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마다 이름이 다르고 그 용도가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는 그 성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 그 건축물의 내용분류를 통해 부르는 이름마다 다른 글을 사용한 원인을 보자.
① 전(殿) : 임금이나 부처, 공자등 신적인 존재들만이 기거하는 최상의 건물로서 경복궁의 근정전이나 사찰의 대웅전, 향교의 대성전이 그 예이다.
② 각(閣) : 전에 모셔질 대상보다 한급 아래의 존재들을 위한 건물로서 평범한 사람들의 집에는 각의 호칭을 붙일 수 없다. 그 예로는 사찰의 산신각이나 칠성각등이 있다. 소쇄원 광풍각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누각이나 정자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③ 사(祠) 또는 묘(廟) : 선현과 선조를 위한 집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집에는 쓸 수 없다. 충장사, 문묘등이 그 예이다.
④ 당(堂) : 살아있는 일반인들의 집으로 주로 상류계층 집들의 명칭이었다. 소쇄원의 제월당등이 그 예이다.
⑤ 루(樓) : 2층으로 구성되어 아래층이 떠 있는 전망용 건물을 의미한다. 광한루가 대표적이다.
⑥ 정(亭) : 자(子)자 자체가 작다는 뜻으로 원래의 의미는 사람들이 지나다가 머무르는 곳이라는 뜻이다. 보통은 자연을 감상하기 위한 건물 가운데 1층으로 구성된 작은 건물들을 지칭한다. 송강정이나 면앙정 등이 그 예이다.
⑦ 대(臺) : 기단을 주변보다 높게 쌓아 올린 곳에 앉힌 건물, 또는 건물이 없어도 그렇게 만들어진 지형을 지칭한다. 예로는 강릉의 경포대와 소쇄원의 대봉대를 들수 있다.
⑧ 정사(精舍) : 선생과 학생들이 모여 강학하는 방 또는 건물을 의미한다. 풍암정의 또 다른 이름으로 풍암정사가 있다.
⑨ 재(齋) : 공부하는 방 또는 건물로 먹고 잘수 있는 곳에 해당한다. 향교의 동재와 서재, 죽림재가 있다.
⑩ 헌(軒) : 경관을 감상하고 심성을 수양하는 방으로 보통 사랑채에 많이 붙이는 명칭이다. |
첫댓글 다시 와서 서서히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당장 프린터로 뽑아서 교재에 참고자료로 첨부하겠습니다
에고 스크랩도 안되고 블럭킹도 안돼서 프린트 할 수가 없네요. 일일히 베낄 수도 없고...
에궁~ 슬쩍 들어와 퍼 가는 사람들 때문에 스크랩을 차단시켜 놓았어요. 1시간 정도 풀어 놓을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제 카페로 옮겨 놨습니다.
사진을 보완했으니 다시 삽을 대십시요.
에고 또 수고를...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공부를 해야겠씁니다.
이민혜씨가 답사사진을 남다르게 찍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이렇게 철저히 공부하고 임하니까 다른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하는 것을 담아 내시는 군요. 박수를 보냅니다.
부끄 부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