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오늘은 아이들과 두 번째 만남입니다. 월요일에 아쉬웠던 저의 행동을 돌아보며 더 이상은!! 실수하지 않겠다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습니다.
<오늘의 목표>
1. 마실길 코스 정하기
2. 아이들이 고루 친해질 수 있도록 하기
3. 지역사회 인사드리기
결론부터 보자면 성공적이었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기관에 오기 30분 전 미리 청년회의소에 가서 에어컨을 틀어놨습니다.
10시가 되니 (전)나윤, 태윤,(이)나윤, 나현, 하울, 연재 총 6명의 아이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월요일에 한 번 봤다고 금세 정이 쌓인 듯합니다.
더워하는 아이들을 달래며 청년회의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후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지며 땀을 식혔고 바로 마실길 코스 정하기 작전에 돌입하였습니다.
(전)나윤이가 (이)나윤이와 나현 자매와 더욱 친해질 수 있게, 태윤이가 연재와 하울이와 더욱 친해질 수 있게 남자팀, 여자팀으로 나누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여자팀은 1234코스, 남자팀은 5678코스를 담당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에이포용지에 그림을 그리며 코스를 정리했고, 각 코스별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진 않을까, 조사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잘 따라와주었습니다.
가고 싶은 코스를 정하였습니다. 투표결과 4코스와 5코스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번째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마실길 코스 정하기가 통과되었습니다!
조사를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미리 말하였습니다. 각자의 폰으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한 팀당 하나, 또는 두 개의 휴대폰으로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해두었습니다. 각자의 핸드폰으로 조사를 한다면 아이들 간의 소통이 끊기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조사하고, 이야기하며 서로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두 번째 목표이자 걱정했던 고루 친해지기가 통과되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윤이가 2명인 터라 아이들이 많이 헷갈려했습니다. 그래서! 전나윤은 전나, 이나윤은 이나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아직 입에 촥 달라붙진 않지만 ..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라면 좋은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아주 중요한! 아이들에게 활동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들은 흔쾌히 허락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쉬는시간에 그려준 저입니다... 진짜 너무하다 ㅠ
아이들과 지역사회인사를 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목표였습니다.
첫 만남 때도, 두 번째 만남에서도 ‘인사’에 대해서 강조하였습니다.
어른 분들을 뵈면 밝게 인사드리기.
저희의 약속이었습니다. 일부러 지역 주민 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으로 길을 돌아가 인사드리고, 산책도 하였습니다. 항상 혼자, 또는 동료들과 인사드렸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인사드리니 새로웠습니다.
하울이, 연재, (전)나윤, 나현, 채원이와 함께 (이)나윤이와 나현이의 집에 데려다주었습니다.
아파트 앞에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다음 회기 때는 하울이 집에 데려다 주기로 했습니다. 항상 자전거를 타고오던 하울이가 다음회기 때는 자전거를 절대 안 가져오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세 번째 목표까지 달성하였습니다.
성공적으로 2회기를 마쳤습니다.
다음 회기의 목표는 아이들과 더 많이, 더 멀리 걸어보고
더 많이 인사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더 많이 친해지고 더 많이 인사하고 더 많이 감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첫>
‘인사’는 중요합니다.
첫 만남의 첫인사는 첫인상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는다고 합니다.
인사를 다니다보면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고, 사람이 보이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합니다.
묻는 것을 통해 두루 알아보게하고, 여러 대안들을 궁리하게 합니다.
의논하는 것을 통해 경험이나 지식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당한 단계로, 자연스레 만날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합니다.
감사해야합니다.
감사를 적극적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해야합니다. 감사를 통해 당사자가 주인 노릇 하거나 주인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첫댓글 2회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니 다행입니다
코스도 정했고 아이들 집에 데려다 주는 방식을 선택한것도 좋네요
다만, 다음 모임에 하울이랑 못오는 친구가 있을꺼 같은데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
많이 걷고 밝게 인사하는 별길따라 바닷길걷기 팀 응원합니다
와 그림 진짜 잘 그렸다. 캐리커쳐인가 그런 거 같은데 아이가 되게 잘 그린 거 같네요.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해요. 그냥 그렇다구요.
목표를 설정한 대로 노력하여 잘 이뤄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응원합니다. 함께 잘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