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조관우 고음의 정체
우리나라에도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가수가 있다.
선대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3대에 걸쳐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음악인으로
무형문화재 판소리 명창 조통달과 미성 조관우 그리고 아들 조현이다.
이모할머니는 판소리 명창 박초월
효자로 소문 난 조관우도 아버지로 부터 호되게야단 맞은 적이 있다고 한다.
사내자식이 무슨 기집에 같이 앵앵거리기는! 니 까짓 놈이 무슨 가수냐?
원래 그의 목소리는 굵은 중저음이었다.
배호 노래와 비교해보니 이런 저음으로는 두각을 낼 수 없어, 여자처럼 가냘픈 소리로 바꾸었다고 한다.
조관우는 1993년 SBS 공채 탤런트 출신 장연우와 음반작업을 하면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소문난 잉꼬부부였으나 무슨 사연인지 조관우는 10억이 넘는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그래서 부인만은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이혼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도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조관우의 음악 반 이상은 부인이 제작한 것이다.
부인의 권유로 저작권 명의는 조관우가 갖기로 했으나 이혼하자 약속대로 돌려주었다고 한다.
조관우는 음유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얼굴 없는 가수, 눈 감고 듣는 가수라는 애칭도 있다. 유흥업소 출연은 하지 않는다.
조관우의 섬세한 목소리는 남이 흉내 못하는 매력이 있는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한’으로 대변되는 국악의 정서를 자신의 목소리로 녹여낸다.
꽃밭에서를 들으면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하게 저며 온다.
팔세토(falsetto) 창법
여성 음역보다 높은 고음을 자유자재로 내는 것이 팔세토 창법이다. 우리말로 가성(假聲)
이탈리아 어로는 팔세토(falsetto)인데 '가짜 소프라노'다.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것이 마치 알프스 메아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요들(yodel)에 많이 사용한다,
진성으로 여성 음역을 소화한,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리메이크한 조관우가 그런 경우다.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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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q5DrptMv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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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수도에서
쏟아지는 햇빛
푸른 바다
금빛 모래
우리나라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은
남해에 있는 한려수도일 것이다.
아름답기가 그지없는 곳의 노른자위에 한려관광호텔이 있다.
여름휴가를 그 호텔에서 보낸 적이 있었다.
여장을 풀고 있는데 누구 못지않게 인상이 좋은 젊은이가 지배인이라며 인사를 해왔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르 하다가, 호텔 라비 직원 수대로 커피를 시켰다. 나의 상용 수법인데 반응이 바로 왔다.
손님은 일반 객실을 예약하셨는데 비어있는 귀빈실을 내어드릴 테니 거기서 유숙하시지요
귀빈실은 전망이 좋은 꼭대기 층에 있었다.
침대에 누워 3면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새벽에는 어선의 통통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일출을 감상했다.
배로 5분 거리에 호텔 소유 섬이 있는데. vip 전용 해수욕장이라 일반인은 출입금지였다.
호텔 소유 선박이 수로를 따라 사량도에서 제승당까지 운행을 했다.
경애 씨! 38년 전 그 때를 기억하시나요?
보트 드라이버가 손님들의 흥을 돋구려고 갑자가 급선회하자,
손을 놓친 미스터 신이 바나나 보트에서 떨어진 일이 있었지.
섬 관리인인 로마제과 주인의 호의로 회를 가져왔는데, vip분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지나갔었지
충무는 지중해의 어느 해변 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경치에 걸맞게 오래 기억남을 횟집을 소개해 주세요. 그러자 지배인은 무슨 말을 하려다 말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초등학교 단짝 친구가 횟집을 하는데 석 달 후에 그 여성과 결혼을 한다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면 성심껏 모실 테니 그곳에 가보시라고
통영시장 옆에 있는 그 횟집에서 두 접시를 시켜, 호텔 직원들과 나누었지. 약혼처녀의 정이 배어있어 그런지 양이 푸짐했거든.
호텔 사장은 젊은이의 좋은 인상과 무난한 일 처리 그리고 현지인이라는 이점 때문에 지배인으로 발탁했다고 한다.
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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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Le_h5Xn9Xc?list=RDNLe_h5Xn9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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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애 씨! 38년 전 그 때를 기억하시나요?
보트 드라이버가 손님들의 흥을 돋구려고 갑자가 급선회하자,
손을 놓친 미스터 신이 바나나 보트에서 떨어진 일이 있었지.
섬 관리인인 로마제과 주인의 호의로 회를 가져왔는데, vip분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지나갔었지
충무는 지중해의 어느 해변 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경치에 걸맞게 오래 기억남을 횟집을 소개해 주세요. 그러자 지배인은 무슨 말을 하려다 말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었다.
초등학교 단짝 친구가 횟집을 하는데 석 달 후에 그 여성과 결혼을 한다면서. 자기 이야기를 하면 성심껏 모실 테니 그곳에 가보시라고
통영시장 옆에 있는 그 횟집에서 두 접시를 시켜, 호텔 직원들과 나누었지. 약혼처녀의 정이 배어있어 그런지 양이 푸짐했거든.
호텔 사장은 젊은이의 좋은 인상과 무난한 일 처리 그리고 현지인이라는 이점 때문에 지배인으로 발탁했다고 한다.
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