 덕분에 3라운드 이후부터는
2째 판 마다 임페리얼 아크엔젤과 에스퍼 오벨리스크를 빼고 기프트나
비져너리 등을 넣어 덱이 원활하게 굴러갈 수 있게 튜닝 해야만 했다.
-Round 1 Awarded bye
-Round 2. Chun, Bo Ruad [TWN] Won 2-0 vs. Park, Min-Young [KOR]
상대는 대만인이었다. 대만인 치고 미남 형이였는데
비쥬얼도 괜찮았다. 내 스타일..이 아니고 아무튼 상대가 대만
의 장동건이든 정우성이든 난 이겨야만 했다. 그런데 졌다..털썩.
청색을 사용한 미스커브는 첫판부터 치명적으로 드러났다.
첫판은 투랜드 스탑, (청색포함) 두 번째 판은 랜드트러블 ( 마지막
핸드가 한 장이였는데 임페리얼아크엔젤이 청이 없어서 못나옴 )
아무튼 2:0 광속 패배. 기록을 살펴보면 그래도 두 번째 판은
몇 대 팼는데 첫판은 20:0으로 패...
한국에서 하던 꼬댕이짓을 여기서도 하는 구나하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정신 똑바로 차리기로 했다.
하지만 솔직히 이 때까지만 해도 그저 운이 없다고 생각했던게
사실이다.
-Round 3. Chen, Min Ku [TWN] Won 2-0 vs. Park, Min-Young [KOR]
이 사람은 아직도 기억 하는 몇 안 되는 대만플레이어인데,
실력은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덱 빌딩을 비주류 색깔로 짜서
기억에 남는다 추후 사이드이벤트에서도 에스퍼를 사용한 것으로
기억 하는데 외향은 왠지 모르게 쿠마를 닮았다고나 할까.
매너도 있고 성격도 매우 온순해서 사람이 참 좋아보였다.
역시 랜드 트러블에 걸렸다. 두 판 모두 기록을 살펴보면 몇 대
패지 못하고 거의 원사이드하게 패배. 완전 의욕상실에 전의 상실..
3바이 먹고 본인의 성적을 주목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게임은 잘 풀리지 않았다. 후우.. 이때 머릿속을 멤도는건...
음저지의 비아냥 거림 “꼬댕이 꼬댕이 꼬댕이 꼬댕이...”
Part 2. 절뚝거리며 대만산맥을 암벽등반하다.
-엎친 데 덮친 격 발목의 통증은 점점 심해져 왔다. 몸에서 엔돌핀이
나와도 모자랄 판국에 온갖 스트레스 성분이 뿜어져 나오니, 정말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같이 온 팀원들
그리고 창회 형에게 상당히 미안했다. 한번만 더 지면 아무 의미도
찾지 못하고 소득도 얻지 못한 채 돌아서야 하는 상황. 팀원들에게
내색할 수는 없는 일 화장실로 가서 세수도 하고 정신을 재무장했다.
질 때 지더라도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나름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Round 4. Chan, Eric [TWN] Lost 1-2 vs. Park, Min-Young [KOR]
드디어 기회가 왔다. 솔직히 본게임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소실됬지만
완벽히 제 페이스대로 이길 수 있었던 게임 중 하나로 기억한다.
이때부터의 작전은 첫판을 어떻게든지 지지 않고 두 번째 판부터
필요 없는 아크엔젤과 에스퍼시그넷을 무조건 교체하여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었다. 첫판을 다행히 상대가 말려주어 쉽게 판을
잡았고 두 번째 판은 보딩 했으나 상대의 패턴이 너무 좋아서 패배.
마지막 판에서는 크리쳐 주루륵 깔고 대치 상태가 길어졌으나
번이 자꾸 집히는요행으로 리사운더링 썬더 리사이클링으로
상대의 5점을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이 때부터 번이 많다는 게
본인의 덱의 강점임을 깨달았고 번을 무조건 크리쳐에 날리기
보단 크리쳐 파워싸움 유도 후 번은 상대방에게 날리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게 됨.
Round 5. Chen, Pei hsin [TWN] Lost 0-2 vs. Park, Min-Young [KOR]
흐름이란 무서운 것인가, 아니면 운이 좋은 것인가. 일전에 현정이
형과 (MAX팀의 방현정) 기세라는 것에 대해 얘길 나눈 적이 있는데
뭐 그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바로 매직의 승패는 운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기세를 탔을 때의 플레이어는 매우
무서워진다는 것이다. 5라운드부터 본인은 그런 기세에 접어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2:0이라는 일방적인 스코어가 나온 것
도 그렇지만 잘 풀릴려니까 랜드도, 크리쳐도 모두 잘 깔렸다.
첫판은 20:0으로 승 두 번째 판을 다시 8:9의 상황에서 페랄히드라에
붙인 시질 어택 후 상대가 리스폰스 할 때 소울 파이어 날려서 승리.
굉장히 좋아하는 플레이인데다가 전날 어느 상대와 비슷한 플레이를
할 때 어택하지 않고 그냥 소울 파이어를 날리다 본인의 크리쳐가
리무벌 당해서 소울 파이어 피즐 되는 실수가 있었는데, 그것을
만회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한판으로 기억에 남는다.
Round 6. Wu, JiaLin [TWN] Lost 1-2 vs. Park, Min-Young [KOR]
아마 이번 GP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게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단 본인은 게임내용을 세세히 기억하기 보다는 본인에게 인상
깊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기억해내고 기록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게
는 그다지 빅 재미와 큰 감동이 없을 것 같아 걱정스럽긴 한데 이점
많은 양해를 바란다. 첫판은 격전 끝에 패배였다. 1:9 라는 마지막 기록이
남아 있는데 아마도 상대의 플라잉 크리쳐들에 밀려 죽은 것 같다.
바로 보딩을 했는데 솔직히 당황 했다. 상대의 플라잉 크리쳐, 떡대
들을 처리하기 위해 과연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론은 가고일 플레이에 의존하기로 했다.
본인은 2장의 2/3 아티팩트 가고일이 메인에 2장 있는데 이 녀석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서로 주워오는 플레이 뿐 아니라
사용한 캡슐들을 재활용 할 수 있고 손에 2장 들리면 거의 무한
활용가능 하다는 점이다. 평소 이런 플레이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전날 호텔방에서 팀원들과 이런 플레이가 무척 좋다는 의견 교환이
있어 수용하고 사이드에 있던 디스펠러스 캡슐까지 보강 하였다.
두 번째판에는 이러한 플레이가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힘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최종스코어는 12:0 큰 피해 없이 크리쳐
힘 싸움에서 승리. 셋째 판은 정말 재미있었는데 6점까지 강공으로
밀어붙이던 상대를 리사운더링 선더 사이클 2번으로 모두 제거하고
6:20에서 서서히 때려서 역전승을 했기 때문이다. 뒤에서 지켜보던
오홍형이 니 드로우빨 진짜 쩐다. 라는 말을 할정도로 드로우럭도
좋았고, 무엇보다 상대는 가고일로 흑 캡슐 돌려먹는 플레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듯 했다. 이 플레이는 7,8 라운드 에도
자주 써야지 하고 생각했으나 아쉽게도 이후에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Part 3. 안녕..나카무라 슈헤이..사요나라.. 근데..,나도..사요나라...
Round 7. Nakamura, Shuuhei [JPN] Lost 1-2 vs. Park, Min-Young [KOR]
솔직히 게임에 임하기 전 본인의 심리상태는 다중이 그 자체였다.
좀 전 까지만 해도 한국에 돌아가면 꼬댕이 취급 받을 걱정에 노심초사하던
놈이 이건 뭐 내일이면 GP를 제패할 것 같은 개 ..또라이...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기세라는 건 무서운 게 사실, 프로든 뭐든 자신 있다 다 덤벼...
라고 했는데 페어링 포스트를 보니 어라... 나카무라 슈헤이,..;;;
제길, 민수랑 오홍 형은 프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더만, 아는게 병이라고..
나카무라 슈헤이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던 나는 이때부터 엄청난 걱정과
패배에 대한 불안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차피 오늘은 데이2 진출 포기 상태에서
암벽등반 중이고, 만약 진다하더라도 한수 잘 배웠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느냐며 내안의 또 다른 내가 나를 설득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뭐냐 이거..)
나카무라 슈헤이의 인상은 상당히 좋은 편이였다. 대회장의 어느 플레이어도
게임 전에 악수를 청하지는 않는데 , 반갑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인상 깊었다.
마음이 평온해지면서 셔플을 시작 했는데 문득, 상대방이 겉으로는 웃으면서
이내 플레이가 까칠해지거나 시비를 걸 수도 있을 거 같아 스스로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본인은 일어를 못하니 영어로라도 단도리를 쳐야할 거 같아
다음과 같이 말했다.
“Mr. Nakmura, you are so famous in Korea "
(직역하면 나카무라상 니 한국에서 졸라 유명해. 의역은 다음과 같다.
니 졸라 유명하니까 허튼수작 개수작하면 혼나, 한국 가서 김프로 횽한테 이른다.)
순진한 나카무라씨는...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Really?" 라고 되물었는데.. 음.. 쪼금 미안...하긴 했다. 나카무라씨가
한국의 매직인구를 안다면 또 그 중에서 해외 프로에 관심 있는 인구 숫자를
안다면 급 실망할 거 같아 더 이상의 대화는 생략하기로 함. 주사위를 슈헤이가
이겼는데 드로우 퍼스트를 원했다. 이곳에 와보니 드로우 퍼스트 하는 사람들
이 상당히 많았다. 물론 실덱 특히 알라라에서는 후공이 유리하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흔히 만날 수 없는 프로와의 일전은 상당히 신선했다.
승패를 떠나 게임 자체가 본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지라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첫판은 솔직히 슈헤이가 너무 말렸다 정말 무서웠던 것은 지금 기록에서
보자면 최종 라이프 기록이 4:2인데 초반에 그렇게 말리고도 본인을
4점까지 몰아붙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버티기 플레이 및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기려면 상대를 맞받아 쳐야 한다는 판단은 정말 배울 만 했던 것 같다.
한판을 잡았으나 요행히 한판을 더 잡을 것 같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사이드 보딩을 할 때 우선 아크 엔젤을 빼고, 다음엔 에스퍼 오벨리스크를 뺐다.
뭔가 하나를 더 뺄까 고민한 것은 비아시노 였는데 (적 3, 2/2 디바우어) 이유는
디스펠러 캡슐을 쓰고 싶어서였다. 상대가 전 판에 말린데다가 오벨리스크,
아티 크리쳐등을 사용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조금 좋을 순 있지만
치명적지는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내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하기로 했다. 그냥 숨도 안쉬고 쥐어패기.. 공격적이고 빠른 덱으로
변화 시키기 위해서 실리안 엘프 2장과 기프트를 투입하였다. 또한
상대는 에스퍼 계열이였으므로 메스 디나이만 조심하면 되는데 그냥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시간을 줄수록 불리하니 그냥 쥐어 패야 겠다
라고만 생각을 했다.
두 번째 판을 시작 했는데, 나에게 선공을 주었다. 쾌재를 불렀다. 나의
덱은 어차피 빠른 편이니 상대를 압박하기 편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다. 말리지는 않았는데 뭔가 한 박자 씩
자꾸 슈헤이에게 타이밍을 뺐겼다. 프로에게 드로우 한 장이 이렇게 큰 건가
아니면 단순히 운이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에 빠졌다.
후공을 잡아서 슈헤이를 견제할 것인가 아니면 내 방식대로 선공을
고집할 것인가. 나의 선택은 선공. 부스팅 크리쳐도 좀 있는데다가
어차피 빠른 세팅이니 선공이 잘 풀리면 무지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은 실제 플레이에서 적중한다. 3턴에 Sunseed Nurturer 1, 4턴에
Drumhunter (이 게임 뿐 아니라 전체 GP게임의 수훈 갑이였다.) 그리고
Cavern Thoctar . 슈헤이는 흐름을 늦추기 위해 몇 개의 크리쳐를 제거 했으나
끝까지 실리안 엘프와, 캐번 톡타르, 그리고 스카이 아이 나이트를 제거하지
못했다. 일일이 제거하는 것으로 보아 매스 디나이가 덱이나 핸드에
없을 것이라 확증하고 하나 둘씩 크리쳐를 늘려가던 상황.
너쳐러가 피를 채워줘서 24점 상대 피는 11점 캐번 톡타르와 실리안 엘프
가 서 있는 상황 상대는 플레이에 아무것도 없다. 유리한 건 알지만
빨리 이기고 싶다. 초조하다. 아 모르겠다 하며 달렸는데 상대의 아고니워프
각각을 실리안 엘프와 스카이 아이에 날린다. 마나가 2개 뿐이었기 때문에
(무언가를 플레이에 또 깔은 것으로 기억 솔직히 실수다.) 한 턴 더 가야하나
생각하다 손을 보니 리사운더링 로어 엘프를 죽이고 스카이아이를 살렸다.
바로 날아오는 상대의 GG선언. 감격과 감동....프로 잡았다..사요나라 슈헤이.
끝나고 일어나니 뒤에서 음저지가 다보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한마디 해주더군요.
“무식한 쉐리 그렇게 애를 쥐어 패서 잡아버리냐” (그럼 어떻게 잡지..?)
Round 8. Horng, Jim [TWN] Won 2-0 vs. Park, Min-Young [KOR]
후.. 결과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 클리프헹어를 통한 GP드림은 바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멈춰서버리고 말았다.. 나카무라 슈헤이를 잡고 등등했던 기세는
돌연 8라운드 시작에 앞서 걱정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럭이 하향곡선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상금, 팀 성적...뭐 그런 잡생각에다가
다시 또 시작되는 발목 통증 심지어 허리까지 욱신욱신.
첫판을 시작했는데 말리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 12대 3까지 몰아 붙였으나
상대는 2드럼헌터 ;; 거기다 벨러론 및 적색 부스팅 생물까지...
이어지는 떡대 퍼레이드 ... 퍽퍽퍽...
두 번째 판은 엄청난 신경전이 시작 됨. 양쪽다 생물 똥파워덱이라는
걸 눈치 채서.. 같이 말리니까 서로 부스팅 생물 다 찍음. 아낌 없이..
와중에 상대방이 랜드가 먼저 풀렸고, 그걸로 모자라 아자니..님아 매너요.
이어지는 개떡대 퍼레이드. 할말이 없을 정도의 원사이드 경기. 뒤에서
지켜보던 창회 형이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한마디 위로 하더군요.
교토 퀄리파이어와 사이드 이벤트 그리고 대만 , 함께 갔던 외국인 플레이어 Filip에
관한 신변 잡기적인 이야기 들이 (3)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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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는데 왜이리 안습하게 리플이 안달리나...
나카무라 잡고 만개해야 할 기세 + 럭이 ... 아쉽다눙~ T_T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나카무라를 잡다니 멋져요! 그런데 묘하게 win - lost 가 헷갈렸습니다.(왼쪽기준이군요...)
앗 감사 근데 탈영? ㅎ 부대에서는 못 사용하신다고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