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이레

[최영학]

여호와 이레 (창22:1~14)

창12: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라는 약속을 75세에 받은 언약의 사람입니다.

창11:26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라는 말씀으로 보면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가 칠십 세에 아브람을 낳았으므로 75세는 아직 아이를 포기할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근심을 가지고 있을 나이였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며 일 년 이 년을 보내다 보니 10년 20년이 지나갑니다.

신앙이 흔들리고 믿음이 깨어지고 희망이 절망으로 슬픔으로 낙심으로 변해갈 즈음에 기적같이 아들을 갖게 됩니다.

25년만이고 그의 나이 100세가 되는 나이입니다.

천하를 다 얻은 것과 같은 기쁨이요 세상에 더 바랄 것이 없는 최고의 행복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아들의 이름이 웃음이란 뜻의 이삭입니다.

불면 날아갈세라 쥐면 꺼질세라 금지옥엽 같이 길러 25세 청년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임하셨습니다.

창22:1~2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라는 말씀이 임하신 것입니다.

아브람에게 일생일대의 시험이 닥쳐온 것입니다.

아브람은 이 불같은 시험을 어떻게 극복하여 믿음의 조상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될 수 있었을까요?

1. 절대순종으로 믿음을 지켰습니다.

출29:18 그 숫양 전부를 제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몸을 쪼개 각을 뜨고 그것을 하나님의 제단에 불사르는 것이 번제입니다.

이는 죄를 죽여 하나님의 제단에 불태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100세에 얻은 아들을 하나님 제단에 번제로 드려야한다는 것은 죽임을 당하는 아픔보다 더 큰 고통일 것입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믿음과 현실과의 전쟁으로 엄청난 갈등을 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면 아들이 죽고 현실을 따르자니 믿음이 깨어지는 시험을 당해야 했습니다.

창22: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주신 곳으로 가더니 라고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믿음을 따르는 신앙을 아브람은 택한 것입니다.

이것은 큰 미련함일 수 있고 용서받을 수 없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 그 어떤 법 보다 우선하는 것이 믿음이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신28:2]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믿음이 있기에 순종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의 상을 부르게 됩니다.

2. 인내로 승리했습니다.

창22:4 제삼 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라고 말씀합니다.

아들에게 아들을 태울 장작을 짊어지게 하고 삼일 길을 걸어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것이 멀리 보이는 것까지 가게 됩니다.

이때까지 아브람의 갈등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막14: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라는 말씀처럼 예수님도 자신에게 닦아오는 시험 때문에 죽을 것 같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물며 아들을 자기 손으로 죽여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마음으로 삼일 길을 올 때에 그의 신앙의 갈등은 가슴을 칼로 찌르는 아픔이었을 것입니다.

삼일길이라고 하는 의미는 무덤 속에 죽어 계신 예수님의 삼일과 같은 의미입니다.

살아 있으나 죽은 자요 어둠이요 혼돈이요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것입니다.

내가 낳은 아들이라는 마음은 절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 때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큰 민족을 이룰 수 없다는 믿음이 있으면 눈앞에 이삭에게 미련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적인 미련이 앞을 가리면 하나님을 순종할 수가 절대적으로 없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기에 길고 긴 골고다 언덕을 십자가를 지고 걸울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믿음은 인내를 만들고 신앙을 승리로 이끌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는 축복의 통로를 만들 것입니다.

3. 여호와 이레를 믿었습니다.

창22:7 이삭이 그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하니 그가 이르되 내 아들아 내가 여기 있노라 이삭이 이르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라고 이삭이 아브람에게 물어봅니다.

그때 아브람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아브람은 대답합니다.

창22:8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라고 말하는 아브람의 마음은 두 가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는 이삭은 하나님께서 준비한 어린 양이라는 의미로 자신의 자식을 포기하는 마음이고 또 하나는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기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는 것과 같이 이삭은 자기를 태울 나무를 지고 가는 모습을 보는 아브람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사람의 운명은 결국 하나님의 동산에서 이루어진다는 절대적인 믿음이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신앙을 만들었습니다.

창22:14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라는 말씀은 사람의 모든 결과는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고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호와 이레를 바라고 모든 시험을 넉넉히 이기는 은혜가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lsuCM3ZE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