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내리는 10월 10일 오후,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잔디광장 특설무대가 노래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제천시와 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이영표)가 주최한 ‘제18회 물환경노래개사 경연대회’가 시민과 어린이, 환경단체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하나뿐인 지구! 위기의 지구에서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슬로건과 ‘충주댐과 함께하는 물환경 문화확산 프로젝트’를 주제로, 지난달 5일 예선을 통과한 9개 팀의 실력을 뽐내는 본선 무대로 꾸며졌다.
참가팀들은 유치원생부터 시니어 예술단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댄스, 트로트, 발라드,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에 물의 소중함과 환경보전의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익숙한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사회는 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혜영 사무국장과 시민환경지도자대학 이상복 사무총장이 맡아 재치 있는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제천시니어합창단의 축하공연과 푸짐한 경품 추첨이 더해져 행사의 즐거움을 더했다.
본선 심사는 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영표 상임회장, 제천시민환경대 총동문회 김윤동 회장, 충북환경교육센터 박정순 센터장, 디딤돌문화교육 방정현 원장이 맡아 ▲교육·홍보 가치 ▲환경 이해도 ▲가사 완성도 ▲가창력 ▲무대 매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 심사위원은 “매년 심사를 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대회보다 열정적이고 뜨거웠다”며 “심사를 떠나 누가 1등인지보다 모두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대회였고, 여기 계신 참가자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응원했다.
영예의 ‘충주호생명대상’은 <물빛 나라>를 부른 소화유치원의 ‘소화새싹들’ 팀이 차지했다. 금상은 <의림지를 살리자>를 선보인 ‘개미와 베짱이 밴드’, 은상은 <쓰레기 버리지 말아요>를 부른 ‘장엄에코스마일’ 팀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청풍명월’, ‘초록마루’, ‘창의·숲속반 친구들’, ‘에스파-ESG워너비’, ‘물환경지킴이’, ‘시니어놀이패’ 등 모든 참가팀이 독창적인 무대로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개회식에서 이영표 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노래 경연장이 아니라, 물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우리가 일상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못해 지구가 위기에 처해있다. 노래를 통해 마음이 움직이고, 그 움직임이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명절을 잘 보내고 밝은 얼굴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엑스포 현장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하게 되니 더 가치 있고 성과가 있는 것 같다. 이번 행사가 우리 지구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마음가짐을 강화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은 “깨끗한 환경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때 비로소 지켜질 수 있다”며 “친숙한 노래를 통해 심각한 환경 문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앞으로도 시민 모두의 관심 속에 계속 이어지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동준 사무총장은 “매년 이 자리에 오고 있는데,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고 뜨거운 것 같다”며 “오늘 대상을 받는 팀은 오는 11월 화성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대회에 초청해 전국의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김윤동 시민환경지도자대학 총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여름 40도를 육박하는 고온과 집중호우 등은 자연재해를 넘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오늘 경연대회에 참가한 3세 유아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모든 분들의 창의적인 개사와 열정이 물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노래 한 곡 한 곡이 푸른 제천을 지켜나가는 소중한 외침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물환경노래개사경연대회’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파트너십과 환경교육의 대중화에 기여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아 제17회 지속가능발전대상공모전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대회는 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와 시민환경지도자대학 총동문회, 제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위원의 후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