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하^^크크크크^&^헤헤헤헤^0^
요번 화요일에 원장 선생님과 통화했단다.
우리 혜린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 많이 하시더라.
엄마도 물론 그럴 줄 알았지만 원장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더 기분이 좋았어.
더 기뻤던 건 혜린이가 슬럼프를 잘 넘겼다는 얘기였어.
(혜린이가 슬럼프가 뭔지 알까? 모르면 선생님께 여줘보기)
쭉 잘하기는 어렵거든.
힘든고비가 왔을 때 잘 넘기는 사람이 결국에는 승리할 수 있으니까.
혜린이가 어리지만 나이에 비해서 어려운 부분을 공부하니까 어렵다고 느껴질 때가 자주 올지도 몰라.
혜린이가 줄넘기 하던거 한번 생각해봐.
처음에는 10개도 하기 힘들었는 데 점점 노력한 결과 1000개도 거뜬히 해냈잖아.
처음에 줄넘기하는데 손발이 서로 잘 안맞으니까 힘들었는 데,
정말 많은 연습을 통해서 1000개를 넘었을 때, 혜린이도 놀라고, 엄마도 놀랐던 기억 나니?
그 때 엄마가 얼마나 기뻤는 데.
혜린이가 줄넘기를 잘할 수 있게되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게 너무 기뻤어.
그 때 포기 했으면 지금도 10개 밖에 못하겠지?
여러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참고 쭈욱 발전하고 나니 줄넘기가 자주 하고 싶어서 저녁마다 엄마를 졸랐잖아.
줄넘기 같이 하자고^^
영어공부도 줄넘기처럼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아참, 다음 여름에 또 필리핀에 가기로 원장 선생님과 얘기 끝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슬럼프를 넘기고 나니 벌써 영어 공부가 재밌어진건가?
기특하구나 딸! 혜린이가 엄마 딸이어서 참 자랑스럽다.
참 새로운 뉴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와중에 큰 오빠와 작은오빠가 지리산 등산을 다녀왔단다.
큰오빠는 피곤도 채 가시기 전에 바로 다음날 아침 일찍 기숙사에 들어갔고,
작은 오빠를 통해 산행 과정을 들었는 데, 무척 힘들었데.
무거운 가방을 메고 높고 험한 산을 오르는 데 왜 힘들지 않았겠니?
며칠이 지난 지금도 다리에 산모기에게 물린 붉은 훈장을 달고 다니며, 종아리가 무척이나 아프다고 한단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살살 다녀. 아직도 아프데.
오빠 둘이서 군산서 전주까지 버스타고, 전주에서 경상남도 인월이하는 곳까지 또 버스타고, 또 인월에서 지리산 백무동까지 또 버스타고...
5시간에 걸쳐 지리산에 올라가서 장터목산장에서 자고 다음날 3시간에 걸쳐 하산하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