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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기맥 종결산행(남해환경-다순금)**
-.일자 : 2014년 10월 1일
-.루트 : 남해환경-지적산--1번 국도(삼향동주민센타)-대박산-양을산-경찰서사거리-유달산-다순금.
-.거리 : 17km
-.시간 : 8시간 20분
밤하늘에 별들이 불빛에 반짝이는 서릿발처럼 차갑게 느껴지는 새벽녘입니다.
앞구간 이동시 이용했던 광양-목포간 고속도로가 생소하게 느껴질 만큼 긴 시간이 흐르고 계절까지 바뀌어서 나선 종결산행인지라 설렘과 긴장감 보다는 의무방어전에 나선 것처럼 담담 하기만 합니다.
고속도로싱에서 마루금상인 산 허리춤에서 부터 하얀 연기를 내뿜고 있는 남해환경이 시야에 잡히고 투박한 공장진입로로 다소 어수선한 길을 따라 공장 뒷편의 공터에 도착합니다.
요즘 아무리 고속도로가 직선화되어 있다고 해도 1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에 도착하여 버려 선잠을 떨쳐내지도 못했고 아직 사위는 어슴프레한 어둠이 머물고 있어 랜턴을 찾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남해환경 공터
▲남해환경
아침요기로 온기를 머금고 있는 옥수수 하나씩을 하모니카 불듯 흩어 먹고는 곧바로 산길로 접어드는데 산정은 야트막한 야산급 이면서도 등로상태가 의외로 좋습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려고 달려 들지만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생기를 불어 넣는 기분 좋은 출발입니다.
그래도 초반이라 무척이나 힘이 들고 땀도 꽤나 쏟아져 내리는데 불그스럼하게 떠오른 둥그런 해에게서 원기를 건네 받아 첫 번째 봉우리인 지적산에 올라섭니다.
지나온 남해환경 공장 뒷편의 헐벗어버린 마루금상으로는 기계들이 사체에 들러 붙는 벌레처럼 부산하게 움직거리며 산을 갈아먹는 채석장의 소음이 연신 들러와 산속의 아늑함을 반감시키지만 누렇게 물들어가는 들판과 회색의 건물들은 인간과 자연이 어떡해든 공존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비보이님이 복분자주를 축하주로 챙겨왔습니다.
해 뜨자 마자 술잔부터 오고 가지만 이것은 산이라 가능하고 살가운 벗들이 함께하기에 알코올 보단 정에 마취해갑니다.
▲넓은 길이 묘지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지적산까지도 좋다.
▲대지에 양기가 퍼지고...
▲지적산
▲전남 도청방향..
▲진행방향과 바다..
야산임에도 도심지에 있어 등로가 환골탈퇴를 하였습니다.
내림길을 잠깐 잘 못 들었지만 이것 또한 개의치 않은 여유로움도 있습니다.
안부에 등산표지판이 있고 편백숲 아래에 나무의자며 와상이 설치되어 있어 그냥 지니 치기가 쉽지 않는 곳이고 이왕에 쉬는 것이니만큼 이젠 축하주로 챙겨온 물 건너 온 술까지 보태어져 속이 짜릿짜릿해져 옵니다.
등로상에는 등산객들로 제법 보이고 운해 같아 보였던 바다가 한층 가까워진 자그마한 산정에 올라섭니다.
운동시설도 있고 의자도 있어 쉬어갈 만 하나 1번 국도를 내달리는 차 소리가 조급증을 끌어내 내림길로 밀어 넣습니다.
▲여기가 아닌가 벼..
▲마을 갈림길 안부
▲표지기 하나 매다는데도 국기 계양하듯 경건하다.
▲지적산 웅지봉
▲상쾌함이 절로 배어드는 길이다.
▲1번 국도변의 안내도
아침의 분주함이 있는 1번 국도는 육교가 있어 쉽사리 넘어서고 주민자치센타에서 허물어진 마루금을 겨우 찾아 올라선 길에는 밤톨들이 제법 떨어져 있어 산객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곳임을 반증해 줍니다.
사면을 삥 돌아간듯한 등로가 곧추서기 시작하여 복병이 되었습니다.
대나무숲은 멧돼지와 막다뜨리면 어디 도망갈 곳도 없을 만큼 빼곡 하지만 등로만은 잘 정돈되어 있어 소소한 운치도 있는데 너무 길긴 하네요.
▲1번 국도는 육교로 넘는다.
▲삼양동 주민센타
▲초반의 대박산은 산사면을 비틀어 올라간다.
▲나마무슾이 꽤나 길게 이어진다.
방송탑과 송신탑 등이 있는 대박산정상은 이 시설물 등의 보호로 인해 사람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는지 풀들로 어수선하기도 하여 대박 보단 피박 쓴것처럼 찜찜함을 안겨주는데 몰빵님이 철조망을 우회하는 길에서 옷이 찢기고 피부에 생채기까지 남겨버렸습니다.
이 통신시설의 진입로를 따라 생활환경의 도로와 합류하는데 이곳에서 도로보단 산금을 고집한 결과 지독한 잡목과 가시덤불 때문에 고집도 부려야 할 때 부려야 한다는 일상적인 교훈을 다시 한번 얻고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는 래미콘공장앞의 삼거리도로에 내려섭니다.
한마디로 외고집 때문에 씨끕했습니다.
▲수풀이 잠겨 있는 대박산
▲대박산의 송신탑 진입로를 따라 목포재활용센타로 내려간다.
▲목포재활용센타
▲괜시리 마루금을 고집했다가 잡목과 가시넝쿨로 인해 시끕했다.
▲레미콘공장 삼거리
도로에서는 레미콘공장 때문에 절개된 산사면 상부로 목책이 길게 쳐진 등산로가 보이는데 산만하게 보이던 이곳이 막상 올라서니 매우 양호한 등산로이고 등산객둘도 제법 오갑니다.아마도 이곳이 실내체육관과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야도 터져 압해도의 다리도 조망됩니다.
비보이님은 이 다리를 압해대교라고 하여도 무안공항으로 연결되는 다리라고 부득부득 우기는데 뭐에 홀리면 이렇게도 되는가 봅니다.
이제 부터는 등산로라 하기에도 뭐 할 정도로 넓어졌고 등산로 표시판이며 체육시설과 많은 사람들로 목포시민들의 운동터가 되어 있는데 막상 간이가계에는 우리가 찾는 막걸리가 없음에 정자에 둘러 앉아 더 쎈 넘으로 그 아쉬움을 풉니다.
▲실내체육관과 연결된 등로가 무척이나 좋다.
▲삼각점으로 100봉 임을 확인하고...
▲레미콘공장으로 절단된 산길을 따른다.
▲레미콘공장 넘어로 신안을 잇은 압해대교가 조망된다.
▲노상 카페에 알콜 종류는 없다.
▲양을산 비녀산
등산로가 순천 봉화산둘레길이나 가야산의 주능선길과 유사하고 등산객들의 옷차림들도 비슷합니다.
갈림길이 무척이나 많지만 능선만을 타야 하는 정맥꾼들에겐 별 걱정거리가 안됩니다.
다만 방송탑이 있는 양음산은 통신시설의 진입로가 가로질러 가 다소 헷갈림이 있지만 막상 올라선 양음산의 정자는 목포시내권 전역을 조망하는 전망대로 종점상인 유달산이 바다와 하늘을 경계 짓고 있습니다.
흔적도 없이 마루금을 삼켜버린 건물들 사이의 미로를 어떻게 해처 나갈지 걱정은 있지만 그 동안의 산행 과정상 보여주었던 우리들의 무한능력을 믿기에 일단은 가장 편안한 자세로 쉬고 이른 축배의 잔도 나눕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도심지속의 그림을 잘못 그려놓아 하마터면 뒤돌아 갈뻔했는데 첨단 기기의 도움으로 길상사까지 무탈하게 내려와 도심지로 파고듭니다.
▲꽃무릇 사거리
▲양을산 임도에 올라선다.
▲양을산(156m)
▲양을산에서 바라 본 유달산과 목포시내
▲체육공원으로 내려선다.
▲거의 다 왔다란 느낌에 발걸음도 가볍다.
▲길상사에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 나온다.
체육공원에서 떫은 감하나를 베어 물고 건물들의 골목을 빠져 나오지만 감으로나마 이곳이 마루금임을 느끼게 하고 목포경찰서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넜는데 필요로 한 슈퍼대신 복권방이 있어 비보이님이 행운 하나씩을 건넵니다.
반띵이란 특약을 걸어 놓았지만 아직 유효기간이 있으니 이것이 행운이 될지 눈치없이 1등이 되어 아예 우리들의 관계를 갈라 놓아 버릴지는 기다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용해지하 차도 옆을 빠져 나와...
▲목포 경찰서..
▲부디 대박이 터지길...
등산로가 아파트 쪽문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꼭 남의 집에 들어간 것 같아 찜찜함이 있는데 그토록 찾던 슈퍼가 있어 시원한 맥주한캔씩을 마시고 나니 세상이 붕 뜬 느낌이네요.
▲아파트 상가에서 맥주로 산우애를 다진다.
▲아파트를 쪽문으로 들어와 쪽문으로 빠져 나온다.
아파트를 빠져나 와 밭과 교회로 인해 등로가 엉키는데 이를 극복하자 의외로 등산로가 뚜렷하여 긴장감이 풀리고 방금 마셨던 맥주가 그 힘을 발휘하여 목포는 항구다 란 노랫가락이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학교에서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억양이 무척이나 정겹고 살갑게 들려와 올챙이님은 이곳 지인에게 전화를 넣었는데 그 역시도 이웃집 여인네 같습니다.
목포와는 이렇게 몸으로 살갑게 부딪기며 가다 보니 이 참에 빗장을 완전하게 풀어 버렸는지 아침에 소름을 돋게 했던 바람이 이젠 이팔청춘의 열기를 품어 무척이나 덥습니다.
▲행사를 하고 있는 마리아회 고교의 건물과 운동장
▲유방 1봉
▲가까워 진 유달산
▲유방 2봉
식제한 나무들 너머로 도심지가 다가와 있고 아파트옆를 통해 도로의 한복판에 들어서면서부터 즐곳 점심 먹을 곳을 찾지만 적당한 곳이 없어 그대로 진행하는데 정자에 모여 있는 할머니들이 우리들이 신기했던지 관심을 보입니다.
유달산 입구를 묻자 너나 없이 아는 지식들을 모조리 쏟아내는데 정보로써 보단 헷갈림이 더 있지만 그 모습이 소소한 것들도 챙겨주려 하는 우리네 어미니 같아 보여 입가에 미소가 절로 머금어 집니다.
고도가 낮보니 마루금은 건물들이 모두 차지 했습니다.
눈으로 나마 마루금을 찾아 보았지만 마루금상쯤으로 여겨지는 곳은 성벽처럼 높다란 옹벽으로 막혀 버려 철옹성이 되어 있네요.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급격하게 튼다.
▲근화 아파트를 향해 내려선다.
▲먹거리를 파는 가계를 찾울 수 없다.
▲친절한 할머니들...
▲마루금상에는 주택이 들어서 있고 옹벽이 철옹성처럼 견고해 보인다.
다시금 산길로 접어들어 아파트를 끼고서 밭가장자리를 지납니다.
조금 살아있다 싶었던 마루금은 또다시 도로로 인해 단절되어 버렸고 육교를 통해 넘어섭니다.
주변은 신축 아파트공사가 한창이고 자동차도 다니니 못하는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 와 제대로 된 등로로 갈아 탄 후 운동시설과 정자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가을날씨가 변덕스럽다고 해도 너무나 급변하여 여름처럼 숨이 턱턱 막힙니다.
그래도 내려다 보이는 시내속엔 먹거리가 풍부하고 식수는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기에 물 만은 마음 것 들으킬수 있어서 좋네요.
▲도로로 인해 육교까지 내려간다.
▲세월이 멈춰버린 듯 한 골목길..
▲석산
▲더 가까워진 유달산
잘 닦여진 길을 따라 도심지에 들어섭니다.
그토록 찾든 짜장면집이 적당한 시기에 나타나 각자의 성격대로 주문을 하고서는 허리띠 풀어 놓고 음식을 섭취합니다.
중국 음식에서 단무지 말고 또 빠져선 안될 필수품인 빼갈도 빼놓지 않고 두 병을 마셨더니 정신이 알딸딸해 지면서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석산에서 좌측으로 급히 틀어서 주택가로 내려선다.
▲점심은 상해관에서...
▲메뉴는 각자의 식성에 맞게...
어라…
이젠 해산물집이 있고 목포의 명물인 세발낙지도 수족관에 있어 배가 불러 숨쉬기가 거북할 정도지만 그래도 이것은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강력한 유혹입니다.
일행을 돌려 세워 멍게와 세발낙지에 간단하게 소주 몇 병을 해치웁니다.
이제 서서히 영산기맥종결과 함께 알콜투어도 끝나가는 느낌이 드는 가운데 유달산 직전의 학교단지 옆의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이곳부터 목포의 상징은 유달산 등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가 봅니다.
체육공원이라 하기엔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운동시설이 있고 양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접속합니다.
양쪽 등로는 산허리를 삥 돌아가는 형상이라 그냥 박차고 오르다 보니 유달산 조명시설만이 있고 일반적인 등산로가 아니라 조금은 거칠지만 자연의 야성을 탐익하는 재미가 쏠쏠하기만 한데 비보이님은 야~~ 안돼 만 외치더니 슬그머니 사면길로 빠져 버립니다.
▲그래 가지고 배가 들어가겠냐?
확 트인 시야에 목표시가지가 한눈에 조망되고 목포해양대학교 뒤로는 푸른 바다를 가르는 목포대교가 우람합니다.
고도는 낮지만 목포의 진산답게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제법 옹골차고 보디빌더의 올록볼록한 근육질이 느껴져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넘쳐납니다.
바위를 비켜난 곳에 등산로가 있음에도 정맥꾼들 답게 직진을 고집하다 보니 오르는 데는 조금은 위험해도 평소에는 하지 않는 체험이라 재미지기도 하는데 정자에서 이를 바라보고 있는 비보이님만이 애가 타서 소리소리 질러가며 우회로로 안내합니다.
알마 후 정자에 무사히 안착하니 얼마나 소리쳐 불렀던지 간이가계 아줌마가 김하사님의 닉까지 알고 있네요,
이곳은 철없던 시절에 올챙이님만이 수학여행시 와 봤다고 하고 우린 모두가 처음입니다.
꼭 영산기맥종결이나 첫경험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막걸리가 있으니 아니 마실 수는 거지요.
▲해양대학교와 목포대교
▲똥바위 그리고 이등봉
▲전망바위
▲똥바위
▲이등바위
자연석을 깎아 만든 계단 등이 중국풍을 풍기는 암릉지대를 올라 더디어 영산기맥의 종점이라 할 수 있는 유달산에 올랐습니다.
160km란 거리를 참으로 긴 시간을 할애하여 완성한 환희의 순간인데 날씨가 한여름처럼 무더워 기쁨을 만끽할 여유를 앗아갑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증명과 정상주는 빼놓을 수 없는 의식인지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축하주를 한잔씩 나눠 마시고서 내려서는 길은 참으로 많은 생각들 가지게 만듭니다.
▲얼굴바위(포인트를 잘 못 잡았다)
▲건너다 본 이등바위
▲유달산 정상
정자를 지나면서 이곳에서의 머믐이 짧아 조금은 아쉽다 생각했는데 서민적인 가계가 나옵니다.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지 못하듯 또다시 여흥을 만끽하고서 목포는 항구다 란 노랫가락을 흥얼거리면서 돌아본 유달산은 어느 산보다도 멋찌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뒤돌아 본 일등바위
해안가 다순금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어느 바위에 올라 휘날레를 장식합니다.
무엇보다도 다를 바쁘게 돌아가는 삶들이라 시간 맞추기가 무지 어려웠지만 서로의 이해와 양보란 배려 속에서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욱 뜻 깊네요.
앞이 섬으로 막혀있지만 마음을 정화시켜 주듯 파란 바닷물과 다시금 살랑살랑 불어오는 해풍이 그 동안에 흘린 땀을 씻어 줍니다.
▲목포는 항구다...
다금순은 휴게시설이 있어 그 의미를 더해 줍니다.
과정에 비해 짧은 뒷풀이의 아쉬움은 귀향하여 다시금 이어지는데 과함이 부족함만 못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언제나 자연은 모든 것들을 조건없이 무한대로 제공하지만 우리가 이를 담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오늘도 한잔 술에 마취되어 모든 것들을 반납하고서 마지막이 처음인 순간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자칭 독수리형제들이여! 그 동안 함께한 시간들이 무척이나 소중했고 인생의 값진 동반자들 이였습니다.
고생들 했습니다.
▲다순금마을 해변가에서 종결를 한다.
▲순천 명품관 한우로 뒷풀이..
첫댓글 독수리 오형제 멋지십니다.
짝짝짝!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같이한 산행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맛갈난 수기 깜님 굿 !
즐거운 음주산행길이였네요..ㅎ
먼길 여그까징 오느라 고생 했음다 ^^
언제 함 뵈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