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김영애씨와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때문에 많이 알려진 췌장암은 한국에서 암 발생자수가 2014년 8위로 5948명, 사망자수는 2015년 5위로 5439명입니다.
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또다른 유명인으로는,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탤런트 김주승, 배우 진도희, 배우 패트릭 웨인 스웨이지, 바베이도스의 총리 데이비드 톰프슨, 건반 연주자 존 로드가 있습니다
췌장암은 조기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황달이나 장기폐색이 진행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말기에 발견됩니다.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고 주로 50대나 60대에 많습니다. 발병시 4개월 ~ 8개월밖에 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예후가 좋지 않고, 수술에 성공하여 증상이 나아진다고 해도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17∼24%정도로 적은 편입니다. 국내 10대 암 중 예후가 가장 나쁩니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腺癌, Ductal
adenocarcinoma)입니다.
췌장암의 위험요인 중 유전자 이상이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발견됩니다. 또 흡연, 비만, 당뇨병, 만성 췌장염, 가족성 췌장암, 나이, 음주, 식이, 화학물질 등이 흔히 거론됩니다. 흡연자는 1.7배, 제2형당뇨병환자는 1.8배, 부모 1명이 췌장암이면 2배, 부모 모두 췌장암이면 12배 잘 걸립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췌장암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 피부가 노랗게 변하거나 소변이 갈색인 황달, 50세 이후에 갑자기 생긴 당뇨병, 초음파-CT로 발견하는 췌장 물혹, 췌장이 염증 때문에 딱딱해지는 만성 췌장염, 별 이유없이 생긴 소화불량과 복부 통증입니다.
췌장암은 진단시 1~2기는 11%, 3기 31.9% 4기 45.6% 기타 11.5%로 주로 말기에 발견되는데 5년 생존율(2010~2014)은 1~2기 32.5%, 3기 14.5%, 4기 1.7%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췌장암지표가 높은 경우 발병의 위험요인을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방식이나 고칼로식, 육식위주의 식습관 등을 줄이고 흡연, 음주,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등을 멀리합니다. 그리고 만성 췌장염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