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누스 대제와 유세비우스가 주도했던 성경 제작 사업(성경 50권 제작 명령)은 겉으로는
'기독교 공인과 텍스트의 표준화'라는 화려한 왕관을 쓰고 있지만, 역사적·텍스트 비평학적 관점
에서는 "제국의 입맛에 맞춘 대대적인 편집과 검열, 그리고 이단 세력의 악의적인 변개 공방"이라
는 어두운 이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4세기 초, 지하에 숨어 숨죽이던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 급으로 격상되는 과정은 결코 평화롭지
않았습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최고급 성경 50권 제작 명령"은 성경의 보존인 동시에, 제국의
통치 이념에 맞지 않는 텍스트를 철저히 솎아내고 청소하는 '정치적 검열과 표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1. 제국의 입맛에 맞춘 철저한 검열과 '삭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원한 것은 제국을 하나로 묶어줄 '하나의 표준 성경'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세비우스와
당시 주류 교회가 취한 조치는 논란이 되는 문헌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매장하는 것이었습니다.
[ 제국 표준화 필터 ] 전 세계 사본 모음 ➔ [ 검열 및 선별 (유세비우스) ] ➔ 50권의 황제 성경 (시나이 사본 등)
↓ (묵시록, 위서 등 배제/폐기)
1) 로마 제국을 저주하는 문헌들의 '조직적 배제'
유세비우스가 《교회사》 제3권 25장에서 '논란이 있는 서적' 혹은 '위서'로 분류하여 최종 정전에서 탈락시킨
문헌 중에는 《베드로 묵시록》이나 《바나바 서신》 등이 있었습니다.
- 특히 초기 교회에서 널리 읽히던 수많은 묵시록 계열 문헌들은 로마 제국을 '악의 세력', '심판받을 바벨론'으로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 로마 황제의 돈으로 성경을 만드는 상황에서, 로마의 멸망을 예언하는 책들은 단 한 권도 황제의 성경에 포함될
수 없었습니다. 유세비우스는 심지어 현재의 《요한계시록》마저도 "위서로 분류해야 할지 모른다"며 극도로
꺼려했습니다. 제국에 위협이 되는 텍스트는 그렇게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2) 황제의 신학에 맞춘 본문 수정 의혹 (예수 신성의 극대화)
텍스트 비평학자들은 유세비우스가 제작한 50권의 직계 후손으로 추정되는 '시나이 사본'과 '바티칸 사본'에서
이전 초기 사본들과 다른 기묘한 흔적들을 발견합니다.
-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제국의 분열을 막기 위해 "예수는 하나님과 본질이 같다"는 니케아 신조
(기독교 공인 직후 325년 제정)를 강력히 밀어붙였습니다.
- 이 시기를 기점으로, 예수의 인간적인 고뇌나 나약함을 드러내는 구절들이 필사 과정에서 교묘하게 수정되거나
강화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예컨대 예수의 신성을 방해하는 듯한 뉘앙스의 단어들이 '교정자(Correctors)'
들의 손을 타며 제국 교회가 원하는 ' 전능한 군주로서의 예수'로 획일화되었다는 지적입니다.
2. 이단 세력의 대담한 '변개(Alteration)' 사태
성경이 오염된 것은 권력의 핵심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세비우스는 《교회사》 제5권 28장에서 당시 이단 세력
들이 자신들의 교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 본문을 어떻게 칼질하고 난도질했는지 생생하게 고발합니다.
* 아르테몬(Artemon) 파당의 성경 난도질
유세비우스는 "그들은 자신들의 오류를 정당화하기 위해 거룩한 성경에 손을 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분노합니다. 아르테몬과 그 추종자들은 예수가 인간에 불과하다고 주장(역동적 단일신론)했습니다.
- 자의적 삭감과 첨가: 그들은 복음서와 서신서에서 예수의 신성과 선존성(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함)을
나타내는 구절들을 사본을 베끼는 과정에서 통째로 삭제하거나 자신들의 생각을 덧붙였습니다.
- "내가 곧 교정자다": 유세비우스는 그들의 제자들이 스스로를 성경의 오류를 바로잡는 '교정자'라 부르며
교만을 떨었지만, 실상은 성경을 오염시키는 신성모독을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 사본의 불일치: 변개의 결정적 증거
유세비우스가 제시한 가장 강력한 변개의 증거는 그들의 사본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들이 가진 사본들을 서로 대조해 보라. 아스클레피오데스의 사본과 테오도투스의 사본이 다르고,
헤르모필루스의 사본과도 다르다. 그들이 각자 자신의 교리에 맞추어 성경을 뜯어고쳤기 때문에, 그들의
사본은 누더기가 되어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3. 역사적 시사점
- 성경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오늘날 읽는 성경은 4세기 로마 제국의 정치적
권력(콘스탄티누스)과 주류 신학자(유세비우스)들의 치밀한 선별, 검열, 배제라는 필터를 통과한 판본입니다.
- 텍스트의 전쟁터: 당시 성경 사본은 고정된 텍스트가 아니라, 정통과 이단이 서로의 교리를 증명하기 위해
구절을 지우고 써넣던 '총성 없는 전쟁터'였습니다. 황제의 성경 50권은 이 혼란을 권력의 힘으로 찍어 누르고
'강제 정화'를 단행한 결과물인 셈입니다.
첫댓글 성경은 하나님말씀인데...이렇게 변개되고 삭제 되었다니...사실은 말씀은 보면서 앞뒤가 안맞고 이해가 안되기도 하구..그런 의문점이 있었는데..그런 영향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말씀을 보시는 분들이 알면 좋으실거 같아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사람들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변개하고 삭제하고 인멸하고
이렇게 까지 성경을 난도질할수 있을까요? 충격입니다
정말두렵고 무섭고 끔찍합니다
인간 본성을 드러내는 부분이네요
모든것들이 인간중심이고 권력자중심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
세상의 많은 부분들이 허구요 조작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