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지 않도록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아르딤복지관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자칫 과식할 뻔 했지만 이내 수저를 놓고 식판을 반납하였다.
돌아오면서 살펴보니 전에 버섯이 잠식했던 나무 아래 열매가 떨어져 있기에
주워보니 도토리 비슷하였다. 귀가하여 검색해보니 대왕참나무(pin oak)와 비슷하였다.
●이 글을 작성하는 도중에 전화가 왔기에 무뚝뚝하게 빈정거리는 투로 응답하였는데 아뿔사,
전화하신 분이 내가 관리하고 있는 앞땅의 주인인 변여사였다. 30분 가량 대화를 나누었는데
지금 연세가 87세이며 아드님도 귀국하였고, 그간 몇차례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불가능했단다.
모르는 전화를 안받다 보니 이처럼 중요한 전화조차 사후에 확인을 하지 않은 거였다.
나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줘서 감사하며 그동안 별다른 욕구 없이 성실하게 꾸준히
관리해 온 것이 변함없는 신뢰를 유지해 준 원인이라는 데 뿌듯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암 수술후 3년째시라는데 아무쪼록 건강을 유지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전화번호부를
수정해 두었다.
첫댓글 콩나물처럼 허리만 길쭉하게 자란 얼갈이,알타리를 솎아주었다.,
변여사께서 부탁하시기 전에도
그분의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평화로우시기를 빌어왔던 바,
마지막으로 자기를 위하여
기도해달라는 당부를 받고
기도를 드릴 때마다
혹은 화살기도로, 주님 안에서
그분이 평화로우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