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쉬는 시간도 많이 갖고 조금 따분해진다 할 때
귀신에 홀린것처럼 아무 대책없이 오사카 비행기 표를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무대책으로.... 딸랑 책 하나 들고 오늘은 어디가지 내일을 어디가지 하면서 책을 뒤적뒤적하며..
다녀온 오사카 여행기.
지금부터 작성해 봅니다..
아... 가벼운 마음으로 가려고 했는데 결국 위탁수하물도 하게 되었어요..
4박 5일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짐을 챙기게 되더군요.. (사실 나중에 밝혀지지만 폭풍쇼핑을 하게 되는 계기도 됩니다.)
저가항공이다보니 6월 3일(월)~ 6월 6일(목) 이렇게 3박4일을 가면 왕복 6만원!! 을 보고 가야지! 했는데
가기 전 사전 정보를 찾다보니 오사카에 살사빠가 있다는군요... 특히 금요일에 가면 사람이 많다는 정보를 보고
눈물을 머금고.... 6일(목)~10일(월) 4박5일을 가기로 결심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비행기... (전 사실 비행기 공포증이 있습니다..)
탑승부터 내릴 때 까지 손에 땀이 식지를 않더군요.... 비행기는 넘나 무서운것..
아무튼 첫날은 늦은 비행기로인해 입국심사를 마치고 JR급행열차를 이용하여 숙소에 도착과 동시에 바로 취침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되었는데.... 이날은 서울도 그렇지만..
오사카 시내에도 많은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사실상 돌아다니기 힘들정도로 국지성 폭우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던 날이어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시내 혹은 건물 내부 위주로 돌아다니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합니다.
그리하여 가게된 도톤보리..
일본에도 역시 인형뽑기가 있었는데요, 몹시 화가난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충격의 가상경마장. 의외로 시내를 많이 돌아다니다보면 빠칭코처럼 코인을 환전하여 도박을 하는 곳이 많더군요.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코인을 부어댑니다... 조심조심
언어영역은 딸려서 사실 무엇을 홍보하는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때마침 식사시간이 되어서(사실 숙소의 조식이 매우 별로여서 거의 굶다시피..)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요.
도톤보리에 가게되면 꼭 가봐야 한다는 음식점이 있어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난바역 바로 인근에 위치한 고기극장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11시 경에 오픈을 하는데.... 11시 경에 도착했는데도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겨우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기다림과 굶주림 때문인건지, 정말 맛이 있는 것인지...
아무튼 정말정말 맛있었던 한끼 식사. 4박 5일간 먹었던 메뉴 중 사실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유명한 간판에 가서 사진 한방.
일본에도 있는 피시방... 우리나라 피시방은 정말 싼거였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없어서 일본에 가면 꼭 들러보게 된다는 애플스토어.
사실 그냥 구경만 한번 해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한국인 종업원이 계시더군요. 그냥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제 손에는 에어팟 2가...
면세를 함으로 17,800엔에 구매... 아 물론 지금은 잘 쓰고 다닙니다.
이제 다시 열심히 숙소로 돌아와서 살사빠를 갈 준비를..
아 물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저녁식사도 했는데요
저의 미천한 영어실력 때문에.... 물고기 초밥집이 아닌, 육고기 초밥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래도 종업원의 정말 친절하고 정성 가득한 설명, 저도 바디랭기지를 동반한 의사소통으로 겨우겨우 알아들으면서
먹었던 저녁식사..... (솔직히 제 입맛에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ㅠㅠㅠㅠ)
어찌어찌 도착한 Shall We Dance Cafe.
7시 반 경에 도착을 한것 같은데 이 시간은 레슨시간이라 아직 입장을 할 수 없었습니다.
8시 20분 경부터 입장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입장료는 1,500엔. 우리돈으로 약 15,000원 정도이고
음료티켓을 1장 받았습니다.
역시 사전 파악한대로 On1이 베이스이고 남녀노소 정말 다양한 연령대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쭈뼛쭈뼛.. 음료티켓으로 교환한 맥주만 홀짝홀짝 하는데
몇몇 아가씨분들이 미천한 제게 홀딩을 신청해 주시더군요..
On2밖에 못춘다고 하니 자기가 맞춰주겠다며 몇몇분과 추었는데 오.. 이제 제법 일본인과
살사를 춘다는 자신감이 막 UP되고 있었습니다.
저녁 10시경이 되자 점점 고수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던데, 이 즈음부터 음악이 살사2, 메렝게1, 바차타2 정도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On1 보다는 On2를 추시는 분들의 비율도 절반 이상으로 바뀌기 시작.
흔들리는 사진 지못미.......
가운데 즈음에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주는 살세로가 바로
일본의 프로댄서 Arnon Yokoyama 입니다...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엄청난 아이솔레이션과 바디무브, On1과 On2, 바차타를 두루 추는 대단한 분입니다..
왼쪽이 Arnon, 오른쪽은 그의 파트너인 Rika Tsutaya Kamei
말도안되는 영어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해보니 Rika는 저와 동갑이더군요.. 그럼에도 엄청난 프로댄서라니...
나도 5년만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아 그리고 Shall we dance cafe의 사장님은 마이클 이라고 하시는 한국인 이셔서 대략적인 분위기를 설명 들을 수 있었는데
마침 이날 한국인이 2분이 더 오셨더라구요. 덕분에 데낄라도 엄청 마시고 한국말도 원없이 하고... 다음날 숙취도 생기고..
막상 빠의 분위기만 촬영하고 정작 함께했던 사람들과 사진을 찍지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서로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요? ㅎㅎ
결어.
일본의 살사는 On1이지만 요즘에는 다들 On2를 배우기 시작하여 요즘에는 많은 수의 살사인들이 On2를 즐기고 있답니다.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분들이 많지만 그래도 On2 On2라고 외치면 오케오케 하면서 어찌어찌 해주시는분들도 많습니다.
남자로써 On1을 시도해 보려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금요일과 토요일에 보통 사람이 많은 편이고, 어느 살사빠도 마찬가지겠지만 시간이 늦어질수록 점점 고수가 많아집니다.
정말 쓰기 귀찮아서 미루고미루고 하다 겨우겨우 썼는데... 사진으로 대충 떼운것 같네요... ㅋㅋㅋ
파트 1에서는 1일~2일째를 다루었는데요, 파트 2에서 부터는 살사빠 이야기는 빠져있을 예정입니다.
막상 해외 살사클럽 체험기 게시판에 글을 올려놓고 그냥 먹을거 자랑 돌아다닌거 자랑을 올린것 같네요... ㅎㅎ
그래도 시간이 나면... part 2 도 작성해서 오사카 여행 하시려는 분들께 자그마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Part 1은 뿅!!
첫댓글 ㅎㅎ 재밌다!
오~~~ 어메이징!!! ^^
와~~ㅋㅋㅋ너무 재밌었겠다 ㅋㅋ 중간 고기초밥 안습ㅋㅋ~ ㅋㅋ 글도 잼나게 썻다능 ^^ ㅋㅋㅋㅋ 담에 빠에서 봐~~
ㅋㅋㅋㅋ 자랑 글 아니야. 팟2도 기대할게!
우와 넘좋았겠어요~:)
살사를배우고난뒤 어떤나라든 국내도시든 살사바 부터찾을것같아요!:)
이번휴가때 경주가지만. .소도시라서 살사바는없을것같아요.
재밌는 후기네~~ 2탄도 기대를~~~ ^^
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데?ㅋㅋㅋ
우왕 재미있게 잘읽었어욬ㅋㅋ 팟2도 기대가 됩니당!!!
팟2 기다립니당!! 후기 넘 재밌어여!
오!! 양주 여행 즐거웠겠다 ^ㅇ^ 후기 더 올려쥬~
조심히 잘 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