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라디오열린세상 방송내용
일시:2015년12월18일 금요일 오후7시20분 FM100.7
주제: 위그선취항, 여객선최고운임제 적용부터 검토해야
인터뷰:울릉군발전연구소 배상용
♣울릉도하면 독도를 떠올리고ㅡ 천혜의 환경으로 연간 관광객이 40만이상이 울릉도를 찾고 있는 동해유일의, “섬 관광지”로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다는 울릉도, 독도인데요.. 내년부터 포항-울릉도가 1시간 생활권시대가 온다는 소식이 있네요?
=> 예.. 울릉도가 본사인, 울릉도주민이 대표로 있는 “위그코리아(대표 최영근)”가 그 주인공입니다.. 내년 상반기에 우선, 10인승 4척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계획이 되어 있다고 알려집니다.
수년전부터 추진을 해오다가, 기술개발을 하던 과정 중에, 위그선 시험운항중에 사고 인해서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최근 위그선을 독자개발을 해오던, “아론비행선박”이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그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을 받았다 할 수 있습니다.
♣위그선이라 하면, 해상위로 떠다니는 배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 예.. 해상에서 5~10미터 정도 떠서 운항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공기 날개의 지면효과를 적절히 이용을 해서, 선체를 떠올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에서는 이 위그선을 선박으로 분류를 해놓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고도 150미터 이하로 움직이는 기기는, 선박으로 분류를 한다고 되어 있으니까,,선박이 맞는 거죠.. 각 언론보도을 보더라도, 위그선의 대수에 대한 서술을, “척”으로 쓰고 있거든요..
위그선의 최대 장점은 멀미가 없다는 겁니다. 일반 선박은 파도를 타고 가니까.. 파고의 높이에 따라 같이 요동을 하게 되니까.. 조금의 파고에도 선체에 그대로 전달이 되니까, 이로 인해서 멀미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거든요..
선박과 멀미는 피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라는 것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이다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위그선의 경우는 파도와 직접 닿지가 않으니까.. 멀미가 없는 겁니다.
수년전에 “아론비행선박”에서 위그선의 시험운항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관계자들과 해양경찰서의 협조로, 비공개로 이루어졌었고, 당시에 저도 관심이 있어서 도착지인 사동항에 가봤는데.. 해상에서 붕-떠서.. 날아오는 겁니다.
당시에, 직접 보니까.. 정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거든요.. 안전성만 확보가 되면 굳이 멀미가 나는 여객선을 탈 이유가 없다는 거지요.. 빠르기도 엄청 빠르고..
♣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알려져 있습니까?
=>예.. 수년전에 위그선 기술개발 당시에, 시험운항중에 사고가 한번 있었는데.. 그 이후로 한국선급(KR)과 공동기술협력을 맺고, 기술개발을 한 것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거든요. 여객선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국내유일의 검사기관과 같이, 안전에 대한 기술개발을 했다면 충분히 믿을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요금은 어떻게 되나요?
=> 요금이 조금 비쌉니다. 15만원으로 책정이 되어 있는데, 이 요금이면 현재, 포항-울릉노선의 썬플라워호의 두배 요금에 해당하는데, 평균 3시간10대의 운항시간보다 3배정도는 빠르다고 본다면, 크게 비싼 요금이라 생각되지도 않거든요..
거기에다가, 일일편도 7회 운항을 한다고 하니까.. 아닌 말로, 오전에 울릉도에서 나가서 업무를 보고, 오후배로 들어올 수 있는 장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요금이라 생각이 됩니다. 말 그대로 1일 생활권이 되는 겁니다.
거기에다, 위그선은 선박이거든요.. 소형 여객선이라는 겁니다. 현재 “전국 섬지역 도서민”을 위한 “연안여객선 최고운임제”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이는 대목이거든요..
여객선 요금의 일정부분을 선사에서도 지원하고, 국비50% 도비 25% 군비 25%의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객선 최고운임제“를 얘기하는 겁니다.
현재 썬플라워호의 경우 7천원대로 주민들이 이용을 하고 있으니까.. 위그선에 적용을 시킨다면 4~5만 원대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비율이야..협의를 통해 고민하면 될 것 같고요..
♣ 비싼 요금의 위그선에, 만약 현재의 최고 운임제를 적용한다는 예상을 한다면, 주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주민들이야 모두 반길 겁니다. 1시간대에 포항으로 갈수 있고, 급한 용무가 있으면, 하루 안에 육지를 다녀올 수 있는데, 반기지 않을 주민들이 있겠습니까? 다만 울릉군 행정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그만큼, 군비부담율이 높아지니까.. 현재 울릉군에서 지원하고 있는, 최고운임제 부담률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연간 15억~20억 정도 지원이 될 겁니다.
그 군비부담의 70%정도는 포항-울릉노선을 운항하는 업체에서 가져가거든요.. 그만큼 주민들에게 있어서는 주력노선이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의미에서 이 노선에서의 위그선의 운항은 주민들에겐 반가운 일이지요,,
그리고 이 군비 부담률은 울릉군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국 도서민을 대상으로, 전부 혜택을 주는 것이니까..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전혀 새로운 개념의 여객선이라는 것과 그런 탓에, 요금이 비싸니까 상대적으로 부담감을 갖게 되는 것을 예상 할 수도 있는데, 섬 주민들이 좀 더 편하게 이동권을 보장 받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군비 부담률에, 부담을 느끼는 울릉군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거든요..
국가가 할 수 있는 것은, 국민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보장받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기위해서, 나라를 운영할 대통령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정당정치의 구성원인 국회의원을 뽑고, 또 그에 필요한 치안권등 여러 가지 구성요소로 국가가 운영이 되는 것이거든요..
거기에 최우선은, 바로 국민들에 대한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세금을 가둬들여서, 적절한 사업의, 균형 있는 배분 속에, 잘 먹고, 잘살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최소한의 행복추구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을 생각하면, 지원 가능한 것은 모두 해야 한다고 봅니다.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주민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위그선의 취항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