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는 날
그대들은 저 좋은 낙원 이르리니 찬송을 불러주오
또 요한계시록 20장이하 끝까지 읽어주오
그리고 나의 묘패에 이것을 새겨주오
임마누엘 단 한 마디만을!
내가 죽는 날에는 비가와도 좋다.
그것은 나의 죽음을 상징하는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예수의 보혈로 내 죄 씻음을 맞는 감격의 눈물인 까닭이다.
내가 죽는 날에는 바람이 불어도 좋다.
그것은 나의 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없이 하고
하늘 나라로 올라가는 내 길을 준비함이기 때문이다.
내가 죽는 날에는 눈이 부시도록 햇빛이 비치어도 좋다.
그것은 영광의 주님 품에 안긴 얼굴 광채를 보여줌이라.
내가 죽는 시간은 밤이 되어도 좋다.
캄캄한 하늘이 나의 죽음이라면
저기 빛나는 별의 광채는 새 하늘에 옮겨진 나의 눈동자이어라.
내가 죽는날
나를 완전히 주님의 것으로 부르시는 날
나는 이날이 오기를 기다리노라.
다만 주님의 뜻이라면
이 순간에라도 닥쳐오기를 번개와 같이 닥쳐와
번개와 함께 사라지기를....
그 다음은 내게 묻지 말아다오
내가 옮겨진 그 나라에서만
내 소식 알 수 있을 터이니
내 얼굴 볼 수 있을 터이니!
카페 게시글
**진짜 시인
내가 죽는 날 -김정준목사
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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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0
24.11.10 22:4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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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멘~~~~~
땅에 모든것들을 뒤로하고 하나님 나라로 서풍가는날~~~
아멘
소풍은 여기가 소풍이고 거긴 본향입니다.
잠시 다녀가는 이 곳에서 소풍 잘하십시요.