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인 오늘(2016-08-04) 오전, 제주도 서귀포의 날씨는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맑으며 36도로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다른 제주도 지역은 그냥 흐림이다.
하지만 서귀포 도로는 발목이 잠길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오늘 일정이 걱정 되었지만 다행이 오후에는 해가 비춰줬다.
오전에 폭우가 쏟아질 때 정방 폭포엘 갔다.
비가 많이 와서 폭포의 물줄기도 힘이 있었다.
< 정방 폭포 >
< 외돌개 -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전설이 있는 바위 >
외돌개는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하다.
그곳에서 난 현지인으로부터 한 전설을 들을 수가 있었다.
우선 우측에 우뚝 서있는 바위는 잘 보면 합장하고 기도하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얼굴 - 손 - 그리고 아래는 치맛자락...
어느날 할아버지는 고기를 잡으로 바다에 나갔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할머니는 바닷가에서
할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위하여 기도하다가 지금 보는 망부석이 되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한 참 후에 할아버지의 시신은 할머지 앞으로 떠 내려 와서 좌측에 누워있는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배가 불룩한 것은 바닷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란다.
< 전지연 폭포 >
< 천지연 폴포 입구에서 본 오리 가족 >
< 올래 쾌속 크루즈 - 사금 해변 >
이어서 올래 쾌속 크루즈를 타러 이동했다.
원래 서귀포 유람선을 타려고 했는데 시간대가 맞지 않아 오전헤 급히 예약하고 올래 쾌속 크루즈를 타기로 했다.
사금 해변 - 용머리 해안 - 형제 바위 등 근처 볼 만한 곳은 다 간다.
이것 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올레 쾌속 크루즈는 돌아오는 길에 정박전에 엄청난 스피드를 즐겨 준다.
그래서 동영상을 올려 보았다.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파도가 머리 위로 칠 정도다.
여러분도 보면서 그 시원함을 느껴보시라...
< 스쿠버 다이빙 - 제주다이브에서... >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재미 있었던 스포츠는 스쿠버 다이빙이었다.
스쿠버 다이빙 운영 회사는 많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주다이브가 제일 맘에 들었다.
이 곳은 바다 체험과 제주 수족관에서 체험하는 두 가지가 있었다.
인터넷에서 초보자도 할 수 있다고는 되어 있는데,
혹시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족관 코스를 추천한다.
아무래도 바다는 파도가 치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다.
< 스쿠버 다이빙 - 바다 체험 >
스쿠버 다이빙 체험은 범섬에 가서 했다.
지도에도 나오는 섬이다.
스쿠버 다이빙 교육은 크게 세 가지 였다.
- 산소통에 연결된 호스를 물고 입으로 숨쉬는 방법
- 높은 수앞으로 인해 귀가 아플 때 귀로 공기를 빼는 방법
- 물안경에 들어간 물을 코로 불어내어 물을 빼는 방법
처음에는 익숙치가 않아서 바닷물에 들어갔을 때 겁이 좀 났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들어가니까 곧 적응할 수가 있었고 너무 재미 있었다.
혹시 처음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내가 깨달은 팁을 적어 보았다.
- 숨은 입으로만 쉬되, 깊에 들어마시고 내밷자...
이건 별로 어렵지 않다.
다만 사진 찍을 때는 잠깐 멈추는 것이 좋겠다.
왜냐하면 내밷는 숨에 공기 방울이 내 앞을 가리기 때문이다.
- 무의식적으로 코로도 숨을 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코로 바닷물이 들어간다.
이 때, 당황하지 말고 그냥 코로 들어온 바닷물을 먹어머리자.
그리고 그냥 다시 입으로만 숨을 쉬면 된다.
- 귀로 공기를 빼는 방법은 두 손가락으로 코를 막고, 입도 바람이 나가지 않게 다문 후에
흥~ 하면서 숨을 내밷는 것이다.
그러면 나갈 구멍이 없는 숨은 유스타키오관을 거쳐 바깥 쪽으로 나가게 되는데,(아마도???)
바로 이 때 그 구명이 열리면서 몸 안과 바깥의 압력이 맞춰지게 된다.
재미 있는 것은 압력이 얼마나 공기 빠져 나가는 느낌이 있을 정도이다.
- 수경에 들어온 물은 그냥 코로 날숨을 쉬면 된다.
절대 코로 들숨은 쉬지 말자.
신기한 것은 코로 날숨을 쉬면 알아서 수경 안의 물이 어디론지 빠져 나간다.
잠수용 수경을 그런 기능을 생각해서 만들었나?
물론 교육을 받기는 하지만 3~4분 짧게 교육을 받고 바로 바다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전혀 몰랐다.
그렇기에 처음에 바다물에 들어가서 적응이 잘 안될 때 두려움이 생기게 된다.
깊은 바다에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강사가 옆에 붙어 있고, 만일을 위해 강사에게 교육 받은 수신호를 사용하면 되니까 용기를 내면 된다.
그리고 걱정과는 반대로 금방 적응 할 수 있다.
적응하고 나면 이젠 반대로 나오기가 싫게 된다.
먼저 강사들은 조금씩 바다 밑으로 들어가면서 체험자가 물에 잘 적응하는지 관찰한다.
난 귀로 바람을 빼면서 쉽게 5m까지 내려갈 수가 있었다.
만약 귀로 바람을 빼지 못하면 수압이 엄청 쎄서 귀가 엄청 아프다.
사람이 견딜 수 없는 정도의 고통이다.
또는 코로 숨을 쉬거나 입으로 호흡이 어려워도 강사는 적응할 수 있도록 수면에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 온다.
5m 바다로 내려갈 때 까지는 밧줄을 잡고 내려간다.
참고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이 없으면 오리발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파도가 세게 치는 바다에서 일반인이 오리발 없이 수영하기는 힘들다.
5m 바다로 내려가서는 물고기 밥(아마도 쏘세지 였을걸...)을 주고, 사진도 찍는다.
한참 그러구는 밧줄을 놓으라고 한다.
그 때부터는 강사가 잡고 바다 이곳 저곳을 누빈다.
체험자는 그냥 차렷 자세로 있으면 그만이다.
깊게는 10m 까지도 내려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7m까지 내려 갔다고 한다.
다음에는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에 도전을 해 볼 생각이다.
비용은 3일에 70만원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제주다이브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이곳에서 장비 대여는 평생 무료이다.
제주도 여행 후기 1일차 - http://cafe.daum.net/citect/Iebd/174
제주도 여행 후기 2일차 - http://cafe.daum.net/citect/Iebd/175
제주도 여행 후기 3일차 - http://cafe.daum.net/citect/Iebd/176
제주도 여행 후기 5일차 - http://cafe.daum.net/citect/Iebd/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