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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1.2.1.PM7시)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
세계종
화엄경 한 단락 공부하겠다. 역시 지난 시간에 이어서 화장세계, 화장세계품(華藏世界品)이 아직도 시작에 불과한데 저는 저 앞에까지 읽어본 입장에서 화장세계하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저 무궁무진한 은하계 많고 많은 은하계 우리가 속해있는 은하수 같은, 그 은하수에 있는 별 숫자보다도 더 많은 은하계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허블망원경으로 아주 똑똑히 보고 그것을 사진을 찍어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전부 제공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역력히 보는 입장이라서 화엄경의 이 화장세계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대로 지금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은하계를 화장세계에서 전부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보아진다.
앞으로 화장세계의 규모에 대해서 쭈욱 읽게 되면 그런 것에 대해 더욱 더 역력하게 믿음이 갈 것이다.
신기한 것은 2600년 전 아무리 깨달음이 뛰어났다 하더라도 어떻게 그런 세계를 육안으로써 환히 보고 분별해서 이야기 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낱낱이 그 이름을 다 지어가면서 지금 과학이 이렇게 발달해서 허블망원경으로 보고는 있지만 이름을 짓지도 못하고 기껏해야 우리 은하계 옆에 안드로메다 은하가 있다, 그 정도를 알 뿐이다. 그런 은하계가 무수히 많다고 하는 정도는 보고는 있지만 이름을 지어 붙이지도 못한다. 간혹 별들을 새로 발견하면 거기에 숫자로서 이름을 명명하기는 하지만 화엄경에서, 화장세계품에서 이름을 붙인 것처럼 구체적이지가 못하다.
그런 것을 보면 어떻게 이렇게 구체적으로 이름을 지어서 붙였을까 참 놀라운 심정이다.
한 번 또 살펴보겠다.
11. 세계종(世界種)
이번에는 세계종인데 세계종을 하나의 은하계라고 봐야할지 아니면 은하단이라고 봐야할지, 은하단이라고 하는 것은 뭔고 하니, 우리가 속해있는 은하수 그것이 은하수에 속해있는 별들만큼 많은 은하계, 이것을 한묶음으로 해서 은하단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세계종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은하계만 하더라도 엄청난 별들의 숫자가 많다. 그것을 세계종이라 해도, 하나의 은하계를 세계종이라 해도 충분히 될만한데 좀 더 확대해서 생각한다면 은하군 또는 은하단 정도가 세계종이 아닐까, 화엄경에서 말하는 세계종하고 지금 천체과학, 천문학에서 이야기하는 소위 은하단, 은하군 그것하고 같이 배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1) 세계종의 세계
이시(爾時)에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부고대중언(復告大衆言)하사대 제불자(諸佛子)야 차중(此中)에 유하등세계주(有何等世界住)오 아금당설(我今當說)호리라 제불자(諸佛子)야 차십불가설불찰미진수향수해중(此十不可說佛刹微塵數香水海中)에 유십불가설불찰미진수세계종(有十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種)이 안주(安住)어든 일일세계종(一一世界種)에
그때에 보현보살이 다시 대중들에게 말하였습니다.
“모든 불자들이여, 이 가운데 어떠한 세계가 머무는지를 내가 이제 마땅히 말하리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십불가설(十不可說)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종(世界種)이 안주해 있느니라. ”
십불가설 불찰 미진수 세계, 십불가설 부처님 미진수 세계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은하단 은하군 정도로 제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다. 십불가설 불찰 미진수 세계라고 하는 것은 그와 같은 세계종이 안주해 있다.
그대로 우리 허블망원경으로 보고 우리가 속해있는 이 은하계가 무수히 많을 때 그것을 하나의 은하단 은하군 그런 숫자와 거의 같지 않나, 그런 믿음이 가져진다.
부유십불가설불찰미진수세계(復有十不可說佛刹微塵數世界)하니라
“또 그 낱낱 세계종에는 다시 또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
그동안 화장장엄세계의 장엄을 밝혔고, 이제 그와 같이 아름답고 화려한 이상세계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를 밝혔다. 세계종(世界種)이란 예컨대 하나의 세계군(世界群)은 마치 어떤 식물이 한 덩어리의 열매에 무수한 여러 개의 종자를 함유하고 있는 것과 같이 그 하나하나의 세계종에 다시 무수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그래서 ‘세계종의 세계’라고 하였다. 마치 식물이나 동물이나 사람이나 그들 하나하나의 세포에는 또 완전한 식물과 동물과 사람을 함유하고 있고, 또 그것을 형성하고 있는 하나하나의 세포에도 역시 그와 같이 있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은 화장장엄세계가 얼마나 많은가.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향수해 가운데 십불가설의 부처님 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종이 안주해 있고 또 그 낱낱 세계종에는 다시 또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가 있느니라.”라고 하였다. ‘십불가설의 부처님세계 미진수’란, 말로서 가히 설명할 수 없으리만치 많은 세계가 작은 먼지 숫자처럼 있는 데, 그와 같은 것이 열 개라는 뜻이다. 그와 같은 수의 향수해에 낱낱 향수해마다 또 그와 같은 수의 세계종이 있고, 그 낱낱 세계종마다 또다시 그와 같은 수의 세계, 즉 우리가 사는 지구가 있다는 뜻이다. 참으로 무량, 무량, 무량이며, 무한, 무한, 무한이며, 무변, 무변, 무변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2) 세계종(世界種)의 십문(十門)
세계종을 열 가지로 표현한다.
제불자(諸佛子)야 피제세계종(彼諸世界種)이 어세계해중(於世界海中)에 각각의주(各各依住)며 각각형상(各各形狀)이며 각각체성(各各體性)이며 각각방소(各各方所)며 각각취입(各各趣入)이며 각각장엄(各各莊嚴)이며 각각분제(各各分齊)며 각각행렬(各各行列)이며 각각무차별(各各無差別)이며 각각력가지(各各力加持)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저 모든 세계종들이 세계바다 가운데서 각각으로 의지하여 머무름[依住]이며, 각각의 형상(形狀)이며, 각각의 체성(體性)이며, 각각의 방소(方所)며, 각각으로 취입(趣入)하며, 각각의 장엄(莊嚴)이며, 각각의 한계[分齊]며, 각각의 행렬(行列)이며, 각각의 무차별(無差別)이며, 각각의 힘으로 가지(加持)하느니라.”
이런 등등의 내용이 열 가지로 있다고 하였다.
3) 세계종의 10종 의주(依住)
의주가 있다, 처음에 그렇게 표현했다. 의지해서 머무름이 있다. 열 가지 의주가 있다, 이렇게 또 나간다.
제불자(諸佛子)야 차세계종(此世界種)이 혹유의대연화해주(或有依大蓮華海住)하며 혹유의무변색보화해주(或有依無邊色寶華海住)하며 혹유의일체진주장보영락해주(或有依一切眞珠藏寶瓔珞海住)하며 혹유의향수해주(或有依香水海住)하며 혹유의일체화해주(或有依一切華海住)하며 혹유의마니보망해주(或有依摩尼寶網海住)하며 혹유의선류광해주(或有依漩流光海住)하며 혹유의보살보장엄관해주(或有依菩薩寶莊嚴冠海住)하며 혹유의종종중생신해주(或有依種種衆生身海住)하며 혹유의일체불음성마니왕해주(或有依一切佛音聲摩尼王海住)하니 여시등(如是等)을 약광설자(若廣說者)인댄 유세계해미진수(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이 세계종이 혹 큰 연꽃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혹은 끝없는 빛의 보석꽃바다를 의지하여 머물며, 혹은 온갖 진주창고인 보배영락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향수해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온갖 꽃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마니보석그물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소용돌이치는 광명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보살의 보배로 장엄한 관(冠)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가지가지 중생들의 몸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일체 부처님의 음성을 내는 마니왕바다를 의지해서 머무느니라.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머무름이 있느니라.”
머무는 형식을 대표적으로 열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을 만약에 자세하게 널리 이야기하기로 한다면 세계바다의 미진수의 머무름이 있다. 그중에서 열 가지만 대충 들어서 이야기 했다, 그런 내용이다.
4) 세계종의 20종 형상
형상이 또 소개된다. 우리가 수백억 광년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군들 사진을 찍어서 보면 여러 가지 형상이 있다. 우리 은하계처럼 타원형으로 돌아가면서 소용돌이치듯이 있는 것도 있고, 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양처럼 있는 것도 있고, 여러 종류의 은하들이 있다.
제불자(諸佛子)야 피일체세계종(彼一切世界種)이 혹유작수미산형(或有作須彌山形)하며 혹작강하형(或作江河形)하며 혹작회전형(或作廻轉形)하며 혹작선류형(或作漩流形)하며 혹작윤망형(或作輪輞形)하며 혹작단선형(或作壇墠形)하며 혹작수림형(或作樹林形)하며 혹작누각형(或作樓閣形)하며 혹작산당형(或作山幢形)하며 혹작보방형(或作普方形)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저 온갖 세계종이 혹 수미산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강하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회전하는 형상을 지으며, 혹은 소용돌이쳐 흐르는 형상을 지으며, 혹은 수레바퀴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제사 지내는 단(壇)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수림(樹林)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누각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산의 깃대 형상을 지으며, 혹은 넓고 모난 형상을 짓느니라.”
혹작태장형(或作胎藏形)하며 혹작연화형(或作蓮華形)하며 혹작거륵가형(或作佉勒迦形)하며 혹작중생신형(或作衆生身形)하며 혹작운형(或作雲形)하며 혹작제불상호형(或作諸佛相好形)하며 혹작원만광명형(或作圓滿光明形)하며 혹작종종주망형(或作種種珠網形)하며 혹작일체문달형(或作一切門闥形)하며 혹작제장엄구형(或作諸莊嚴具形)하니 여시등(如是等)을 약광설자(若廣說者)인댄 유세계해미진수(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또 혹은 태(胎) 속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연꽃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대바구니[佉勒迦]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중생들의 몸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구름 형상을 지으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상호(相好)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원만한 광명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갖가지 구슬그물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온갖 문의 형상을 지으며, 혹은 모든 장엄거리의 형상을 짓느니라.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형상이 있느니라.”
무수히 많은 종류의 형상이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으로 스무 가지만 이렇게 들어서 소개를 했다.
5) 세계종의 20종 체성
체(體)는 성질이다. 그것을 또 스무 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제불자(諸佛子)야 피일체세계종(彼一切世界種)이 혹유이시방마니운위체(或有以十方摩尼雲爲體)하며 혹유이중색염위체(或有以衆色焰爲體)하며 혹유이제광명위체(或有以諸光明爲體)하며 혹유이보향염위체(或有以寶香焰爲體)하며 혹유이일체보장엄다라화위체(或有以一切寶莊嚴多羅華爲體)하며 혹유이보살영상위체(或有以菩薩影像爲體)하며 혹유이제불광명위체(或有以諸佛光明爲體)하며 혹유이불색상위체(或有以佛色相爲體)하며 혹유이일보광위체(或有以一寶光爲體)하며 혹유이중보광위체(或有以衆寶光爲體)하니라
“모든 불자들이여, 저 온갖 세계종이 혹 시방의 마니구름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여러 색깔 불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광명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보배향불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보배로 장엄한 다라(多羅)꽃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보살의 영상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광명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부처님의 빛과 형상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한 가지 보배광명으로 체성이 되며, 혹은 여러 가지 보배광명으로 체성이 되었느니라.”
혹유이일체중생복덕해음성위체(或有以一切衆生福德海音聲爲體)하며 혹유이일체중생제업해음성위체(或有以一切衆生諸業海音聲爲體)하며 혹유이일체불경계청정음성위체(或有以一切佛境界淸淨音聲爲體)하며 혹유이일체보살대원해음성위체(或有以一切菩薩大願海音聲爲體)하며 혹유이일체불방편음성위체(或有以一切佛方便音聲爲體)하며 혹유이일체찰장엄구성괴음성위체(或有以一切刹莊嚴具成壞音聲爲體)하며 혹유이무변불음성위체(或有以無邊佛音聲爲體)하며 혹유이일체불변화음성위체(或有以一切佛變化音聲爲體)하며 혹유이일체중생선음성위체(或有以一切衆生善音聲爲體)하며 혹유이일체불공덕해청정음성위체(或有以一切佛功德海淸淨音聲爲體)하니 여시등(如是等)을 약광설자(若廣說者)인댄 유세계해미진수(有世界海微塵數)하니라
“혹은 일체중생의 복덕바다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중생들의 모든 업바다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 경계의 청정한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보살들의 큰 서원바다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방편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온갖 세계의 장엄거리가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끝없는 부처님의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변화하는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중생들의 선한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며, 혹은 모든 부처님의 공덕바다 청정한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었느니라. 이와 같은 것을 만약 널리 말하면 세계바다 미진수의 체성이 있느니라.”
우리가 화성은 뭘로 됐다, 또 목성은 뭘로 됐다, 달은 뭘로 됐다, 금성은 뭘로 됐다 그 정도는 파악을 한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 태양계 안에 있는 여덟 개의 별들 그 중에서 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들이니까, 그것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달은 뭘로 됐고, 화성은 뭘로 됐고 대충은 파악하고 있다.
체성이란 그런 것이다.
6)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이시(爾時)에 보현보살(普賢菩薩)이 욕중선기의(欲重宣其義)하사 승불신력(承佛神力)하사 관찰시방(觀察十方)하고 이설송언(而說頌言)하사대
그때에 보현보살이 그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을 설하였습니다.
가. 의주(依住)
찰종견고묘장엄(刹種堅固妙莊嚴)이여 광대청정광명장(廣大淸淨光明藏)이
의지연화보해주(依止蓮華寶海住)하며 혹유주어향해등(或有住於香海等)이로다
세계종의 견고하고 아름다운 장엄은
광대하고 청정한 광명의 창고라
연꽃보배바다를 의지해서 머물며
혹은 향수해를 의지하여 머물러 있네.
이것은 뭘로 의지해 있고, 뭘로 의지해 있고, 이렇게 산문에서 소개한 것하고 게송으로 표현한 것하고 또 그 맛이 다르다.
나. 형상
수미성수단선형(須彌城樹壇墠形)인 일체찰종변시방(一切刹種徧十方)이어든
종종장엄형상별(種種莊嚴形相別)하야 각각포열이안주(各各布列而安住)로다
수미산, 성곽, 나무, 단선(壇墠)들의 형상인
일체 세계종이 시방에 두루 한데
가지가지 장엄과 형상이 달라
각각으로 나열하여 안주하였네.
다. 체성
혹유체시정광명(或有體是淨光明)이요 혹시화장급보운(或是華藏及寶雲)이며
혹유찰종염소성(或有刹種焰所成)이라 안주마니불괴장(安住摩尼不壞藏)이로다
혹 체성이 청정한 광명이며
혹은 꽃창고며 보석구름이며
혹 어떤 세계종은 불꽃이 되어
마니보석의 무너지지 않는 창고에 안주하네.
등운염채광명등(燈雲焰彩光明等)이여 종종무변청정색(種種無邊淸淨色)이며
혹유언음이위체(或有言音以爲體)하니 시불소연부사의(是佛所演不思議)로다
등불 구름과 불꽃채색광명들이며
가지가지 그지없는 청정한 색이며
혹은 음성으로써 체성이 되었으니
이것은 부처님이 연설하신 부사의로다.
부처님이 연설하신 부사의로다.
혹시원력소출음(或是願力所出音)과 신변음성위체성(神變音聲爲體性)하니
일체중생대복업(一切衆生大福業)과 불공덕음역여시(佛功德音亦如是)로다
혹은 원력으로 나온 음성과
신통변화의 음성으로 체성이 되니
일체중생의 큰 복업(福業)과
부처님의 공덕 음성이 이와 같도다.
라. 서로 섭입(攝入)함
찰종일일차별문(刹種一一差別門)이 불가사의무유진(不可思議無有盡)이라
여시시방개변만(如是十方皆徧滿)하니 광대장엄현신력(廣大莊嚴現神力)이로다
세계종의 낱낱 차별한 문이
불가사의하여 다함이 없네.
이와 같이 시방에 다 가득하니
광대한 장엄이 신력(神力)으로 나타났네.
시방소유광대찰(十方所有廣大刹)이 실래입차세계종(悉來入此世界種)하니
수견시방보입중(雖見十方普入中)이나 이실무래무소입(而實無來無所入)이로다
시방에 있는 광대한 세계가
이 세계종에 다 와서 들어오니
비록 시방이 그 속에 들어옴을 보나
실은 옴도 없고 들어감도 없도다.
이일찰종입일체(以一刹種入一切)하며 일체입일역무여(一切入一亦無餘)하니
체상여본무차별(體相如本無差別)이라 무등무량실주변(無等無量悉周徧)이로다
한 세계종이 일체에 들어가며
일체가 하나에 들어가되 남음이 없으니
체상(體相)은 본래대로 차별이 없음이라
짝도 없고 한량없어 두루 하도다.
게송에서 의주와 형상과 체성을 밝히고 나서 화엄의 종지인 원융무애와 사사무애가 보여주는 호상섭입(互相攝入)을 특별히 밝혔다. 한 세계가 일체 세계에 들어가고 일체 세계가 한 세계에 들어간다. 또 일과 다(多)가 서로 들어가되 다 들어가도 들어감이 없다. 만약 들어가기만 하면 연기의 이치가 무너지고, 만약 들어가지 못하면 성품의 작용이 무너진다. 그러므로 들어가되 들어감이 없고 들어감이 없이 들어간다. 즉 현재의 눈앞에 보이는 현상들이 다른 모든 현상들 속에 서로서로 들어가면서 그 현상들을 조금도 파괴하지 않는 이치이다. 다시 말하면 눈에 보이는 현상들은 그대로이나 그 현상들의 본성은 서로서로 섭입이 되어 원융무애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인연의 바람에 의하여 가지가지 물결을 일으키지만 물의 본체는 늘 그대로 하나인 상태와 같다.
예컨대 인연의 바람에 의하여 가지가지 물결을 일으키지만 물의 본체는 늘 그대로 하나인 상태와 같다.
마. 중생 조복
일체국토미진중(一切國土微塵中)에 보견여래재기소(普見如來在其所)하사
원해언음약뢰진(願海言音若雷震)하야 일체중생실조복(一切衆生悉調伏)이로다
일체 국토의 작은 먼지 속에
여래가 그곳에 있음을 널리 보니
원력 바다의 말씀소리가 우레와 같아서
일체 중생들을 다 조복 하도다.
화엄경의, 작은 하나의 먼지 속에 일체국토가 있고, 다시 여래가 그곳에 계시고, 여래의 원력의 가르침이 우레같이 들린다는 것은 그 목적이 중생교화에 있다. 제도나 교화나 조복이나 모두가 같은 의미이다. 어떤 미묘한 이치라도 중생교화가 빠지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바. 불보살 충만
불신주변일체찰(佛身周徧一切刹)하시며 무수보살역충만(無數菩薩亦充滿)하니
여래자재무등륜(如來自在無等倫)하사 보화일체제함식(普化一切諸含識)이로다
부처님의 몸은 온갖 세계에 두루 하시며
수없는 보살들도 또한 충만하니
여래의 자재하심이 짝할 이 없으사
일체 모든 중생들을 널리 교화하도다.
좋은 게송이다.
불신주변일체찰(佛身周徧一切刹)하시며 무수보살역충만(無數菩薩亦充滿)하니 여래자재무등륜(如來自在無等倫)하사 보화일체제함식(普化一切諸含識)이로다
부처님의 몸은 온갖 세계에 두루 하시며
수없는 보살들도 또한 충만하니
여래의 자재하심이 짝할 이 없으사
일체 모든 중생들을 널리 교화하도다
부처님의 몸이 일체 세계에 두루 하고, 다시 보살들도 충만하다면 일체 세계는 그대로 부처님이요 보살들이다. 그렇다. 화엄경의 안목으로는 삼라만상과 산천초목과 두두 물물이 모두가 부처님이요 보살들이다. 다시 말하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모두가 불보살이요, 들리는 소리와 들리지 않는 소리가 모두 부처님의 설법이다. 여래는 이와 같이 자재하시어 일체 중생을 널리 교화하신다.
이러한 내용으로 체성과 세계종의 여러 가지 성격을 이렇게 설명했다. 시로써 하고, 마지막에 중생조복이라든지 불보살이라든지 충만해 있다, 그 화장장엄세계에, 그 많고 넓고 넓은 세계에 불보살이 충만해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우리가 마음에 잘 새겨서 소화를 해야 할 숙제다.
그것을 소화하지 못하면, 그 나름대로 ‘야 신기하다, 정말 좋다’ 이렇게 감동은 할 수 있으나 그것이 제대로 소화했다고는 볼 수가 없다.
감동하는 것하고 소화하는 것하고는 다르다.
어떤 좋은 음식을 먹고 맛은 아주 충분히 느꼈는데 그것이 소화가 안 될 수도 있다. 맛은 덜 느껴도 소화를 잘하면 그것이 몸에는 이롭다. 맛도 제대로 백퍼센트 느끼고 소화도 제대로 했다, 그러면 그것이 완벽한 음식 섭취가 되듯이 화엄경의 가르침을 접하고 그것을 듣고 읽고 하면서 우리가 얼마만치 소화하느냐, 그런 것도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일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오늘 화엄경 공부는 여기까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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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십시오.
첫댓글 고맙습니다
녹취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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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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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 무량, 무량이며, 무한, 무한, 무한이며, 무변, 무변, 무변이라고 밖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세계종. 우주의 광대함을 말해줍니다.
그러한 세계종에 다 부처님이 계십니다. 참으로 아니계신 곳이 없으십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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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딘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